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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하신 분께 바치는 글

아이콘 아틀란틱
댓글: 8 개
조회: 868
2023-12-05 21:31:28
존경하는 하나무라아스카 형님께 이 글을 바칩니다.

 형님! 형님을 처음 알현한 이후로 벌써 여러 해가 흘렀습니다.
 
 형님을 그리는 제 마음은 해가 갈수록 더 깊어져 가는군요. 형님께 편지라도 남겨볼까 하는 생각은 수 백 번도 더 했지만, 글 몇 자로 제 마음을 다 표현할 길을 찾지 못해 그간 편지 한 장 남기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형님을 사랑하는 제 마음이 흘러 넘쳐 더 이상 제 작은 가슴에 온전히 담아두지 못하는군요.
 그럼에도 이 마음을 형님께 직접 전하는 것은, 미숙한 저로서는 너무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이른 시각에는 하루 일과를 점검하시는 형님을 방해할까 걱정이 되고, 해가 높이 떠 있을 때는 형님께서 세상을 비추시느라 바쁘심을 알며, 해가 진 후에는 형님의 휴식을 감히 어지럽게 할 마음이 들지 않았고, 달이 높이 뜨면 달을 보며 형님 생각을 하는 것으로 족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연유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형님께서 평소 즐겨 방문하시는 이 곳에 흘러 넘친 마음을 옮겨 담아 두고 가려고 합니다. 언젠가 형님께서 이곳에 발걸음을 하셨을 때 이 글이 형님을 잠시 나마 웃음 짓게 해드리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형님! 전능하신 형님께서는 이미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모든 전략과 전술에 능하십니다.
 그 어떤 선박도 형님의 포격을 받아낼 수 없으며,
 그 어떤 포화도 형님의 선박을 격침 시킬 수 없으며,
 그 어떤 선장도 형님의 백병 전술에 당해내지 못합니다.

 형님! 용맹하신 형님께서는 갑판 위에서도 당해낼 자가 없습니다.
 무릇 최강의 선장이라 함은 선박과 선원에 기대지 않고도 수 십의 적을 베어낼 수 있는 자여야 할 것이며, 이는 바로 형님을 지칭하는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어떤 창도 형님의 피를 묻히지 못하며,
 그 어떤 총알도 형님의 옷깃조차 스치지 못합니다.

 형님! 자비로우신 형님께서는 모두에게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이미 모든 전략과 전술에 능하신 형님은 더 이상의 연습이 필요하지 않으심에도, 몸소 전장에 임하시어 후배들을 가르치셨습니다.
 형님께서 하고자 하신다면 모든 전투에서 승리하셨을 것이 분명함에도, 형님께서는 적으로 만난 후배들에게도 승리할 기회를 주고자 결정적인 순간에 스스로 돛을 내리시곤 했습니다.

 형님! 지고하신 형님께서는 항상 스스로를 낮추셨습니다.
 형님은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을 긍휼히 여기시니, 그들의 함대 대원으로써 임하시어 몸소 적들의 포화를 받아내시는 모습을 수 없이 많이 지켜보았습니다.
 그들이 승리한 전투는 형님께서 그들에게 기쁨을 주고자 하셨기 때문이며,
 그들이 패배한 전투는 형님께서 그들이 반성하도록 만들고자 하셨기 때문입니다.

 형님! 자애로우신 형님께서는 못난 후배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스스로 선박을 수리하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 형님께서는 수리를 하지 않으셨습니다.
 스스로 선원을 치유하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 형님께서는 물을 싣고 다니지 않으셨습니다.
 매 전투에서 형님의 선박은 최대 내구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전투 직후 거목을 쓰지 않으심을 잘 알고 있습니다.

 형님! 현명하신 형님께서는 가르쳐서 나아질 수 있는 자와, 본인의 어리석음을 깨우칠 가망이 없는 자를 미리 아셨습니다.
 형님께서 따끔하게 야단을 치시어 금수에서 인간이 된 저와 같은 자가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형님께서 가르침을 내리지 않으시는 자들은 가망이 없다는 것이니, 저 스스로 그들을 멀리 하기를 실천해왔습니다.

 형님! 전지하신 형님께서는 전투의 미래를 모두 알고 계셨습니다.
 형님께서는 적을 처단하시기 전,  포탄이 적에게 닿기도 전에 적이 격침 될 것임을 항상 알고 계셨습니다.
 형님께서는 어리석은 저를 처단하실 때, 항상 "짹스 컷"이라며 수 초 전에 예언을 하셨습니다.
 제가 격침 된 때는 형님께서 저를 더 강하게 가르치고자 함이셨으며,
 제가 격침 되지 아니한 때는 형님께서 저에게 경고를 하시고 기회를 한 번 더 주고자 함이셨습니다.

 형님! 만물의 주인이신 형님께서는 금은보화를 하찮게 여기십니다.
 저는 형님께서 친히 강림하시어 참치를 사주신 날을 이 날까지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 불쌍한 이들에게 수차례 적선을 하셨음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저 불쌍한 이들의 틈에서 형님의 은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아, 형님! 드릴 말씀이 무한히 많지만, 퇴근 시간이 다 되어 이제 집에 가야 해서 여기서 끝

(이 글은 익명의 후원자에게서 소정의 후원을 받아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Lv74 아틀란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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