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웃자고 써 봅니다. 추억을 되새기며...
보통 게임의 초기엔 다들 열렙에 바쁘죠.
이시기에 생기는 PK는 정말 즐기기 위한 피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데미지도 적어요. 초반이라 돈이나 장비도 크게 맞춘 상태가 아니라, PK하는 분들도 약하고,
당하는 상대도 어쩔 땐 어랏? 이런 능력으로 무슨 PK를 하며 피식 웃을 수 있습니다.
PK도 애교로 봐 줄 수 있는 그런 단계죠.
- 대항 엘그레코님(사자왕님이죠?) 글 보니 바사로 강습 걸어서 피식 하는 글도 볼 수 있구요.
- 리니지 옛날 옛적 섭 열리면 항상 등장하는 말하는 섬 북섬의 에볼 피케이단 말이죠.
하루 이틀 휩쓸고 다니다가 요정마을 분들 말섬 넘어온 순간부터 다 쓸립니다.
그런데, 이게 게임이래도 오랜 시간 사람들이 서로 부딪히며 하다 보니,
특정 개인/ 특정 길드/ 특정 국가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문제가 돌출합니다.
예의 길드나 국가마다 사고뭉치들이 있죠. 그냥 얄밉네 수준을 넘어서 저 xx 내 꼭 xx버릴꺼야!
이 다짐으로 게임으로 몰입하게 되죠.
이런 건 다분히 개인적인 이유에서 시작해서 전체로 확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길드의 누군가가 이런 일이 있었다고 전한다. 저렙이라고 힘 없다고 무시 당했다?
나중에 두고 보자... 장부에 적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똑같이 되돌려주는...
시비 걸 일 생겨서 쟁으로 확산 등등...
그런 이유 말고도,
게임이 진행되면 점점 강자들이 등장합니다. 몬스터 등을 잡을 때 확연히 표시가 나죠.
잡는 속도라든가 아예 방어력이 안되서 근접도 못하는 보스급들을 여유롭게 잡아가는 이런 분들..
강함을 추구하는 극단적인 형태의 국내 MMORPG에서 이런 과시형 유저들이 유독 많지만요.
어느 순간 되면 이걸 대인전에서도 위력을 보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엄청 쎈 사람들이 쟁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죠. 일부러 시비를 겁니다.
상대가 참으면 더 이상은 못 긁더라도, 가끔 말려드는 사람들도 있죠. 인간의 자존심이란
이해득실을 뛰어 넘으니까요.
또 하나는, 아주 직접적인 이유. 이해관계가 확연히 갈리기 때문이죠.
대항에서 보면,
저도 잘은 모르지만 상인 교역의 최고봉은 귀금-향(신)료-보석 파트 같은데요.
6개국이 사이좋게 나눠 가지기엔 거점항은 부족하고 매각항으로 쓸 항구 역시 제한적이니
충돌은 불가피한 고로,
자국의 이익을 위해..
뭐 보스던젼의 국가 혹은 종족별 소유 등등 이런 개념이겠죠.
싸움이 생기는 겁니다.
서버 초반부터는 무리한 충돌 피하려고 서로 경계선을 긋죠.
A 섹터는 너네 땅/ B 섹터는 우리 땅 침범하지 말자. 상호 불가침 조약을 맺지만,
사람 욕심이 어디 가나요.
나중 되면 다들 하는 말, 능력제로 가자.
쎈 넘이 다 갖는거다...
보통 이렇게 강자들끼리의 힘겨루기를 하면, 죽어나는건 약자들이죠.
뭐 가끔 -_- 리니지 공성 같은데 구경가서 굿템들 주으면서 굿 보고 떡 먹던 시절도 있었습니다만,
요즘은 그런 재미가 없어요.
강자들끼리 피튀기는 곳에 가면 뭔 거의 다가 영역 마법 공격이라 저렙이 구경가면 바로 죽는...
여튼 대항도 말이죠. 주요항구의 깃발 돌아가는데 투자하는 금액 보면 입 떡 벌어집니다만,
그로 인해, 라이트유저들이 꽤나 피해를 보는 건 사실인 거 같습니다.
국기를 떠나서 말이죠.
- 힘으로 남을 누르는 건 쉽지만, 그 힘으로 남을 구하는데 쓸 때, 비로소 그 힘의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믿는 -_- 낡은 사고의 소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