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의견을 교환하는 문화라면, 대학의 화장실이 생각납니다.
제가 다녔던 과는 사회과학 단과대학 안에 있었는데, 이쪽의 학생들이 뭐랄까
좀 사회개혁적인 성향의 낙서를 좀 썼거든요.
뭔가 사회적 이슈가 되는 글이 화장실 벽에 오르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댓글..
의견이 다른 사람 중에 공과대학생이 있었는데,
그 아래 댓글
- 공대는 화장실 없냐, 거서 싸~!
한 마디 댓글에 뿜어대는...
사물을 바라보는데는 다양한 견해와 입장이 있고,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 중에
되씹어 볼만한 말들을 명언이라고 하죠. 명언집 하나 굴러다니는거 주워다가
나름 해석을 붙여 봤습니다.
----------------------------------- 명언 모음 ------------------------------------
★ 어느날 갑자기 착한 사람이 되거나 악인이 되는 사람은 없다. (시드니)
- 결과에는 원인이 따르는 법이죠. 저 사람이랑 나랑 싸우는 사이다... 인벤서 적대적일때는
최초에 부딪힌 이유가 뭔지 찾아 보세요. 해결책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 여러 사람이 우기면 평지에도 숲이 나고, 날개 없이도 날 수 있다.(미상)
시조 배울 때 최강은 무명씨, 민화 민담에선 역시 작가미상님... 미상님이야말로 필력 굿
- 다수의 횡포가 만드는 참사가 종종 있습니다. 사실 개인의 언플은 그냥 웃어넘길 수 있지만,
말에 말을 더해 여러 명이 달라 붙으면 참과 거짓은 도저히 구별할 수가 없게 되죠.
★ 천리나 되는 제방도 땅강아지와 개미가 뚫은 조그만 구멍으로 물이 새어나오고, 백 척이나
되는 거목도 조그만 굴뚝에서 새어나오는 연기로 불이 난다. (미상)
- 역시 미상님... 개미 무시하지 맙시다. 어제의 개미가 내일의 거상입니다. 개미/쪼렙 무시하다
오랫 동안 쌓아올린 기반 무너지는 경우 종종 봅니다.
★ 악에 대해서 가장 강한 태도는 조용한 태도이다. (미상)
헉, 역시 미상님... 무플이 최고라는 분들... 미상이란 선배님께 경의를 표합시다.
★ 애매한 말은 거짓말의 시작이다. (서양속담)
- 카더라 통신을 지목하는 말 같아요. 서양속담님도 무섭군요.
★ 전혀 결점을 보이지 않는 인간은 바보가 아니면 위선자이다. (주베르)
- 헉, 욕 먹는다고 버럭 화낼게 아니더군요. 결점이 있기에 지적당하고 지적당하니까 화가 나겠지만
결국 바보도, 위선자도 아니란 말이군요. 그동안 지적해주신 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p.s. 이제 귀향합니다.
저녁때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