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있는 아파트에 나무가 많답니다.
등불이는 나무를 좋아해요. 그래서 1층에서 살아요.
베라다 문을 열어놓으면 정원 주택같은 느낌이 들어 좋답니다.
등불이는 하루중에 싱크대 앞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죠.
주방 창문 밖에 나무가 많아요. 그리고 바로 옆에
노인정이 있는데 나무 밑에 할머님들이 많이 모여 있답니다.
어느때보다 2시간쯤 빠른 12시에 한 여인이
휠체어에 할머니 한분을 모시고 와서 하는말
˝어머니, 여기 계세요. 좀 있으면 할머님들이 올테니 기다려보세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냥 가버리더라구요.
뭐가 그리 바쁜지...
저는 일을 하면서 가끔씩 할머니를 보았지요.
멍하니 앉아있는 모습이 참 안스러웠답니다.
저 할머니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
저는 손자 손을 잡고 할머니 옆으로 다가갔죠
할머니 심심하지 않으세요?
할머니 말씀 - 너무 심심해, 사는것이 험황해,
애기엄마 늦둥이 낳았어? 나이가 좀 들어 보이는데
˝뭘 하두번 들어봅 말이 아니라서요˝ *^^*!
그 할머니 연세는 83세. 저보다 한창 연배신 분인데
참 곱게 늙으신 것 같더라구요. 교양도 있어 보이고요.
저는 잠시 할머님 말동무가 되어주자.
등불이도 혼자 있을 때 너무나 외로워서 울어든 때가 많았기에
혼자 있는 외로움을 누구보다도 잘 안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 이야기를 하시면서 눈가에 이슬이
˝우리 영감 속도 그렇게 많이 썩이더니 저 세상갔어
지금도 영감 생각하면, 아이구 말도 마 다른 여자한테
딸도 하나 있어.˝ (왜 남자들은 한여자 한데 만족하지 못할까요?)
할머니 이야기를 듣다가 내 서러움에 나도 몰래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더라구요.
다른 할머님들이 오시기에 저는 집으로 들어와 점심을 먹고
설거지를 하다보니 또 혼자 앉아 계시는거에요.
시간을 보니 3시. 그렇다면 저 할머니께서는 화장실? 아...
허겁지겁 달려나갔죠.
˝할머니 화장실 안가고 싶으세요?,˝
˝가고 싶어. 며느리 올때를 기다리고 있어˝ ˝할머니 제가 모시고 갈께요.˝
할머니를 겨우 안아 노인정 변기에 앉히고 바지를 내려보니
좀 젖어 있더라구요. 참으면서 찔금찔금 했나봐요.
인생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 할머니를 보면서 다시금 생각하게 하네요.
아웅다웅 살다보면 어느새 황혼.
되돌아보기엔 너무나 슬픈 추억들만
가득하니..... 허무한 이야기이지요.
그 할머니 이야기 동무도 하고 살아오신 이야기 들으러
내일도 나무 밑에 가봐야겠네요...
--변기안에 돈이 빠졌을 때--
*변기안에 10원짜리가 빠졌을 때~수수방관..
*변기안에 500원짜리가 빠졌을 때~자포자기..
*변기안에 1,000원짜리가 빠졌을 때~우왕좌왕..
*변기안에 5,000원짜리가 빠졌을 때~안절부절..
*변기안에 1만원짜리가 빠졌을 때~이판사판..
*변기안에 10만원권 수표가 빠졌을 때~사생결단...
퍼온 화장실 4자성어
1. 까내리고 앉아 힘쓰기도 전에 와장창 쏟아 낸다면?
- 전의상실 -
2. 담배 세대 피울 동안 용만 쓰다가 손톱만한 거 달랑 나오는 거.
- 지리멸렬 -
3. 분명히 떨궜는데 나중에 사라졌을 때.
- 오리무중 -
4. 화장지는 없고 믿을 거라곤 손가락 뿐일 때.
- 입장난처 -
5. 그래서 오른쪽 왼쪽 칸에 있는 사람에게 빌려 달라고 두드려 대는 것.
- 좌충우돌 -
6. 그 중의 한 놈이 비록 우표딱지 만큼이라도 빌려주면.
- 감지덕지 -
7. 신문지를 쓸 때도 국산신문 놔두고 꼭 영자신문으로 처리하는 사람.
- 국위선양 -
8. 들고 있던 화장지 통에 빠졌을 때 외치는 한마디.
- 오호통재 -
9. 거창하게 시작했지만 끝이 영 찜찜할 때.
- 용두사미 -
10. 옆칸에 앉은 사람도 변비로 고생하는 소리 들릴 때.
- 동병상련 -
11. 어정쩡한 자세로 쭈구리고 앉은 모습.
- 어쭈구리(?) -
12. 문고리는 고장났고, 잡고 있자니 앉은 자리는 너무 멀고.
- 진퇴양난 -
13. 농사 짓는데 거름으로 쓰겠다고 농부가 와서 손수 퍼갈 때
- 상부상조 -
14. 아침에 먹은 상추가 그걸로 키운 걸 알았을 때.
- 기절초풍 -
15. 다 싸고 돌아다니다가 1시간 후 지갑두고 나온 걸 알았을 때.
- 오마이갓(?) -
16. 옆칸 사람이 지 혼잔 줄 알고 중얼거리다가, 노래하다가, 별짓 다 한다.
- 점입가경 -
17. 늦은 밤 외딴 화장실에서 젊은 남녀 한쌍이 나온다. 얼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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