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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선생님은 왕따.. (펀글)

아이콘 Ace향해
조회: 564
2010-12-20 23:31:20

이번글.. 정말 재미 없습니다.


그냥 나가셔도 상관없습니다.


단지.. 저를 많이 예뻐해주셨던


저의 훌륭하신 선생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썼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우리 담임선생님은 왕따...





5년전... 내가 고등학교 2학년때 일입니다.


그때... 우리 담임 선생님은 일어 선생님으로서 별명은 왕따.. 일명 두식이 아빠.. 였지요.


선생님한테 왕따가 뭐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분명 우리 담임 선생님은 왕따입니다.


젊은시절.. 우리 담임선생님은 누구나 알아주는 무역회사에서 근무하셨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를 다쳤다 들었습니다.


더 이상 그 곳에 다닐수가 없게된 선생님은 일어가 전공인 것을 살려


사립인 우리 학교에 오셨지요.


사고때문인지는 몰라도 우리 담임 선생님을 보고 있노라면...


어벙벙하다... 좀 멍청해 보인다... 심지어는 정신에 이상있는거 아냐? 라는등...


솔직히... 그런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


다른 과목 선생님들은 수업 때문에 우리반에 오게되면 모두가 한결같이...


“너희 담임은 참... 이해하기 힘든 사람이야~ 그러니 따나 당하지~” 라는 말을


우리 앞에서 잘들.. 나불대기도 하고... 정말..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따를 시켰습니다.


한번은 에버랜드로 소풍을 간적이 있었지요.


난 친구들과 점심 먹을곳을 찾아다니다가 대공연장으로 갔습니다.


그곳에는 선생님들이 많이들 계셨지요. 물론... 우리 담임 선생님도..


다른 선생님들은 한곳에 모여 지들이 싸온 도시락을 펴서 함께 나불대며 먹고 있었는데..


한쪽 구석에 앉아 있는 우리 담임 선생님은 그저... 멍하니 공연장 앞을 주시하고 있었지요.


나와 내 친구들은 모두 선생님께로 달려가


“선생님! 같이 점심 먹어요!”


라며 모여든 우리에게...


“난 따야~ 왕따~ 그래서 같이 점심 먹을사람도 없어.”


라는말을... 우리 앞에서 하곤 하셨지요.


“아이~ 선생님~ 선생님한테는 저희가 있잖아요~ ^^”


라고 말하면 그냥... 씁쓸한 미소만 우리에게 보여주셨죠.


한번은... 우리가 9반이였는데 옆 10반 담임은 여자이고 체육담당이었죠.


그런데 그 여자는.. 계속 임신이 안되다가.. 간신히.. 임신이 되었나 봐요.


그래서 그 여자는 엄청 몸조심을 했었지요. 그리고.. 몇일이 지났지요.


왕따에... 너무나도 순수한.. 울 담임은 그 소식을 늦게 들어.. 그 여자한테 가서..


“최선생님.. 좋은 소식 들리네요. 늦었지만 축하해요”


라고... 했더랍니다..


그런데... 그날... 종례시간에 갑자기 그 여자가 우리 반 문을 벌컥 열더니


씩씩대며 들어오더라구요.


“이봐! 당신 지금 나 놀리는거야 뭐야! 어? 그래 나~ 유산했어~ 아주 고소하지?


뭐? 좋은소식 들리네요? 그래~ 너같은 자식(정말 이랬습니다..) 한테는 내가 유산한게


좋은 소식이지~ 안그래?”

라며... 우리 담임선생님은... 우리들 앞에서 멱살까지 잡혔습니다.


그 뒤로도 그 여자는 우리반을 들락날락 거리며 우리 담임한테 쏘아붙혔고...


별거 아닌일에 시비걸기 일수였습니다.


정말... 우리반은 그럴때마다..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우리 담임은 우리 기분을 풀어주시려고 교탁에 머리를 몇 번 부딪히면서


“에고고~ 에고고~ 내가 또 뭔가 잘못했나보다. 내가 나를 벌줘야지 에고고~ 에고고~”


하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반 애들도 우리 담임을 무시하기 시작했지요.


우리 선생님이 들어가계신 반에서 항상 들려오는 소리...


“얘들아~ 일어나~ 공부해야지~ ‘쾅쾅’ 에고고~ 에고고~ 니들이 뭔 잘못이냐 수업을


재미없게 해서 너희를 졸게 만든 내가 잘못이지.. 에고고~ 에고고~”


정말... 우리 선생님이 너무 불쌍하게만 느껴졌습니다.


내 자리는 1분단 맨 앞자리... 그 앞에는 선생님 책상이 있었지요.


선생님은 내게 물어보셨습니다.


“깡녀야.. 너 외동딸이랬지?”


“네~ 왜요?”


“아니... 우리 두식이가... 혼자라서 좀 외로운가봐... 넌 어떠니?”


“뭐... 어릴때는 혼자인게 좋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좀 외로워요”


“그렇지? 적어도 둘은 있어야 안외롭겠지?”


“그럼요... 혼자면 너무 외로워요...”


“그런데... 나나.. 우리 집사람이나.. 둘다 몸이 안좋아서... 괜찮을지 모르겠네..”


하시며.. 모든일들을 우리들과 상의하곤.. 하셨습니다.


항상.. 우리반 애들한테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우리반에서 여자 대통령도 나올 것 같고... 변호사도 나올 것 같고


유명한 연기자도 나올 것 같고, 의사, 판사 다~ 우리반에서 나올 것 같다.


그리고 꼭 유명해지면 TV는 사랑을 싫고(맞나... 싫..)에 나와서 나 찾아줘라.


알았지? 진짜~ 난 너희들한테 기대가 크다..“


라고 하시며... 우리에게 큰 희망을 심어 주셨습니다.


꼭 졸업후에도 찾아뵙겠노라고 다짐했었는데... 왜인지.. 그렇게 안되네요.


얼마전 전 그 선생님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몸이 갑자기 안좋아 지셔서... 교직에서 떠나셨다고...


갑자기... 선생님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는... 이 느낌은... 무엇일까요..


아직도 내 귓가에 들리는듯한 그 소리...


“에고고~ 에고고~ 너희들이 무능한 선생님 만나서 고생하는구나~


내가 나를 벌줘야겠다.. 에고고~ 에고고~”


선생님... 정말 뵙고 싶네요...


선생님 사랑해요~♥

 

 

통합되도 글은 계속 올릴깨요~

Lv37 Ace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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