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는 비매너 행위입니다.
유해문제를 거론할 때 주로 언급되는 이야기가 시스템상 허용되었다는 것인데
시스템상 허용되었다는 것이 유해가 비매너 행위가 아니라는 것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게임의 완성도를 위해서는, 즉 보다 현실감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해적이라는 존재가 필요하고
게임 제작사에서도 그 이유로 유해시스템을 도입했을 것이며 저 또한 같은 이유로 피케이 서버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게임 제작사의 입장과 유저의 입장이 꼭 일치해야 하는 것일까요?
유해가 전투를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전투를 걸어 그 사람의 재산을 수탈하는데
시스템상 허용되었다고 해서 유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게임제작사에서도 유해가 다른 비유해 플레이어들과 같은 동등한 지위로 대접받기를 원하고 게임을 만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유해는 당연히 비유해 플레이어들에게 미움을 받고 배척받는 입장에서 플레이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혹은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만들었을 것입니다.
서로 대립되는 세력으로 만든 것이지 유해랑 비유해가 서로 즐겁게 공존하라고 만든 컨텐츠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컨텐츠라는 이유만으로 정당한 행위가 된다면 1원 상점의 물건을 다른 플레이어가 사가더라도 비매너일 이유는 없겠지요.
(이 경우 물론 자신이 조심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하더라도 물건을 사간 플레이어는 싫어질 수 밖에 없지요)
좀더 심하게 말하면 유해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즐기는 플레이 방식입니다.
pk가 가능한 어떤 종류의 게임에서도 선공을 하는 상대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일 수는 없지 않습니까?
뭐 유해라는 입장으로 플레이하는 것은 그 사람의 선택이고 자유니 거기에 대해서 하지 말라고 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비유해 플레이어들이 유해를 싫어하는 것을 부정하지는 맙시다.
특히 요즘 유해가 급증하면서 유해의 페널티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다른 유저와 같은 대우를 받기를 원하는 유해들도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리스본에서 외치기로 영업용/군렙용 배를 만들어 달라고 한다던가 스쿨챗에서 배를 개조해달라고
하는 경우를 보면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비특정 다수에게 해적행위를 하는 유해들에게 배를 만들어주면
자신에게 그 피해가 돌아올텐데도 배를 만들어 주거나 개조해주는 분들도 이해가 되지 않구요.
심지어 동남아에서 유럽으로 끌어달라는 유해분도 있더군요. 디케에 택시강도가 사라진지 꽤 되었다곤 하지만......
글이 길어졌습니다만 결론은 이겁니다.
유해와 비유해 플레이어는 대립관계에 있는 국가 이상으로 적대적인 관계입니다.
컨텐츠상 허용되었다는 이유로 자신의 플레이가 다른 이에게 정당하다고 생각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