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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레네 호생전 by 렌탈항해사

아이콘 아나전성시대
댓글: 12 개
조회: 436
추천: 4
2010-07-22 19:52:09

http://gall.dcinside.com/list.php?id=dho&no=83653&page=1&bbs=

 

호생은 이스탄불에 살았다. 곧장 토푸카피궁 밑에 닿으면, 길사 뒤에 항구안내원이 서 있고, 안내원의 방향으로 골목길이 열렸는데,        

        
두어 층 아팔토는 비바람을 막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호생은 모험만 좋아하고, 그의 처가 남의 벨벳품을 팔아서 입에 풀칠을 했다.        
        
하루는 그 처가 몹시 배가 고파서 울음 섞인 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평생 논전을 하지 않으니, 발견물을 얻어 무엇합니까?"        
        
호생은 웃으며 대답하였다.        
        
"나는 아직 발견물 천개도 넘지 못하였소."        
        
"그럼 연금술이라도 못 하시나요?"        
        
"연금술은 본래 배우지 않았는 걸 어떻게 하겠소?"        
        
"그럼 장사는 못 하시나요?"        
        
"장사는 밑천이 없는 걸 어떻게 하겠소?"        
        
처는 왈칵 성을 내며 소리쳤다.        
        
"밤낮으로 모험만 하더니 기껏 '어떻게 하겠소?' 소리만 배웠단 말씀이오? 연금술도 못 한다, 장사도 못 한다면,         
        
수탈질이라도 못 하시나요?"        
        
호생은 읽던 책을 덮어 놓고 일어나면서,        
        
"아깝다. 내가 당초 발견물 올클로 십 년을 기약했는데, 인제 삼 년인걸.."        
        
하고 휙 문 밖으로 나가 버렸다.        
        
호생은 거리에 서로 알 만한 사람이 없었다. 바로 리스본으로 나가서 시중의 사람을 붙들고 물었다.        
        
"누가 우리 서버에서 제일 부자요?"        
        
작씨를 말해 주는 이가 있어서, 호생이 곧 작씨의 집을 찾아갔다. 호생은 작씨를 대하여 길게 읍하고 말했다.        
        
"내가 집이 가난해서 무얼 좀 해 보려고 하니, 10억 두캇을 뀌어 주시기 바랍니다."        
        
작씨는 "그러시오." 하고 당장 10억 두캇을 내주었다. 호생은 감사하다는 인사도 없이 가 버렸다.        
        
작씨 집의 부캐와 부관들이 호생을 보니 거지였다. 장갑의 술이 빠져 너덜너덜하고, 부츠의 뒷굽이 자빠졌으며,         
        
헐랭한 안경에 허름한 내복을 걸치고, 코에서 맑은 콧물이 흘렀다.        
        
호생이 나가자, 모두들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저이를 아시나요?" "모르지."        
        
"아니, 이제 하루 아침에, 편생 누군지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10억 두캇을 그냥 내던져 버리고 성명도 묻지 않으시다니,        
        
대체 무슨 영문인가요?"        
        
작씨가 말하는 것이었다.        
        
"이건 너희들이 알 바 아니다. 대체로 남에게 무엇을 빌리러 오는 사람은 으레 자기 뜻을 대단히 선전하고,         
        
신용을 자랑하면서도 비굴한 빛이 얼굴에 나타나고, 말을 증언부언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저 객은 형색은 허술하지만,        
        
말이 간단하고, 눈을 오만하게 뜨며, 얼굴에 부끄러운 기색이 없는 것으로 보아, 재물이 없어도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 사람이 해보겠다는 일이 작은 일이 아닐 것이매, 나 또한 그를 시험해 보려는 것이다. 안 주면 모르되,         
        
이왕 10억 두캇을 주는 바에 성명은 물어 무엇 하겠느냐?"        
        
호생은 10억 두캇을 입수하자, 다시 자기 아팔토에 들르지도 않고 바로 동아시아로 향했다.        
        
동아시아는 폴투 에습 잉글 네덜 베네 프랑 오스만 7개국 사람들이 마주치는 곳이요, 남만무역의 성지이기 때문이다.        
        
거기서 안동소주, 참다시마, 호피며 명주, 투척폭탄, 인삼 등의 특산품을 모조리 2:1의 비율로 사들였다.        
        
호생이 특산품을 모두 쓸었기 때문에 온 나라가 교환조차 못 줄 재고에 이르렀다. 얼마 안 가서,        
        
호생에게 2:1의 비율로 특산품을 주었던 상인들이 도리어 10:1의 비율로 사 가게 되었다. 호생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10억 두캇으로 온갖 명산의 교환 비율을 좌우했으니, 우리 서버의 형편을 알 만하구나."        
        
호생은 늙은 택시기사를 만나 말을 물었다.        
        
"원해에 혹시 사람이 살 만한 빈 섬이 없던가?"        
        
"있습지요. 언젠가 포풍을 만나 서쪽으로 줄곧 삼분 동안을 흘러가서 어떤 빈 섬에 닿았습죠.        
        
아마 아시아와 아메리카의 중간쯤 될 겁니다. 꽃과 나무는 제멋대로 무성하여 나무열매가 절로 익어 있고,         
        
짐승들이 떼지어 놀며, 물고기들이 사람을 보고도 놀라지 않습니다."        
        
그는 대단히 기뻐하며,        
        
"자네가 만약 나를 그곳에 데려다 준다면 함께 부귀를 누릴걸세." 라고 말하니, 기사가 그러기로 승낙을 했다.        
        
드디어 순풍을 타고 태평양으로 가서 그 섬에 이르렀다. 호생은 높은 곳에 올라가서 사방을 둘러보고 실망하여 말하였다.        
        
"땅이 아팔토만도 못 넓으니 무엇을 해 보겠는가? 토지가 비옥하고 물이 좋으니 부가옹은 될수 있겠구나."        
        
"텅 빈 섬에 유저라곤 하나도 없는데, 대체 누구와 더불어 사신단 말씀이오?" 기사의 말이었다.        
        
"덕이 있으면 사람이 절로 모인다네, 덕이 없을까 두렵지, 유저가 없는 것이야 근심할 것이 있겠나?"        
        
이 때, 리스본 시장에 수십명의 늅이들이 구걸도배를 하고 있었다. 각국에서 스샷을 캡쳐해 신고를 거듭했으나,        
        
좀처럼 접수되지 않았고, 늅이들도 신고가 두려워 감히 나가 활동을 못 해서 배고프고 곤란한 판이었다.        
        
호생이 스쿨챗을 찾아가 우두머리를 달래었다.        
        
"열 명이 1억 두캇을 지원받아 나누면 하나 앞에 얼마씩 돌아가지요?"        
        
"일인당 천만 두캇이지요." "모두 상대카이상 있소?" "없소." "논밭은 있소?"        
        
늅이들이 어이없어 웃었다.        
        
"땅이 있고 상대카이상 되는 게이가 무엇때문에 괴롭게 늅늅거린단 말이오?"        
        
"정말 그렇다면, 왜 배를 타고, 아팔토를 사고, 농장을 지으려 하지 않는단 말이오? 그럼 늅이 소리도 안듣고 잘 살면서,        
        
길이 의식의 요족을 누릴 텐데.."        
        
"아니, 왜 바라지 않겠소? 다만 두캇이 없어 못할 뿐이지요."        
        
호생은 웃으며 말했다.        
        
"늅늅거리며 구걸하면서 어찌 돈을 걱정할까? 내가 능히 당신들을 위해서 마련할 수 있소. 내일 바다에 나와 보오.         
        
초록 깃발을 단 것이 모두 돈을 실은 배이니, 마음대로 가져가구려."        
        
호생이 늅이들과 언약하고 내려가자, 늅이들은 모두 그를 ㅂ1ㅅ이라고 비웃었다.        
        
이튿날 늅이들이 바닷가에 나가 보았더니, 과연 호생이 300억 두캇의 돈을 싣고 온 것이었다.         
        
모두들 대경해서 호생 앞에 줄지어 절했다.        
        
"오직 너님의 ㅎㅈ을 빨겠소이다."        
        
"너희들 한껏 짊어지고 가거라."        
        
이에 늅이들이 다투어 돈을 짊어졌으나, 한 사람이 1억 두캇 이상을 지지 못하였다.        
        
"너희들, 한껏 1억도 못 지면서 무슨 늅늅질을 하겠느냐? 인제 너희들의 아이디가 블랙리스트에 올랐으니, 갈 곳이 없다.        
        
내가 여기서 너희들을 기다릴 것이니, 한 사람이 1억씩 가지고 가서 상대카 한대, 육메 한 트럭을 거느리고 오너라."        
        
호생의 말에 늅이들은 모두 좋다고 흩어져 갔다. 호생은 몸소 이십 명이 1년 먹을 양식을 준비하고 기다렸다.        
        
늅이들이 빠짐없이 모두 돌아왔다. 드디어 다들 배에 싣고 그 빈 섬으로 들어갔다.         
        
호생이 구걸쟁이들을 몽땅 쓸어 가서 서버 안에 시끄러운 일이 없었다.        
        
그들은 공작을 키워 깃털을 뽑고, 공작옷을 팔아 3년 동안의 양식을 비축해 두고,         
        
나머지를 모두 배에 싣고 리습 세뱌 길사에 올려 팔았다.        
        
호생이 탄식하면서,        
        
"이제 나의 조그만 시험이 끝났구나." 하고, 이에 남녀 이십 명을 모아 놓고 말했다.        
        
"내가 처음에 너희들과 이 섬에 들어올 때엔 먼저 부하게 한 연후에 따로 채팅방을 따로 만들고 카페를 새로 맹그려고 하였더니라.        
        
그런데 땅이 좁고 덕력이 약하니, 나는 이제 여기를 떠나련다. 다만, 새 늅이들이 유입되걸랑 오른손에 육메를 쥐고,        
        
하루라도 먼저 온 사람이 먼저 지원받도록 양보케 하여라."        
        
그후에도 호생은 전세계를 두루 돌아다니며 가난한 늅늅이들을 구제했다. 그러고도 두캇이 100억이 남았다.        
        
"이건 작씨에게 값을 것이다."        
        
호생이 가서 작씨를 보고        
        
"나를 알아보시겠소?" 하고 묻자, 작씨는 놀라 말했다.        
        
"그대의 안색이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으니, 혹시 10억 두캇을 실패 봊이 않았소?"        
        
호생이 웃으며,         
        
"재물에 의해서 얼굴에 기름이 도는 것은 너님들 일이오. 10억 두캇이 어찌 도를 살찌게 하겠소?"        
        
하고, 100억 두캇을 작씨에게 내놓았다.        
        
"내가 하루아침의 주림을 견디지 못하고 발견물 올클을 중도에폐하고 말았으니, 너님에게 10억을 빌렸던 것이 부끄럽소."        
        
작씨는 대경해서 일어나 절하여 사양하고, 십분의 일로 이자를 쳐서 받겠노라 했다. 호생이 잔뜩 역정을 내어,        
        
"너님은 나를 장사치로 보는가?" 하고는 소매를 뿌리치고 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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