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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컷에서 새벽에 도망나오다...

아이콘 제피로스네티
댓글: 11 개
조회: 644
2009-03-21 02:11:33
퇴근 후에 아내랑 함께 짬짬이 대항을 즐기는
초보상인 네티입니다.

어젯밤 처음 유해한테 털려봤습니다. 무섭더군요.
인도 가는 길에 위험해역 들어서자마자 검색 들어갔습니다.
하xxxxxx 라는 이름 등등 네명의 빨간 이름이 들어왔습니다.
하나는 부케같고 나머지 셋은 군렙 50이 넘으시더군요.

물자수급도 제대로 안되는지라 항구마다 들러야 하기에 육지에서 멀리 벗어나지 못했고,
NPC 피하기도 벅찬 초보들 항로에 설마 왕림하시랴.... 설마설마 했었죠.

나: 마누라야, 유해 많다, 큰일났다.
아내: 뒤에 보이는 저 빨간애들 말이야? (아내는 따라오기하며 유유히 낚시질 하고 있었습니다)
나: 뒤????

허걱, 언제부터 따라붙었는지... 네분이 호위를 하고 계셨더군요.
도망가기 포기하고, "GG" 쳤는데... 바로 공격안하고서 저희 배를 뱅글뱅글 도시더군요.
딱 모양새가 상어NPC였습니다. 상어보다는 100배는 무서웠습니다. ㅋㅋ

그리고 털렸습니다. 뭐, 돈이야 별로 없었고, 그런데... 입고있던 옷을 뺏겼습니다.
그분들 다 가시는 거 본 뒤에 구조스킬 써서 꾿꾿하게 인도로 향했습니다.

꼭, 여자친구랑 데이트하다 동네깡패들한테 걸려서 챙피당한 것마냥 기분 찜찜했습니다.ㅎㅎㅎ

눈에는 안보이는데, 인도 도착할 때까지 검색하는 내내 그분들 보이더군요.
힘들도 좋으시지, 갤리 노젖기로 삼부트 속도 두배는 내시더군요. 무쇠팔뚝들이신가봅니다.

가까스로 인도 도착하니... 백x이란 이름 땜에 항구가 또 소란스럽더군요.
서아프리카 입구부터 인도까지... 해적분들 세상이구나 싶어서 다시는 인도 가기 싫어졌습니다.

그분들 속도면... 저 같은 사람 인도 갈때 열번은 족히 걸리겠더랍니다.
뭐, 운좋게 안걸리고 지날만한 틈이 아무리 생각해도 안보이더군요.

결국... 인도에서 로그아웃하고, 일찍 일어나서 새벽에 탈출했습니다.
아내 데리구 갔는데... 무슨 수를 써서라두 리스본엔 데려다 봐야 할 것 같아서... ㅋㅋ

아무튼, 처음만난 유해고, 나름대로 재미는 있었는데,
작은 바람 하나 생겨나더랍니다. 군인분들도 좀 활성화되서,
해적이랑 군인이랑 쫓고 쫓기는 틈새... 라도 ...
초짜 상인들이 스릴있게 인도 다녀올만한 틈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 그리고 제 옷 털어간 해적님, 그 옷 잘 빨아서 파세요. 제가 좀 안씻고 다닙니다.
버리실거면 다시 돌려주시던가. 페르시아쪽까지 어렵게 가서 산건데...ㅎㅎㅎ

Lv10 제피로스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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