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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 대도, 의적, 해적, 그리고 개적.

아이콘 시아
댓글: 27 개
조회: 1369
추천: 8
2012-10-15 23:05:21

조금 썰을 써보도록 하죠.

 

역사적으로, 그리고 일반적으로 도적은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평화와 어긋난다는 취지에서였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부족, 그리고 국가가 등장했고, 평화(혹은 치안) 에 방해가 되는 사람들은 환영을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대항해시대의 경우는 약간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일반적인 사람들이 해적을 좋아하지 않는건 마찬가지입니다만, 해적에 대한 로망, 즉 강자, 혹은 지배자가 되고 싶어하는 욕망과 다른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치안이 미치지 않는 구간에서는 해적행위가 활발해지게 되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각국에서는 해적소탕작전을 벌이게 되죠. 뭐 지중해 해적이야 시오노 할머니의 책만 봐도 알 수 있는 정도니까요. (베네치아의 경우는 항상 호위선단을...)

 

대항해시대 온라인에 와서, 해적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는데, 하나는 유저 해적(유저를 잡는 해적)이고, 하나는 NPC를 잡는 해적입니다. 우리들의 NPC가 사람이 아니라도, 해상전투 자체가 해적행위라고 볼 수도 있기는 하죠. 뭐 어디까지나.. 사전적 의미겠습니다만.

 

여기서 NPC를 잡는건 시스템상 권장되는거니까, (군렙은 안올립니까? 안전해역은? ㅠㅠ) 그냥 두고, 유저를 잡는 행위를 생각해봅시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특성상, 유저들의 수가 '충분하지 않는' 현 상황에서, 공권력이든 치안력이든, 유저 해적을 잡는것이 힘들어져갑니다. 예전이야 뭐.. 폭스급은 좀 심했다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그래도 토벌도 좀 있고 그랬었죠. 후반 들어가면 토벌도 .... 음 여기엔 할 말이 없긴 하네요. 일섭도 사람이 줄어서 뭐 그렇지 않을까, 그래서 유해패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나 생각하긴 하지만요. 해적도 없고 유저도 없으면 해적을 잡을 사람도 없고 해적이 잡을 유저도..

 

바다는 엄청나게 넓은데, 바다에서 사람 보는건 쉬운일이 아니죠. (하지만 너무 당연한 루트로 다니면...) 그래서 유저 해적들도 먹고 살기 힘든(???) 인생이 되기는 하는데, 그렇다고 꼬꼬마를 터는건.. 음, 간단히 말해서 어업을 하면서 '일정 크기 이하' 의 물고기는 잡지 못하게 하는 규정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왜 낚시를 해도 어린애는 풀어주고. 그물 망의 크기를 조정해서 일정크기 이하의 어린 치어들은 내보내는 규정이 있다고 해요.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 제피같은 시절, 상클 이하는 털지 않겠다. 상대갤 이하는 털지 않겠다 같은 이야기들이 있었죠. 비슷한 맥락입니다.

 

온라인 게임의 경우, 현실이나 패키지 게임처럼 '자손 증식' 이 쉽지 않습니다. 신규유저는 갈수록 줄어만 가는것이 당연한 현실이고, (얼마나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존유저도 하나둘씩 접어가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신규유저를 때리는것이 과연 서버 전체를 봤을때 온당한 선택인가는 굳이 말 하지 않아도 될겁니다. 아주 간단히 말하면, 대항해시대 마을에 100명이 있는데, 그 중 어린애가 10명, 그 어린애들을 잡아 때리는거죠. 가끔 때리다가 죽기도 하고(접기도 하고)

 

누군가는 말할겁니다. 누군가를 공격하는것은 '시스템상 허용된' 자유라고.

 

네, 자유입니다.

 

현실에서는 당신이 '누군가를 칼로 찔러 죽여도' 자연법상 어긋나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중력의 법칙이나, 관성이나, 마찰력 등은 당신이 살인하는것을 막지 않습니다. (물론 힘이 들기는 하겠지만, 자연적으로 밀어내거나, 못하게 막는건 아니니까요.) 그것을 막는것은 '인간 사이의 약속' 인 법입니다. 고대로 올라가면, 함무라비 법전 등의 법이 있었고, 그 이전에는 부족의 규약같은 것이 있었겠죠. 고조선의 예도 그렇고. 법은 자연법칙(시스템상 법칙) 이 아니라 약속(유저들간의 협약) 입니다.

 

즉, 대다수의 유저들을 분노하게 하고, 화나게 하는 행위는 법의 일종인 '관습법' 을 어기는 행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럼 유저 명단 공개야 더 할 말은 없네요.

 

 

 

의적이 왜 의적입니까? 다들 '공격하길 원하는 사람' 을 공격해서 그런게 아닐까요? 탐관오리라던가, 부패한 정치가들을 공격하거나, 악덕업주를 때려잡거나.

 

그래서 의적이고, 칭송받은거죠. 그들은 민초들을 공격하는 일은 자제하지 않았을까요? 자신들에 대한 지지를 얻기 위해서라도?

 

 

상대카든 개마갤이든 스쿠너든 잡고 보는 사람은, 해적이라 부를 가치도 없죠. 자존심에 대해 구구절절 말할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자신이 누군가를 공격했다면, 다른 누군가도 자신에게 공격할 수 있다고, 그리고 그것이 '자신이 공격한것과 같은 방법이여야 하는' 것은 없다는 것을 생각해 두셨으면 합니다.

 

게시판에서 공격을 당하든, 귓으로 공격을 당하든, 그것은 당신이 한 행위에 대한 반작용입니다. 에이레네로 가라던지, 건의를 해서 유해를 못하게 하라던지는 그저 자신에 대한 실드치기입니다.

 

 

뭐, 아주 간단히 요약해서, 유해를 선,악으로 구분하자는건 아닌데, 그래도 서버 전역에 통용되는 룰이라던가, 사람들이 싫어하는건 뭔지 알고 안 했으면 좋겠다는겁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서로를 위하지는 못할망정, 상처를 주더라도 ..

Lv80 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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