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 가이드 게시판

인증글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모험가] 모험가의 매커니즘 - 던전편

아이콘 콩세유
댓글: 9 개
조회: 24573
추천: 62
2011-04-24 14:56:32

 

1. 들어가며

 


던전이라는 이름은, 아마 온라인 게임 좀 해보셨다는 분들께는 많이 친숙한 용어실 겁니다. 아예 던전이라는 용어 자체를 게임 제목에 집어넣은 모 온라인 게임도 있을 정도니깐 말이죠. 일반 필드에서는 출현하지 않는 특수한 몬스터, 깬 뒤에 받을 수 있는 특별한 보상, 짭짤한 경험치와 아이템 등등.... 아마 대부분의 RPG 게임 플레이어분들의 경우 던전이란 이런 이미지로 각인되어 계실 겁니다.

 

대항해시대도 일단은 RPG 게임답게 던전이란 시스템을 가지고는 있습니다. 다만 그 속성이, 뭐라 형언하기 어렵습니다만, 기존의 던전 개념과 전적으로 유사하면서도 또 전적으로 다릅니다. 자, 일반 RPG 게임을 생각해 보십시오. 맨날 무슨 물건을 몇 개씩 구해달라고 칭얼거리는 주민들의 등쌀에 밀려 어찌어찌 던전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무엇이 상상되십니까? 어두침침해서 빛도 잘 안 들어오는 동굴? 숨어 있다가 난데없이 튀어나오는 괴상스런 몬스터들? 일반적으로 금은보화가 가득 들어 있지만 가끔씩 함정도 섞여 있는 보물상자?

 

대항해시대 던전엔 저 전부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어두침침한 것도, 난데없이 기습하는 몬스터들도, 함정이 지천으로 깔려 있는 보물상자도 있습니다. 다만 대항해시대 육상전 시스템이 다른 게임들의 그것보다 많이 다른 탓인지, 똑같은 던전을 플레이해도 전혀 다른 느낌을 주지요. 일반 게임이라면 뻘겋고 퍼렇고 허연 각종 빛더미를 발사해야 할 지팡이를 들고서 복날 개 패듯이 내려치는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를 아스트랄함을 느낍니다.

 

각설하고, 이 글을 읽으실 때 주의하실 점 한 가지. 이 글은 던전에 대한 공략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어느 던전을 도려면 이 정도 공격력과 방어력은 갖춰주는 게 좋다' 라거나 '이 던전에서는 이러이러한 아이템을 준다' 라는 세세한 설명을 적는 글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제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글은 어디까지나 던전을 통한 발견물 찾기에 관한 글로서 던전이라는 건 이런 구조로 되어있다, 이런 식으로 탐험해나가는 것이다, 라는 가장 원론적인 부분만을 다루게 될 겁니다. 던전에 관한 자세한 공략은 이곳이 아닌 팁 게시판을 참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뒤 가리지 않고 쓰다보니 서론이 너무 길어졌군요. 이제 본격적으로 글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던전에 들어가기 위해서

 


아무리 컨트롤의 신이라고 해도 무기도 방어구도 포션도 없이 마왕성에 쳐들어갈 수는 없듯이, 대항해시대의 던전도 클리어를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리스본 노점상이나 도구점 상인으로부터 공격력이 좋은 무기도 구입해야 하고, 던전에 입장하기 위한 조건 역시 만족해야 하지요. 이 글상자에서는 던전에 들어가기 위해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존하는 대항해시대 던전의 갯수는 총 9개로, 다음과 같습니다.

 

 

시라쿠사 교회 (동지중해의 '시라쿠사' 도시 내부의 교회)

기자피라미드 (동지중해의 '카이로 건너편 -> 기자지방')

룩소르 신전 (동지중해의 '나일강 중류 -> 룩소르지방')

아부심벨 신전 (동지중해의 '나일강 상류 -> 아스완 남부')

보르도 교회 (북해의 '보르도' 도시 내부의 교회)

홍마오청 (동아시아의 '단수이 남동쪽 -> 단수이 강 서쪽')

송산리 유적군 (동아시아의 '조선 반도 서쪽 해안 -> 공주 북쪽')

아즈치 성 (동아시아의 '일본 열도 남동쪽 해안 -> 오우미')

낙산대불 (동아시아의 '중경 남서쪽 -> 아미산 서쪽')

 

 

각 던전은 '상계층', '중계층', '심계층' 의 세 가지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몇몇 던전의 경우 심계층이 없고 상계층과 중계층만 존재하는 던전도 있습니다. 난이도는 상계층 < 중계층 < 심계층 순으로, 상계층을 클리어해야 중계층을, 중계층을 클리어해야 심계층을 들어갈 수 있지요. 위에서부터 차근차근 내려와 중심부에 닿는다는 느낌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상계층, 중계층, 심계층은 순차적으로 깨야 한다는 것 외에 각각 요구하는 입장 조건이 또 다릅니다. 상계층의 경우, 각 던전과 매치되는 발견물들을 발견해야 들어갈 수 있지요. '시라쿠사 교회' 는 '시라쿠사' 를, '송산리 유적군' 은 '무령왕릉' 을 발견해야 들어갈 수 있다는 식이지요. 중계층의 경우 입장하기 위해서 특별한 퀘스트를 클리어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 기자피라미드 던전의 중계층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상계층을 클리어한 뒤 이스탄불에서 '피라미드 건축에 관한 고찰' 이라는 퀘스트를 클리어해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심계층은 중계층처럼 특정 퀘스트를 클리어하거나, 아니면 특정 아이템을 소지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룩소르 신전의 심계층은 기자피라미드 심계층을 클리어하면 랜덤으로 획득할 수 있는 '아홉 신의 서장' 이라는 아이템을 소지하고 있어야 들어갈 수 있지요.

 

혼자서 던전에 들어가려면 위 조건을 모두 만족하고 있어야 하지만, 만약 함대를 맺고 있을 경우 굳이 저 조건을 만족할 필요는 없습니다. 던전을 탐험할 때는 각 파티에서 '탐험 리더' 라는 사람이 한 명 정해지는데, 그 탐험 리더만 조건을 만족하고 있으면 함대원들 중에 조건을 만족하지 못한 사람이 있더라도 던전을 탐험할 수 있지요. 단 여기에는 예외가 존재하는데, 특정 던전의 중계층, 심계층에 들어가기 위해선 함대원 전부가 각각 상계층, 중계층을 클리어한 상태여야 합니다.

 

 

 

▲ 던전 진입 직전의 모습. 원하는 층을 선택하고 확인을 누르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9개 던전이 위치한 장소에 도착하면, '!?' 이라는 괴상한 이름을 가진 오브젝트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오브젝트를 더블클릭하면 첨성대와 비슷한 모양을 가진 '던전으로' 라는 아이콘이 나타나는데요, 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위와 같이 탐험할 던전을 선택하는 창이 나타납니다.

 

만약 여러분이 함대를 맺고 있을 경우, 이 층 탐험 선택창에서 탐험할 던전을 선택하고 확인을 누른 사람이 탐험 리더가 됩니다. 많이들 헷갈려하시는 게 '함대의 제독 = 탐험 리더' 라고 생각하시는데, 그게 아니랍니다. 둘은 전혀 별개의 존재이며, 제독이 아닌 함대원이 탐험 리더를 맡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선택창에서 탐험할 던전을 선택하면 던전 탐험이 시작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상자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3. 던전을 탐험하는 방법

 

 

탐험 리더가 탐험할 던전을 선택하면 던전 탐험이 시작되면서, 함대원 전부가 지하 던전으로 이동됩니다.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일단 탐험이 시작된 이상 해당 층의 적을 다 해치우기 전까지는 밖으로 나갈 수 없으므로, 행여나 호기심에 이끌려 무작정 탐험을 시작하지는 말아 주십시오. 만약 들어가 버렸을 경우 적의 손에 죽게 되면 던전 밖으로 나갈 수는 있지만, 이 경우 아이템과 소지금, 선원 일부를 잃게 되기 때문에 별로 권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던전에 들어가게 되면 인터페이스에 일부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먼저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화면인데, 던전에 들어갔을 경우 자동으로 화면이 확대되면서 다시 축소시킬 수가 없습니다. 던전에 대해 긴박감을 높이기 위해 쓰인 방법이라 생각합니다만, 이 때문에 3D에 익숙하지 못하신 분들은 울렁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또한 건물 안에 들어온 것처럼 미니맵이 사라지며, 화면 왼쪽에 위치한 내구도, 선원, 행동력 게이지가 사라지고 대신 빨간색 하트가 달린 게이지가 새로 생겨납니다. 이게 바로 체력 게이지인데, 함대 없이 혼자서 플레이하고 있을 경우 이 게이지가 0으로 떨어지면 던전 밖으로 쫓겨나게 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만약 함대를 맺고 플레이하고 있을 경우, 내 체력이 0이 되었더라도 다른 함대원이 살아서 적들을 전부 무찌르면 다음 층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또한 체력이 0이 된 함대원들을 되살리는 '각성제' 라는 아이템을 사용하면 다른 함대원을 부활시킬 수 있지요. 이 체력은 선원 피로도가 하락하면 같이 하락하게 되기 때문에 던전에서 나오고 난 뒤 음식 등을 통해서 선원 피로도를 관리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던전은 기본적으로 여러 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계층, 중계층, 심계층은 이 층들을 묶는 카테고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유적 던전은 상계층이 지하 1~3층, 중계층은 4~8층, 심계층은 9~15층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시라쿠사 교회나 보르도 교회 등의 교회 지하 던전의 경우 상계층이 1~2층, 중계층이 3~5층의 훨씬 단순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층에는 적 NPC가 여러명 존재하고 있는데, 가까이 접근할 경우 이들이 습격을 걸어오면서 전투가 시작됩니다. 전투는 기본적으로 육상전과 비슷하며, 던전에서만 쓸 수 있는 일부 테크닉을 쓸 수 있다는 것 외에는 일반 육상전과 차이가 없습니다. 적 NPC의 레벨은 던전의 수준에 따라 다른데, 가장 쉬운 시라쿠사 교회 던전의 5레벨 몬스터에서부터 동아시아의 각종 어려운 던전들에서 볼 수 있는 60레벨 이상의 고레벨 몬스터까지 여러 종류가 존재합니다. 이 NPC들을 전부 쓰러뜨리고 나서야 다음 층으로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전투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다른 고수 분들과 함대를 맺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간혹가다 적 NPC가 함대원 전부에게가 아닌, 단 한 사람에게 공격을 걸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다른 함대원이 습격당한 함대원을 누르면 '원군' 아이콘이 생기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전투에 참여할 수 있지요. 다만 습격당한 함대원이 계속 움직이고 있을 경우 원군으로 참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만약 자신이 습격당했다면 그 자리에서 가만히 있으면서 도움을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한 층을 클리어한 뒤 다음 층으로 진입하게 되면 전투로 인해 줄어든 체력은 다시 회복됩니다. 단, 주의하실 점은 던전에서 전투를 하지 않은 채로 일정 시간이 흐르면 이 체력의 최대치가 점점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무슨 의미인고 하니 체력의 최대치가 100일 때에는 던전의 다음 층에 진입했을 때 원래 체력이 50이었으면 100까지 회복되지만, 일정 시간이 흘러 체력의 최대치가 10 감소했을 경우 다음 층에 진입했을 때 체력은 90까지밖에 회복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고랭크 던전일 경우 이 작은 차이가 치명타로 변할 수 있기에 최대한 던전을 빨리 진행하거나, 아니면 던전에서 줄어든 체력의 최대치를 회복시켜주는 '탐험가의 비상약' 아이템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던전의 보물상자. 교역품이나 아이템을 주는 것에서부터 함정이 설치된 것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던전 내부로 진입하게 되면 위와 같은 모양의 보물상자를 여러 군데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보물상자는 적을 해치우기 전까지는 열 수 없으며, 모든 적 NPC를 처리하고 나면 그때서부터 열 수 있지요. 보물상자에는 기본적으로 각종 교역품이나 아이템이 들어 있는데, 이 교역품과 아이템은 누가 열었는지에 관계 없이 파티원들에게 랜덤으로 분배됩니다. 따라서 만약 배의 적재나 인벤토리가 꽉 찼을 경우 다른 사람에게 그 아이템이 돌아가기 때문에 인벤토리와 적재는 언제나 비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는 상자함정이 설치된 상자도 있기 때문에 열 때는 신중을 기하셔야 합니다.

 

함정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던전에는 크게 두 군데에 함정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보물상자바닥이 그것이죠. 바닥에 설치된 함정의 경우 특정 바닥을 캐릭터가 밟게 되면 함정이 발동되는데, 재수 없으면 전투가 끝날 때 캐릭터가 서 있던 곳이 하필이면 함정이 설치된 곳이었다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함정의 종류도 무척 다양한데, 장비품의 내구도를 감소시키거나 소지금을 빼앗는 함정도 있고 이미 무찌른 적을 다시 출현시켜 재전투를 하게 만드는 함정도 있습니다. 함정이라고 보기는 뭐하지만 체력이나 체력의 최대치를 증가시키는 함정도 있구요. 이 각종 함정들은 모험가 계열 스킬 '함정' 을 습득하고 있을 경우 무효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함정 스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돌아다니며 보물상자를 열고 스킬이 없는 사람은 함정에 걸리지 않게 제자리에서 가만히 있는 것이 일반적인 던전의 공략법입니다.

 

 

 

▲ 비석을 눌렀을 때 나오는 선택지. 탐험 리더만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던전을 탐험하다 보면 보물상자 이외에 비석이나 조각상처럼 생긴 오브젝트를 볼 수 있습니다. '???' 이라는 역시 괴상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요, 탐험 리더가 이 오브젝트를 클릭하면 저렇게 크게 3가지 선택지가 나옵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간다' 를 선택하면 다음 층으로 진입할 수 있고, '탐험을 중지하고 밖으로 나간다' 를 선택하면 던전 밖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를 누르면 선택지가 사라지고 해당 층을 더 둘러볼 수 있지요. 이 오브젝트 ('비석' 으로 통칭하겠습니다) 를 통해 다음 층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적을 다 무찔러야 하지만, 보물상자는 다 열지 않아도 다음 층으로 넘어갈 수 있으므로 빠른 진행을 원하신다면 보물상자를 열지 않은 채 비석만 찾아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비석의 위치는 각 층마다 다르며, 벽이나 구석에 붙어 있는 경우도 있고 방 한가운데에 위치한 경우도 있기에 잘 둘러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 비석에 대한 또 한 가지. 탐험 리더가 이 비석을 클릭해서 선택지를 띄운 상태에서는 아무리 많은 시간이 경과해도 체력의 최대치가 감소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탐험 리더가 비석을 클릭하고 있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체력의 최대치 감소 걱정 없이 여유롭게 보물상자를 찾아 여는 플레이도 가능하지요. 단 함대를 맺지 않는 상태에서는 불가능하며, 함대를 맺고 있는 상태에서만 가능한 전략입니다.

 

이렇게 '층 진입하기 -> 적 무찌르기 -> 보물상자 열기 -> 비석 찾기' 의 순환을 거쳐 마지막 층 (상계층은 3층, 중계층은 8층, 심계층은 15층) 에 도착하면 적 중에서도 왠지 특이한 이름을 지닌 녀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놈을 흔히 '보스' 라고 부르는데, 다른 적들에 비해 레벨이 높고 각종 아이템과 현란한 테크닉을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하기가 쉽지 않지요. 이 보스가 포함된 모든 적 무리들을 무찌르고 나면 해당 던전을 클리어하게 되며, 유적 탐색도가 증가하고 파티원들에게 랜덤으로 던전 고유의 아이템들이 주어지며 던전 고유의 발견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번 글에서 언급한 '신기한 투구의 지도' 역시 던전을 클리어하면 랜덤으로 주어지는 고유 아이템에 속하지요.

 

 

 

▲ 던전을 탐험하고 난 뒤의 화면. 아쉽게도 이미 탐험한 던전이기에 발견물 스샷은 찍지 못했습니다.

 

 

위 스샷에서 보이는 유적 탐험도가 500이 넘게 되면, '유물 헌터' 라는 호칭을 새로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유물 헌터 호칭을 착용하게 되면 전투 종료시 체력이 회복되는 비율이 늘어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력의 최대치가 줄어드는 비율이 감소하며, 함정 상자를 열 때 회피하게 되는 확률이 늘어납니다. 유적 탐험도는 던전의 랭크와 어느 계층으로 들어가느냐에 따라 다르며, 당연히 더 어려운 던전의 더 난이도 높은 계층을 탐험할수록 얻는 유적 탐험도도 늘어납니다.

 

언제나처럼 비석을 찾아서 클릭하면 평소의 세 가지 선택지 대신 '탐험을 종료한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의 두 가지 선택지만이 나오는데, 이 중 '탐험을 종료한다' 를 선택하면 던전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 과정을 마침과 동시에 던전을 클리어하게 되는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던전에서 찾은 발견물의 경우 지도 발견물과 동일하게 취급됩니다. 그 말은 즉, (일지) - (발견물) 을 통해 발견물 정보를 보았을 때 지도의 그것처럼 이름이 파랗게 표시되며, 도시의 유력자 NPC에게 보고해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다만 보고하고 나면 같은 발견물을 또 다시 찾을 수 있는 지도와는 달리, 던전 발견물의 경우 보고하더라도 다시 똑같은 발견물을 찾을 수는 없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4. 던전을 탐험하는 또 다른 방법

 

 

던전은 기본적으로 해당 유적에 방문해서 '!?' 오브젝트를 클릭해서 들어가는 것이 맞지만, 유적까지 가는 큰 수고를 하지 않아도 쉽게 던전을 탐험하는 방법이 존재합니다. 던전을 하나 클리어하고 난 뒤 각국 본거지에 돌아오면 '유적 탐험선' 아이콘이 활성화되는데, 이 기능을 이용해서 던전을 빠르고 쉽게 갔다올 수 있지요.

 

 

 

▲ '유적 탐험선' 아이콘을 클릭했을 때의 화면. 평소와 다를 것이 별로 없습니다.

 

 

이렇게 '유적 탐험선' 아이콘을 클릭하게 되면, 가장 마지막으로 탐험에 성공한 던전의 정보가 나오면서 해당 던전을 탐험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함대를 맺고 있는 상태라면, 이 유적 탐험 창에서 확인을 누른 사람이 탐험 리더가 되지요. 단, 직접 가서 탐험하는 것과 달리 이렇게 탐험하는 데에는 '탐험선 승선권' 이라는 특별한 아이템이 필요한데, 탐험선 승선권은 어떤 던전이든 클리어하게 되면 보상으로 랜덤하게 주어지며 적게는 0장에서부터 많게는 5장까지 한번에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던전의 랭크, 던전이 위치한 장소에 따라 요구되는 승선권의 양이 달라지게 되지요.

 

기본적으로 이런 탐험 방식은 마지막으로 탐험한 장소만 갈 수 있다는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어떤 아이템을 사용하면 이 한계조차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탐험선 목적지 변경권' 이라는 아이템이 그것인데요, 이 아이템을 사용하면 굳이 마지막으로 간 던전이 아니더라도 어느 던전이나 손쉽고 빠르게 탐험할 수 있지요. 단, 1회용 소비품이고 특정 던전의 보물상자에서만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너무 무턱대고 남발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렇게 승선권을 이용한 탐험의 내용은 직접 가서 탐험하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던전에서 나오는 교역품, 아이템 등도 본거지로 그대로 가져올 수 있지요. 그렇지만 승선권 역시 200만 두캇 이상의 값어치를 지니는 물건이므로 너무 펑펑 쓰지는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5. 마치며

 

 

이렇게 해서 퀘스트편, 지도편, 던전편으로 모험가의 매커니즘 3부작이 막을 내렸습니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필자의 지식이 결코 고수라고 볼 수 없는 고로 누락된 부분, 잘못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혹 읽다가 이것은 아니다 싶었던 부분이 있으셨다면 댓글로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3개의 글을 작성했지만... 뭐 당연히 여기서 끝은 아닙니다 ㅋㅋ 일단은 저도 배를 얻고 싶은 욕심이 있는지라 앞으로도 좋은 소재가 있으면 팁을 작성해볼 예정이구요, 다만 제 견문이 모험가쪽에 집중되어 있는 탓에 모험가에 관한 글들이 위주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아직 침몰선이나 낚시 발견물같은건 다루지 않았으니까요. 낚시는 원래 할 예정이었는데 ㅠㅠ

 

길게 쓸 것 없이 이만 줄이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들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Lv20 콩세유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