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항온 인벤에 3년만에 접속하여 신규서버 떡밥을 최초로 풀었던 사람으로 게임사 입장에서 생각해보겠습니다.
1. 넷마블은 코에이와의 20년 계약 기간(2005년~2025년) 중 1년이 남은 시점에 계약연장을 보류하고 중소게임사에 영업양도를 했습니다.
2. 영업양도는 대개 현 상태의 영업을 통한 수익이 비용을 초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될 때 이뤄지는 것으로 코에이와의 퍼블리싱 계약 연장(또는 재계약) 비용으로 적자가 예상되어 진행되었다 볼 수 있습니다.
4. 이런 상황에서 중소게임사가 단순히 서버만 이관받고 그대로 유지한다면 신규계약에 따른 비용이 감당될까요? 제가 버티고우게임즈 대표라도 기존 유저들이 가진 게임아이템들의 가치보존을 위해 서버이관만하고 그대로 유지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자선사업가가 아닌 기업이니까요.
6. 결국 다른 논의들은 모두 불필요합니다. 영업을 양수한 회사가 퍼블리싱계약에 따른 비용을 어떻게 메꿀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만이 유일한 쟁점이고 신규유저 복귀유저가 대거 유입되어 과금을 하지 않는 한 이는 불가능합니다.
7. 영업을 양수한 버티고우게임즈 사는 이미 2017년에 북미서버 퍼블리싱 계약을 코에이와 체결하고 새로이 북미서버를 오픈하여 글로벌서버 유저 수를 2배로 증가시킨 경험이 있고 직접 보도자료까지 게임지에 뿌려 기사를 이용한 홍보도 진행했습니다. 이런 경험이 있던 회사가 아무 생각없이 한국서버를 이관받는다고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어쩌면 북미서버의 8년 운영기간을 통해 한국서버 운영을 준비해왔다고 보여지기까지 합니다.
9. 다만 기존 유저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기화는 진행하지 않고 신규서버를 통해 이익 창출을 추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북미서버의 경우 전세계에 퍼져있던 유저들이 단합하기 쉽지 않았고 소송도 진행하기 어려우며 환불과 관련한 법적인 맹점도 존재했기에 초기화를 진행했으나 한국서버는 그렇지 않으므로 초기화는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10. 이런 이유에서 저는 신규서버가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시기는 올해 안이 될 것으로 생각되고(이관 이슈로 관심이 집중된 시기에 오픈해야 컨벤션효과가 클 것이기에) 형식은 클래식 서버일지 어떨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게임사가 알아서 판단해 유저들이 가장 원하고 게임사가 수익을 가장 많이 뽑아낼 수 있는 형식으로 내놓겠죠.(개인적으로 2009~2014년 사이쯤이 가장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올맥강화없어 선박간 상성 및 쓰임이 존재했고, 증기선없고 철도없던 진짜 대항해시대 시절. 한국서버도 그 때가 마지막 부흥기가 아니었나 싶네요. 운영진분들 반영가능하다면 꼭 좀 부탁드립니다.)
11.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제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플레이했던 북미서버가 아주 잘 관리되었고 균형있게 서버가 유지되었다는 점입니다. 버티고우게임즈 사는 대항해시대 온라인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운영자 역시 잘 관리했으며 CA 시스템을 통해 게임내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반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신규서버 역시 잘 운영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12. 이 같은 예상대로 꼭 신규서버가 나와 저를 비롯 대항온을 그리워하던 많은 분들이 다시 바다로 복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북미서버 플레이 할 당시 스크린샷입니다.
한국 상인 유저들의 제보를 받아 외국 유해들을 사냥하러 다니는 유저해적으로 활동하긴 했지만
북미서버 최초 전설 명예시장을 찍었을 정도로 게임에는 진심인 유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