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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참... 단지 3일 동안....

괴력부
댓글: 1 개
조회: 692
추천: 1
2025-08-25 10:59:26
어제 밤  웬수 같던 딸이 손녀를 데려 갔다 

단 3일 이지만 내 생활에 뭔가 작은 파문이 생겼네....

새벽마다 나와 내자를 깨우던 울음소리도 하루에 서너번씩 풍겨오던 지지한 냄새도 수시로 이유식을 데우던 

전자렌지의 띵띵 거리던 소리도 없어졌다.

가장 큰 변화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반복해서 강제 청취를 해야 했던 케데헌 OST 도 이젠 끈어졌다

아침에 눈을 뜨니 예전과 같이 출근을 위해 옷을 챙겨주는 내자의 익숙한 잔소리와 밤새 가계에서 일하던

김군이 보내온 재고물품 현황을 보며 상품을 주문한다. 

주문을 끝내고 나의 손은 무심코 손녀를 위해 좋아요를 눌러둔 유튜브의 케데헌 OST모음 영상을 클릭한다.

너무 들어 듣기도 싫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세 골든이 흘러나오면 나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여진다.

일상으로의 복귀는 했지만... 손녀가 있던 3일간의 시간이 나와 나의 내자에게 미친 영향은 무시못할 흔적을 남겼다.

역시 나이 먹고 남는 건 추억이 담긴 사진과 성내고 기뻐하고 즐거움을 함께 나눈 가족뿐인가 싶다.

난 오늘 아침에도 차에 타며 케데헌 OST를 담아둔 USB를 재생하고 어깨춤을 추면서 출근을 한다  

You're my soda pop My little soda pop

Lv53 괴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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