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에 겜할때까지만 해도 다클러였어요.
막 향신료 퍼오고 그렇게 돈벌진 않았고요..
배가 느려서 멀리 나가긴 좀 힘들더군요 사실은 유해 몇번만나서 ....
저의 느린5개의 배를 유해가 제 주위를 뱅글뱅글 돌면서 한참 농락하다가 전투를 걸어 털어먹으면 그렇게 힘들더군요.. 그때마다 몇달씩 안하긴 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무역으로 돈버는건 관두고...
제가 이게임에서 제일 재밌던 부분이 음식먹는거였습니다..
온갖레시피를 들고다니면서 이거 저거 만들었는데..
저의 케릭마다 도구칸에 10개 정도의 음식을 들고다니면서 바다에서 먹는게..저도 알수 없는 묘한 재미를 느끼며....
하와이에 파는 레시피를 1억 주고 샀던 기억이.....ㅠㅠ
이게임이 초반에 베타로 할때도 했었는데 그때만해도 대부분의 도시에 교역소 앞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고 저도 그땐 원클이었습니다.
그때의 저는 굳이 귀찮게 여러케릭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교역소에서 물건이 모자라면 사람들에게 말을 걸면 많은사람들이 자신들이 물품을 사서 개인상점에 거의 원가에 올려줬었죠..
어디를 가든 필요한 물건은 한번에 원하는만큼 대부분 샀습니다..
다른 나라의 대도시로 갈때는 또 다른 친절한 분이 함대에 넣어줘서 내려주기도 거의 했었고요..
함대안에 실제 사람이 한사람이 아니라 여러명이라 채팅도 하면서 지루하지 않았었죠.
월정액으로 바뀌고 많은 사람들이 떠났고 저역시 떠났습니다.
제대로 된 무역겜은 이겜 하나뿐이니...어느날 다시 돌아왔죠..
첨엔 게임 망한줄 알았습니다..제가 하던때와 달리 사람이 너무 없어서..
필요한물건 사러 갔다가 교역소 앞에는 사람이 없고 저의 랭크는 낮으니 원하는 만큼 살수가 없어서 몇번을 옆도시를 반복해서 들리다가
'내가 지금 뭐하는짓이지? 게임을 즐기고 있는건가? 게임을 즐기기 위한 작업? 혹은 일?을 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에 다시 떠났습니다.
그렇게 잊혀졌다가 어디서 캐쉬로 바꼈다는걸 알게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지난번보다는 늘어난것 같지만 여전히 사람은 적었습니다.
그래도 교역소 앞에 사람이 뭔가를 계속 하고 있길래 필요한 물건 좀 사달라했지만 답이 없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거래 스킬 랭작을 위해서 발주서를 찢어가며 물건을 사고 버리고 하고 있던거였습니다.
다른 대도시로 가고싶어서 외치기를 해봤지만 더이상 함대원으로 받아들여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혼자 바다로 나가보니 많은 사람들이 커다란배를 타고 5인함대로 빠르게 지나다니고 있더군요.
'게임하는 사람이 많네?' 라고 착각했습니다.
제케릭이 오래된 케릭이라 접속하면 스쿨챗에 자동으로 들어가집니다..
계속 대화를 하다보니 이제 대부분 혼자서 5인함대를 한다더군요..
저에게도 적어도 2클은 해야한다고 다들 추천해줘서 2클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근거리 무역을 하는데 이건 돈이 벌리는것도 아니고 돈이 줄어드는것도 아닌것이 시간은 소모되지만 이룬것은 하나도 없는 상태?가 계속 되었습니다.
무역을 버렸습니다.
해피가 잘팔리니 나도 해물피자를 만들어 팔자.
그렇게 조리에 손을 대니 주점에 파는 음식보다 싼 재료값으로 음식을 만들수 있더군요.
이거다..
그러나 해물피자가 장악한 음식장사에 행동력이 낮은 음식이 낄자리는 없었습니다.
행동력1에 100원꼴로 가격을 책정해서 개인상점에 올려둔채로 돌아다니면서 제가 거의 다 먹었습니다..
가끔식 100개 단위로 사가는 고마운들 덕분에 무역없이 근근히 살아지더군요.
200개 제한때문에 다른음식을 만들고 만들고 또 만들고...
두 케릭이 가지고 다니는 음식만 10종류씩...
아무도 안살 음식만 만들어대니 도구칸이 터질듯한 압박에 다른컴퓨터를 켜고 계정을 만들고 새로운 케릭터가 탄생합니다.
이왕만드는 김에 노트북까지 켜서 4케릭터가 탄생했습니다.
노트북의 한케릭터는 구질구질한 음식을 다 넣고 런전은행앞에 잡상인이라는 제목으로 개인상점을 열었습니다.
거의 팔리진 않지만..나중엔 제케릭이 제상점의 것을 사먹었습니다.
5캐릭으로 함대를 만들고 마우스를 3번이나 바꿔잡으면서 생각보다 힘들더군요..
어쨌든 나가서 다시 3번이나 바꿔잡으며 따라가기를 하고 도시에 들어가 또 반복해서 따라가기 해놓고...
교역소에서 물건을 식료품을 사는데..아!
이것은 해방감!! 나혼자 식료품을 사도 이제는 살만하다!!! 옆도시에 안가도 된다!!!
행복은 잠시..마우스를 계속 바꾸고 의자도 바꿔앉아가며 게임을 하는데 또다시
'내가 지금 게임을 하기위해 뭐하고 있는거지? 게임을 즐기기 위한 사전작업? 이것까지 해야하나?'
생각하던차에 바다에서 한컴퓨터의 연결이 끊어졌습니다..
처음엔 모르고 조금 있다가 알았습니다..
운전을 멈추고 연결이 끊긴 케릭을 접속시켜 바다에 띄어놓고 한참을 찾았습니다.
보조 케릭터들은 돛조종도 안배우고 측량도 안배우고 거래스킬들만 배워놨기에..
다시 5인함대가 되고 마을에 들어가서 하기싫어서 몇개월은 또 안했습니다.
근데 이 마약같은 게임이 또 하고 싶어지고...
인터넷을 뒤져 데스크탑이었나? 한컴퓨터에서 다른데스크탑화면띄워서 하는 방법을 찾아내서 하다가 또 접고...
bin파일 변조를 발견했을때는 여러가지로 놀랐습니다.
파일변조는 불법아닌가? 이건 핵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그러나 검색을 계속하니 다들 이렇게 하고 있더군요.. 사양만 된다면 20개도 켤수 있다고 하면서...
아..리스본에 조선소 앞에 있는 이름이랑 옷 비슷한 개인상점들이 이거였구나..
인간이 참 ...대단하긴 하구나..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내는게..
그렇게 저는 bin파일 변조로 6개의 케릭을 켜는 다클러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장거리 무역은 두려워서 하지 않고 런던 앞바다에서 케릭마다 10종의 음식을 들고 다니면서.
스쿨챗의 10명이 안되는 사람들과 가끔 대화하며 상륙지에 내려서 내가 만든 음식 먹어가며 땅만파서 돌맹이만 주워와서 개인상점에 올려둬도 사가더군요.
런던은행앞에서 잡상인이란 개인상점을 열어두고 바다에서 주운 온갖 잡템이랑 땅파서 주운거랑 프프란트리와 갈레트 데 루아 를 만들어 팔면서 돈을 조금씩 벌었습니다.
배에는 표류물 탐색 달아서 누가 버린 왕관 쓰고 누가 버린 신발신고..누가 버린 다이아몬드 줍고????? 바이올린연주 스킬배워 쓰고 주연스킬쓰면서 식료품을 사러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바닷속에 왕관이 넘쳐나더군요.
그렇게 돈을 조금씩 모아가며 하와이에 파는 무슨 조리레시피를 길드상점에서 1억에 사는 짓까지 해가며...
그렇게 한참 즐기는데 파파야로 옮긴다더군요..
그래..옮길수도 있지..
다클을 반대하는 정책을 하더군요..그래 이게 불법이란거 알고있었고 게임사 맘이지..
파파야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두캐릭을 접속했습니다.
음~ 그냥 게임이죠머..
음식을 만들기 위해 꿀이 필요한데...런던근처엔 그로닝겐에만 판매합니다..
원하는 만큼 살수가 없더군요..
그로닝겐과 헤르데르를 반복하면서 웃엇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결국 처음으로 돌아왔구나....
몇번 왔다갔다 하다가 껐습니다.
이제 대항해시대를 하진 않지만 완전히 지우지도 못하고 즐겨찾기를 정리하지도 못하고 ..그냥 어쩌다 한번씩 추억이 생각나서 들어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