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병의 중요성 + 안정적인 접현을 해 보자. (추가수정)

반갑습니다. 폴라리스서버 왈입니다.

군인 팁이 많이 보이지 않길래 아는것 하나 공유해 보려고 왔습니다.

대항온 내에서 군인의 플레이방식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포격' 과 '백병' 이죠.

둘 모두 플레이 특징이 뚜렷하며 각각 사용되는 용도 또한 다르다는 점에서

이를 혼합해 사용할 시 많은 전략전술을 구사해 낼 수 있습니다.

오늘 이 팁은 위 플레이방식중 하나인 '백병' 에 관한 것이며, 특히 접현 스킬의 중요성을 위주로 설명할 것입니다.

잠깐 얘기를 해보자면 대항온 내에는 포격유저 만큼이나 백병을 즐기는 유저들도 많습니다.

화려한 선회 및 포격으로 적을 격침시키는 포격유저와는 달리 저돌적인 돌격으로 상대의 움직임을 봉쇄 및 나포시키는 역할에 쾌감을 느끼셨을겁니다.

몇몇 유저들이 오해하는것이 있다면 함대전에서 백병전은 꼭 나포의 의미를 가지지 않습니다. 상대방의 진영을 파고들어 서로 분산시키는 역할로도 사용할 수 있고, 상대팀에 특별히 잘하는 에이스가 있다면 그사람이 활약하지 못하게 아예 묶어두는 용도로도 사용합니다.(상대팀 미칩니다. 철종을 죽어라 던지는 광경을 보실 겁니다.) 꼭 킬을 내지 않아도 이렇게 묶어주는 것 만으로 쟁을 유리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는 메리트를 보유한 것이죠.

하지만 가끔씩 적에게 백병전을 걸기위해 다가가다 보면 의도치않게 백병 직전에 선수크리를 내어주면서 오히려 본인이 격침되는 경험또한 해 보셨을 것이고, 그 황당함에 잠시 키보드에서 손을 놓으신 적도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팁글을 작성하게 된 목적이며, 궁극적으로는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상대방에게 최대한 접근할 수 있는 팁이 되겠습니다.

오늘의 설명을 돕기 위한 야산펠입니다.

물론 백병유저들 중 대다수는 갤리류 선박을 선호합니다. 노젓기를 이용한 빠른 가속력 및 많은 선실로 백병전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왜 야산펠을 보기로 사용하냐구요? 안타깝게도 저는 갤리가 없습니다. ㅋㅋ

하지만 꼭 갤리선만 백병을 하라는 것은 아니므로, 범선의 기준에서 야산펠은 나쁘지 않은 선박이라고 생각합니다.

범선만의 메리트인 '중량포격' 을 이용해 적의 속도를 늦추면서 쉽게 백병또한 걸 수 있으므로 갤리와는 다른 장점이 존재합니다.

백병전을 걸기 전에 유의해야할 사항이 있습니다. 

1. 지금 내가 크리티컬각에 놓여있는가?

 -기본적이며 가장 중요한 사항입니다. '내가 이대로 가면 적에게 선수크리를 맞을까?' 이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아니면 되려 선수크리를 내주고 둥둥떠있는 자신을 보게 될 지도 모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직격저지 스킬이 있습니다만 본팁에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2. 상대방의 탄종류를 알고있는가?

 -이는 상대방으로부터 포격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함입니다. 함대전이 아닌 이상 백병전 중에는 수리가 불가하므로 붙기 전에 최대한 수리를 해두며, 또 회피 및 탄방어 스킬을 활성화 함으로써 이후 들어올 포격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3. 다른 함대원의 상황은 어떠한가?

 -보통 대인전, 특히 함대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서 가장 많이 보이는 현상입니다. 정신없이 한놈 붙잡고 썰고있을 때 다른 함대원들이 죽어나가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수적으로 불리하다면 백병전보단 포격위주로 플레이하는것이 바람직합니다.

기본적인 크리티컬각이란 포격범위 내에서 상대방이 나의 포격범위 내에서 직선으로 다가올 때를 뜻합니다. 무조건적인

직선이라기보단 내가 포를 쐈을 때 대포가 나가는 중앙부분을 기준으로 판정이 나옵니다. 스샷 속 화살표가 가리키는곳이

선박의 중앙부분임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접현을 하긴 해야할텐데.. 어떻게 크리각을 피해서 백병전을 걸어야 할까요?

고맙게도 대항온은 이부분에서 유저를 위해 '접현' 스킬을 만들었습니다.

접현 스킬은 단순히 백병전을 보조해주기 위해 나온것이 아닙니다. 선박의 접현각을 늘려줌으로써 좀더 먼 거리에도

쉽게 백병전을 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스킬입니다.

가끔씩 군컨텐츠를 하다가 이런 상황을 보셨을겁니다. '엥.. 이 거리에서 어떻게 붙어지지!?' 하는 상황이요.

바로 접현스킬을 켰기 때문에 가능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자세한 건 사진으로 보시죠.

(작성자의 사진 우려먹기 및 발그림이 돋보이는 스샷입니다.)

노란색부터 설명하겠습니다. 저 갈고리 모양의 줄은 접현스킬을 활성화 시켰을때 늘어나는 접현거리의 최대치입니다.

말이 최대치지 조금 더 늘어날 수 있으며, 중요한건 배 한척이 더 들어갈 만큼의 거리가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엄청나죠.

이어서 붉은색 부분은 내가 접현을 걸었을 때 크리각이 나지 않는 부분을 표시해 둔 것입니다. 저 원 사이에 중간부분쪽으로 직진한다면 높은 확률로 크리티컬 판정을 받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헌데.. 왜 노란색 줄을 갈고리처럼 그렸을까요? 여기에 의구심을 품은 분이 계실겁니다.

힌트를 얘기하자면 보통 갈고리라 함은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에 대해 생각하시면 됩니다. 캐리비안의 해적같은 영화에서 해적들이 갈고리를 어떻게 사용할까요? 상대방의 함선에 던져서 거는 용도로 쓰이지요?

대항온에서도 똑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다른점은, 이 노란 선 범위에 적이 있다면 11자 직선으로 달리다가 돌리기만 해도 백병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그림으로 보시죠.

저는 제 그림실력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밖엔 못 드리겠네요..후.. 

색깔구별을 좀 해보자면

파란색이 적 함선이고

연두색이 나의 함선이며,

붉은색은 아까 사진에 표시되었던 비(非) 크리각 포인트이고

노란색은 마찬가지로 위 스샷의 갈고리이며

검은색은 선회방향을 얘기합니다.

그림에 대해 설명하자면, 접현 스킬이 없을 시 내가 적을 향해 배를 돌린다면 함선 사이의 거리로 인해 백병전이 걸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접현 스킬을 사용했고, 크리각이 아닌 지점을 향해 급선회를 한다면 크리티컬도 맞지 않고 안정적으로 접현에 성공하게 되며, 그때부터는 괴랄한 공방으로 적 선원을 도륙하는 일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또한 상대방에게 혼란을 주면서 다가가는것도 가능합니다. 위의 붉은색 점 방향을 향해 지그재그로 다가간다면

크리각이 나오지 않아 우왕좌왕하는 적에게 쉽게 접현을 성공시킬 수 있습니다.

추가적인 팁으로, 붙기 전에 바로 스페이스바를 눌러 대포를 발사하면서 선회를 준다면 확률적으로 혼백(혼란시 백병)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 미칩니다.

여기서 대인전 컨텐츠를 즐기는 유저들을 위한 팁을 한가지 드리고자 합니다.

다들 퇴각크리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백병전 퇴각 후 0.5~1초 간의 정지상태를 이용해 크리티컬을 먹임으로써 쉽게 킬을 따내는 방법인데요, 백병전 유저라면 이 상황에 특히나 노출되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만

이 또한 최소화 시키는법이 가능합니다. 자세한건 그림으로 보시죠 ㅎㅎ

그림을 보시면 남색(적2) 번이 나의 퇴각크리를 노리려고 하는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허나, 붉은색 포인트로 안정적인 접현을 마친 저는 퇴각크리 걱정없이 신나게 돌격을 갈기고 있는 상황이지요.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요??  간이 배밖으로 튀어나와서? 아닙니다.

대항온 시스템에서는 포격범위 내에서 제3의 선박이 가리고 있을시 포격이 불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나를 잡기 위해서 적2번은 빙빙 돌아서 나의 선미로 와야합니다. 그게 퇴각크리를 맞추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저는 신명나게 썰어서 적1번의 선원을 반토막낸 뒤 적2번이 도착하기 전에 퇴각을 성공합니다.

이게 바로 백병유저의 중요성이며 엄청난 기여도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대부분 유저들이 아는 사실이겠지만 한번에 선원이 9~10명 이상 죽는다면 보급 전까진 영구적인 치료가능 선원이 1 감소합니다. 그 이상으로 썰릴땐 같은단위로 1명씩 추가로 감소하지요. 

그리고 선원수가 130..120.. 100 이하로 떨어지다보면 선원수 미달로 5선측포가 제구실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장기전을 본다면 백병유저에게 더욱 어드밴티지가 주어지기 때문에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팀원중에 잘하는 백병유저가 있다면 그것은 축복일테고, 상대팀에 있다면 재앙이 되겠지요.

만약 본인이 백병전을 즐기는 유저라면 이 팁이 생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