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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의 사실성에 대한 제 짧은 생각

sylveride
댓글: 7 개
조회: 1556
2005-10-22 01:27:39

밑에[혹은 위에. 공지글에도 올라왔으니 -_-;;;] 올라온 지도가 사실적인지 여부에 관한 논란을 보고 든 짧은 생각이 있어 결례를 무릅쓰고 글을 올립니다.

대항해시대의 지도가 사실적이냐...묻는다면 일단 기본적으로는 사실적이라고 해야 합니다. 특별히 이상한 데 붙어있는 도시도 없고, 적당히 해안선 모양도 실제 해안선과 거의 일치하니 말입니다. 입항허가서의 지도와 측량을 통해 볼 수 있는 지도 둘 다에 해당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실제로 입항허가서의 지도가 좀 더 비례가 안 맞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둘 중 어느 것으로 만들든 간에, 사실적인 지도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근본적으로 대항해시대의 지도는 실제 지도를 왜곡해서 항해하기 편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죠.[해안가에 위치하지 않은 도시들이 여럿 있습니다. 세계지도를 보셨다면 런던, 함부르크, 세비야 등의 도시가 그렇게 해안가에 떡 버티고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은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 예로 네덜란드의 지도를 올렸습니다. 이 지도에는 암스테르담, 헤르데르, 앤트워프가 있습니다.[파란 색으로 네모를 쳤습니다만 그림판의 한계상 잘 보이지는 않는군요] 서유럽의 해안선 중에서도 특히 많은 교정이 있었던 곳입니다. 헤르데르가 게임 상에서처럼 그렇게 북쪽으로 튀어나온 반도는 아닌 것입니다.[앤트워프와 헤르데르 간의 거리는 암스테르담과 헤르데르 간의 거리의 몇배는 되겠죠. 앤트워프가 그렇게 해안가에 있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이렇듯 대항해시대의 지도는 실제 지도와는 기본적으로 차이를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입항허가서 지도를 토대로 하나, 측량 지도를 토대로 하나, 사실적이지 못한 면이 있다는 것은 오십보백보입니다.

그러나...이 지도들을 만드는 목적은 게임의 원활한 플레이에 있다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를 위해서는 실제 지도는 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옳습니다. 그러나 게임 플레이에 있어서는 기존의 인벤 지도도 훌륭합니다. 기존의 인벤 지도는 이집트 쪽이 난감할 정도로 어그러진 모습을 보입니다만, 실제 플레이에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수에즈 운하는 아직 없으니 말입니다.

그러므로 제 결론은, 지도를 어떻게 만들든 게임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사실성을 일부 포기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므로, 지도를 만드시느라 수고하신 분들을 존중하자는 것입니다. 저는 Pransys님이나 테이시아님처럼 시간을 들여서 그런 것을 만드신 것 자체로도 그분들을 존경합니다.[그 정도로 비례를 맞춘 정도만으로도 게임 지도로서는 충분한 사실상을 확보했다고 봅니다]

지도의 사실성 때문에 논란이 빚어진 글을 보고 든 제 불민한 소견이었습니다. 뭐라 하시든 달게 받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림을 첨부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데...혹 그림이 나오지 않았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평소부터 대항해시대 지도와 실제 지도의 차이점들을 말하면서 놀고 싶었지만...나날이 귀찮아서 미루게 되더군요. 앞으로는 시간 나면 이 게시판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심심풀이삼아 보시도록 올려볼까도 생각합니다...]

Lv6 sylver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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