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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함장님들을 위한 항로 선택

아이콘 오니
댓글: 12 개
조회: 9466
추천: 39
2016-09-30 00:24:02
안녕하세요. 인벤에서 듣보잡으로 활동중인 오니 입니다.

매번 초보 함장님들을 위한 깨알 껍데기 같은 팁으로 글을 올렸었는데요.
방금 길마님의 도움으로 군렙 해제퀘를 하고 휴식시간이 찾아와서
다시 이렇게 찾아 왔습니다.


기존에 올린 글들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98&l=16157




오늘은 항로에 대해서 얘기해 볼건데요.
며칠전에 자게였나 질답게에 어느분이 물어보신걸 보고
아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헷갈리시겠구나 하고 이 내용 쓸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이 글의 요지를 먼저 말씀 드리겠습니다.

대항해시대 온라인 상에서 최단거리의 항로는 최단시간의 항로가 아니다.

라는 부분입니다.

사실 차타고 가는 도로처럼 구불구불하고 장애물이 있는게 아니고
망망대해를 일직선으로 달려가는 항해에서 그냥 그 방향으로 많이 찍고 달리시는데요.

대항온에서는 두 점을 잇는 직선거리가 가장 빠른길이 아닐때가 많습니다.

자 사진 한장을 보죠.


이 바다는 희망봉(아프리카 최남단)을 돌아나온 지점부터 동남아 초입인 자카르타 사이의 바다를 나타낸 그림입니다.
이 지도는 파이브스타님의 네비게이션 구형버젼(산업혁명 도시 업데이트 미적용)의 지도 인데요.

지도를 보시면 ①번과 ②번의 흰색 화살표가 추가된 실선으로 표시된 항로가 보입니다.
①번은 자카르타행이고 ②번은 희망봉행이네요.
분명 최단거리는 제가 그린 붉은 실선일텐데 ①번과 ②번 어느 항로도 붉은 실선과 비슷하지 않습니다.

이는 바람 때문인데요. 대항온의 모든 해역은 두종류의 바람이 번갈아 붑니다.
좌측 하단의 남서인도양을 보실까요. 빨강과 파랑 두 바람 모두 동쪽으로만 불죠?
동에서 서로 항해할때 항상 역풍을 뚫고 와야 된다는 소립니다.

반대로 중앙의 중부인도양을 보시면 두 바람모두 동풍에 기반해서 붑니다.(동풍과 동동남풍)
남서인도양과 반대 되겠습니다.

따라서 자카르타에서 희망봉쪽으로 오실때는 최대한 역풍을 피해 중부인도양 마다가스카르 앞바다를 거쳐
최대한 순풍을 등에 지고 타마타브 앞의 두섬중 남쪽까지 최대한 접근한 후에 역풍구간을 최소화하여
희망봉 앞쪽으로 오는겁니다.

아직 이해 못하셨을수도 있는 함장님들을 위해 한가지 예를 더 들어보겠습니다.



남미에서 북해로 들어가는 루트 입니다.
얼핏 생각하기엔 제가 그려놓은 빨간 실선의 루트가 가장 빨라 보이지만 흰선은 또 우리의 생각을 빗나갑니다.
아슬아슬하게
산로케곶 앞바다,중앙대서양,북대서양 VS 곡물해안 앞바다,카나리아 앞바다,마데이라 앞바다 
사이의 경계선 서쪽을 지나가는 루트입니다.

인도양의 경우를 봐서 이제 눈치 채셨겠죠??
마데이라 앞바다와 카나리아 앞바다는 두가지의 바람 모두 북해쪽으로 들어가는 루트에 역풍입니다.
하지만 북대서양과 중앙 대서양의 경우엔 측풍에 가까운 바람이 불죠.
북동대서양도 흰 선대로 진입하면 붉은 바람은 측풍이고 파란 바람은 순풍이 됩니다.

이처럼 이제 막 항해에 발을 들이신 초보 함장님들은 항상 최단거리로 항해하시는게 아니고 
바람을 따라 항해하시는게 더 빠를수도 있다는걸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물론 지중해 안에서는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강한 편서풍의 영향으로 지중해는 모두 북서풍내지는 서풍입니다.
최단거리로 뚫고 나가세요.

이 점을 궁금해 하셨던 함장님은 해역보너스를 말씀하셨었는데
이 부분을 한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속도상승(%) = 해역최대치(%) * {1-적재량/(창고크기+내파*50)}

라는 공식이 있습니다. 
해역보너스(해역최대치)는 네비의 해역 이름 옆에 적힌 숫자 입니다.

초보 함장님들 기준으로 약 300정도의 적재를 가진 배에 100의 물빵을 싣고 가는중이라고 생각해 보죠.
좀 멀리 나왔다는 기준 하에 해역 보너스 40이라고 치고 폭항이 가능한 정도인 내파 15의 배라고 해보겠습니다.

40(해역보너스) X {1-100/(300+15*50)} = 대략 36.19% 정도의 속도 보너스를 받습니다.
하지만 이 보너스는 측풍만 되도 꽤 큰 보너스가 되지만

윗그림(인도양) 처럼 해역보너스가 큰 바다를 통해 항해하자고 정역풍을 뚫고 다니면 
역풍으로 인한 속도 감소가 이 부분을 상쇄시켜 오히려 더 느려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해역보너스가 좀 적더라도 정역풍은 피해 다니시는게 좋습니다.

자 여기서 또 한가지 착각하실수 있는점

'내가 팁을 읽었는데 세로돛배는 역풍에 강하댔어. 그러니 나는 상관없겠지?'

예. 상관있으십니다.

세로돛배가 역풍에 강한것은 단지 가로돛배보다 강할 뿐입니다.
예를들어 가로돛배가 정역풍에 60%정도의 속도감소를 보인다면
세로돛배는 40%정도의 속도감소로 완화 시킬수 있다는것 뿐입니다.

가로돛   순풍     측풍       대각측풍         역풍 ↓↓↓
세로돛   순풍↑         측풍     대각측풍        역풍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아직 항로 잡는데 익숙치 않으신 초보 함장님들께서는 구형 네비맵을 이용하셔서
많이 사용되는 항로들을(주로 위 두사진에서 소개한 남미항로와 동남아항로) 몸에 익히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새로생긴도시 위치는 신형맵 보시고 대략적인 위치만 기억해 두시고 측량만으로 찾아가실수 있으니까요 ^^

이걸로 오늘의 깨알 껍데기 팁을 마치겠습니다.
그럼 순항하십쇼

초 인벤인

Lv75 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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