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향신료가 대폭락이야.. 휴"
어디선가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오늘도 열심히 육메크를 퍼오는 상인들에게는 좌절감을 안겨주는 말이기도 하죠.
전부터 게임내에서든 커뮤니티에서든 향폭에 대한 문제는 항상 분란거리였습니다.
"방폭해봤자 무슨 소용이냐 어차피 시세는 오르고 떨어진다"
"어차피 내가 향폭 안내도 다른 사람이 향폭낼 거니까 그냥 향폭 시켜도 상관없지 않느냐"
"알게 뭐야 내성항도 있는데 다른 항구야 향폭 나던지 말던지"
네. 자신의 생각이 저렇다는데 뭐 굳이 뜯어말릴 이유야 없겠죠.
하지만 적어도 자기가 상인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저렇게 말씀하시면 안됩니다.
시세의 변화라는걸 생각하지 않고 그냥 던지는 말이니까요.
하루에 몇탐을 하던 자신이 들고온 물품이 비싼값에 팔리는게 모든 상인이 원하는 거죠.
우선은 시세변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 시세라는 건 일정 시간마다 계속해서 바뀝니다.
보통은 40분정도 지나면 변하지만 유통량(구입,판매)가 많은 경우엔 40분은 커녕 20분도 안되서 광속으로 바뀔때도 있 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40분정도로 알고계시면 얼추 맞을겁니다.
시세변화는 폭락부터 어서오세요까지 , 폭등부터 어서오세요까지 있습니다. 그 안에서 계속 변하는거죠.
편의상 폭1 폭2 남1 남2로 나눠보죠. 폭등의 경우엔 남아돌고있어가 아닌 잘팔려로 바뀝니다.
폭1 - 방금 폭락이 일어난 상태입니다. 기존 시세의 절반정도로 내려가있겠죠.
아마 향신폭락이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폭락상태일겁니다.
폭2 - 폭락이 일어난 후 한번 시세가 변한 상태입니다.
남1 - 시세가 한번 더 변했습니다. 이 상태에서도 100%넘는 시세를 볼 수 있을 때도 있습니다.
남2 - 보통은 막남이라고 합니다. 남1과 구분이 되지 않지만 시세 캐릭으로 시세를 계속 체크 하신다면 알 수 있습니다.
한번 더 시세가 바뀌면 어서오세요가 되니 판매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폭등1>폭등2>잘팔려1>잘팔려2>어서오세요 - 폭등의 경우엔 시세가 확올라갔다가 각 단계별로 3~40%씩 뚝뚝 떨어집 니다. 그래서 잘팔려 일때 100%대 시세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시세가 변하는 순서입니다. 폭등 대신 잘팔려가 나올수도 있고 잘팔려는 폭등보다는 좀 낮은 시세가 나옵니다.
각 시세변화 단계는 40분씩 잡으면 네번이니 어서오세요로 회복이 될때까지는 160분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향신대폭이라면 그 항구는 160분 동안은 향신료 시세는 망이라는 얘기죠.
많고 많은 항구 중에 향신폭 한두개는 대단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위쪽에 써놓은 것처럼 "항구도 많은데 향신폭 쯤 뭐 어때"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면 매각항이 점점 줄어들 겠죠.
내성항이 있지 않느냐 하셔도 내성항은 무적이 아닙니다. 내성항이라고 막던지다가 향폭 자주 납니다.
향신 랭작의 성지인 팔마도 은근히 향폭이 자주 납니다.
자 이제 저 무서운 향폭을 막기위해서 해야하는 일이 바로 방폭이라는 겁니다.
팔아먹을 물품 대신 다른 카테고리의 물품을 던져서 폭락을 내는거죠.
"내가 팔아야하는건 향신료인 육두구이므로 공예품인 가는 끈을 던져서 폭락을 내겠다!"
이베리아쪽 항구라면 아마 주변에 서있던 사람에게서 쌍욕이 날아올겁니다.
개인적으로 하는 방폭이라면 물품이 한정될 수 밖에 없고 문화권 우대 물품으로 방폭을 해야만 하는 일도 생깁니다.
하지만 육메나 남만등 두루두루 하려고 맘먹으신 분이라면 모든 우대 물품의 시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하죠.
방폭 물품에 대한 댓글이 많이 보여서 내용은 지웁니다.
자신이 하는 무역에 맞춰서 방폭하시면 됩니다.
쓰다보니 글이 엄청나게 길어서 그림도 하나 없는 글 과연 다 읽으실 분이 몇분 되실까 걱정되네요..
간단하게 요약하면 "향폭은 나쁘고 방폭은 좋다" 이정도 되겠네요.
이 글에는 향폭만 썼지만 대부분 공예폭이나 잡화폭도 남만하시는 분들에겐 향폭만큼이나 안좋은 것이니 다른 걸로 방폭 해주세요.
긴 글 끝까지 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설명하나 드리면..
내성항은 그 도시에 같은 카테고리의 물품을 팔고있어서 왠만하면 폭락이 나지 않는 항구를 말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향신료만 주구장창 팔고있어서 어서오세요에도 육메를 펑펑 던질 수 있는 팔마가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