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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길래 투클이 문제가 아니라니까요;;;;

아이콘 Zephyr_Hawk
댓글: 74 개
조회: 2544
2005-11-17 02:20:30
이런 글이 올라올떄마다 항상 제가 말했던건데, 투클이 문제가 아니죠.
누리노리 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저는 투클을 반대하면서 동시에 투컴도 반대합니다.
한개의 캐릭터의 편의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모든 부캐릭터를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이 반대의 근거는, 지금의 시스템 상으로는 부캐릭터를 만들경우 너무나 적은 수고를 들여서 비정상적으로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되어있다는 거죠.
대항해시대를 처음 기획하면서, 하나의 캐릭터가 한대의 배밖에 항해에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든것은, 두대이상을 동시에 운용할 시스템을 구현할 능력이 없어서라고 보기는 어렵죠. 게임의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한 결과, 한 캐릭터가 두대이상의 배를 동시에 운용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라고 게임 제작시 판단했을 것입니다. (대항해시대 4같은 경우만 해도 여러대의 배 운용이 가능하죠. 이건 기술적인 한계가 아니라 의도적인 제한의 설정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아이템 보유 개수도 그렇습니다. 한개의 캐릭터가 50개 이상의 아이템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는것은, 100개, 200개를 구현할 능력이 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50개에서 제한을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기에 게임 기획시 그렇게 설정한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다중클라, 투컴, 하다못해 순진한 동생을 꾀어서 부캐조종을 시키든 어쩌든 한개의 본캐와 그에 딸리는 부캐가 어찌해서 게임 시스템을 악용하는지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대항온 시스템은, 이야기했지만 부캐를 만들기만 하면 매우 여러가지의 측면에서 비정상적으로 쉽게 이익을 얻을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부캐를 돌리시는 분들을 보면, 부캐에 선원 제대로 태우고 식량 물빵 제대로 보급해다니시는 분 찾아보기 힘듭니다. 제대로된 항해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항해를 할수 없는것이 당연지사. 그러나 말도많은 제독따라가기 라는 기능으로 인해 부캐릭터는 항해에 관해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제독과 같은 속도를 내면서 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개의 캐릭터를 이용해서 2배의 교역품을 실어나르는것이 정당한 행위가 되려면, 남들보다 2배(하다못해 1.5배라도)의 노력을 들여야 하는것이 당연하겠지요. 게임상에서 가능한 방법이 왜 문제가 되느냐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을수 있겠습니다만, 게임상에서 가능한 것과, 의도된 정상적인 플레이와는 거리가 있죠. 식량의 보급이 전혀 없는 1인선원의 대형 선박이 제독의 속도를 100% 내며 따라다니면서도 페널티가 거의 없다시피한 지금의 상황은, 누가봐도 의도된 정상적인 플레이와는 거리가 멀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2명의 유저가 서로서로를 도와서 2배의 교역품을 실어나르는것과 1명이서 2개의 캐릭터를 투클라,투컴으로 돌리면서 다니는 것의 차이점을 이해하실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정상적인 플레이로 2명이 협조체제를 구성하는것과, 1명의 정상적인 플레이에 빌붙어서 1개의 또다른 캐릭터가 그 캐릭터의 분수에 절대 맞지 않는 비정상적인 이익을 취하는것, 이것이 문제겠죠.

아이템 보유개수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유개수 50개의 제한은, 필요한 아이템만 선별해서 가지고 다니도록 어느정도 의도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얻을수 있는 은행의 대여금고가 한칸한칸이 그렇게 소중한 것이고요. 그런데 부캐를 생성할경우 50개가 추가로 더 늘어나게 됩니다. 50개의 아이템을 소지하도록 의도된 게임 시스템에서 게임의 허점을 이용해서 100개로 확장했다. 1개의 추가금고를 얻기 위해서 작위상승에 필요한 그 노력을 생각해 볼때, 이것 역시 정당한 방법으로 게임을 즐겼다고 하기는 무리가 있겠죠.

그렇다면, 부캐가 위와같은 비난을 피할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게임의 시스템 내에서 모두가 납득할만한 상응한 노력과 대가를 지불하면 되는 것이죠. 남들보다 두배의 아이템 창인 100개를 가지고, 두배의 교역품을 실어나르고, 두개의 개인상점을 열고 싶다면 레벨업에 2배의 수고를 들이며, 항해시 2배의 신경을 써서 양쪽의 선원과 물자를 관리해야 하겠죠.
그러나 지금 그렇지 않다는것은 잘 아실껍니다. 상인레벨은 본캐의 막강한 자금력만 있으면 상인의 상 자도 모르는 신규 캐릭터가 순식간에 상업용 카락을 타는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폭업 막혔다고요, 3업씩 끊어서 올리는사람들 틀림없이 나옵니다). 본캐가 지벡을 탄다면, 극악의 속도로 유명한 수송용갤리가 지벡과 동일한 속도를 내는것이 가능하죠. 어딜 봐도 정당한 수고와 노력과 경험이라고 보여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의도되고 기획되지 않은 비정상적인 이익의 플레이가 타인에게는 어떤 피해를 끼칠까요.
지도복사를 이용한 아이템 가치의 폭락, 무한 후추무역을 통한 두캇의 범람-인플레이션(후추무역을 반대하는게 아닙니다. 부캐들을 줄줄히 달고 다니면서 의도된것보다 2배,3배의 후추를 실어나르는 것을 이야기하는겁니다. 적재량 600이 넘는 상대갤은 레벨 35 유저를 위한것, 이제 17만든 상카탄 유저가 수송용갤리 부캐를 3개달고 택시를 타고 가면 총 적재량이 1000이 넘게 되죠. 게임기획시 의도한 그 레벨에 허용된 플레이가 아니라는 이야깁니다), 무분별한 신규캐릭의 생성으로 유발되는 서버의 과부하, 부캐릭터를 이용하지 않는(정상적이고 의도된 플레이를 지향하는) 유저들의 박탈감, 신규유저와 패치 전후 유저의 빈부/레벨 격차 등등등....
투클라,투컴을 이용한 플레이가 타인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는다는 주장은 그다지 신빙성이 없어 보입니다.

이상의 이유로 저는 투클라를 비롯한 투컴, 투계정 등등을 모두 반대합니다. 이것은 투클라를 막던가 유료화를 하던가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너무나 접근하기 용이함에도 불구하고 누가봐도 정상적이지 않은 부당한 이익들을 취하는 시스템부터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원이 필요선원보다 부족하면 적재화물이 무너저내린다, 선원의 충성도가 낮을수록 교역품 횡령이 극도로 심해진다(지금과 비교도 할수 없을 정도로, 지금은 겨우 한두개), 타인이 교역소에서 구매한 교역품은 경험치를 주지 않는다. 파티원의 거래랭크가 아무리 높아도 자신의 레벨이 일정수준 이상 되지 않으면 구입개수에 제한을 받는다.....
엄청난 내용들이죠. 많은분들이 동의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만, 극단적인 예를 든 것 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령 위와같은 패치가 엄청난 반대를 무릅쓰고서라도 이루어진다면, 투클라니 투컴이니 하는 문제는 자연히 사라지게 됩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제 생각에 물론 모두가 찬성하실꺼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의 생각은, 문제는 투클라에 있다기 보다는 게임 시스템 자체에 있다라는 견해입니다. 패치를 통안 제제가 필요하다고 느껴지지만, 시스템의 허점은 언제나 존재할 수 있는것, 더 많은 분들이 정상적인 플레이를 지향하는 방법으로 관심을 가지시기를 개인적으로 소망해 봅니다.

Lv33 Zephyr_Ha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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