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 장. 17년만의 해후
다시 발렌시아의 항구로 되돌아가면 알바공의 저택을 찾는다며 풍채 좋은 남자가 주인공에게 말을 건다.
그 사람은 살미엔트 길드의 대표 디에고 살미엔트로 알바공의 손님으로 초대 받았다고 한다. 디에고는
주인공의 항해자로서의 능력에 감탄하여, 장래의 유망한 항해자로써 알바공에게 소개하려고 한다.
두 거물의 회담이 막 시작되려고 하는 순간, 발타자르가 갑자기 저택 안으로 뛰어들어온다. 디에고를 본
발타자르는 옛 친구의 생각지 못했던 재회에 놀라지만, 곧 자세를 고치고 알바공에게 따지기 시작한다.
왜 자신을 발바리아 해적 토벌 임무에서, 네덜란드 반란군 진압임무로 변경했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발타자르는 예전처럼 하이레딘만을 쫓기만 해서 될 상황이 아니라며 설득하는 디에고의 말에 귀도
기울이지 않고 명령을 거부하며 나가버린다.
디에고는 변함없는 옛 친구의 모습에 놀라면서도 다시한 번 주인공에게 감사를 표하고 알바공과 함께
집무실로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