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부모님 모임따라갔었는데 엄청 고급진 횟집이였음.
지금 기억나는게 무슨 일본풍 목조건물이였던거같은데
아마 일제강점기때 일본인들이 지었던 적산가옥같은게 아닐까 생각함...
아마 그런건물 인수해서 횟집으로 쓰지않았나 생각합니다.
인테리어도 안에 들어서면 무슨 일본같이 일본 전통그림 같은거 걸려있고
요즘 욱일기라고 난리치는 햇빛 뻗어나가는 그 무늬의 풍어기 걸려있고..
모임에 사람이 대충 20명정도됬던거같음. 메인메뉴가 거의 성인 몸통만한 광어한마리가
회떠져있었는데 회접시가 테이블 반정도 될정도였으니 엄청큰 대 광어였음.
근데 그게 어떻게 회떠져있었냐면... 몸통은 회가떠져있는데
머리는 그대로있는데 살아서 눈도 깜빡거리고 아가미도 뻐끔뻐끔 거리는
그런식으로 회가떠져있었음. 근데 그 어릴때 이후로 어떤 횟집에도 그런식으로
회를 떠주는곳을 단한번도 못봤었음. 그래서 까먹고 살았는데
우연하게 살아움직이는 생선회를 뜨는 방식의 일식 사시미 방식이 있는데
그게 이키즈쿠리 라는걸 알았음. 근데 유튜브나 구글링해도 광어로 이키즈쿠리를
한 사진이나 영상은 못찾았고 장어로 이키즈쿠리를 한 영상을 찾아서 올려봅니다.
https://youtube.com/shorts/JmXDaHOQ2Aw?si=METw3qQfAL2vbtOV
이거랑 느낌은 다른데 몸통은 회가떠져있는데 대가리가 살아서 움직였습니다.
광어라서 머리를 세워두진 않고 눕혀져있는데 대가리는 살아서 눈도 껌뻑거리고
아가미도 벌렁거리면서 있었던 비쥬얼이 30년전정도 전일인데도 기억나는데...
근데 지금생각해보면 그정도 사이즈의 대광어면....지금 양식기준으로도 5~60만원은 넘고
당시에는 양식광어가 거의 없던시절이라 진짜 몇백만원짜리 였을텐데
어쩐지 지금 기억나는게 스끼다시로 대게가 나오는게 보통 코스는 아니였던거였네요
어려서 회맛도 모르고 대게딱지에 그라탕한거 하나먹고 건물밖에 놀이방같은데서 놀기만 바빴었음...
진짜 광어 사이즈가 아버지 몸통만했음...대충 이정도느낌의 사이즈
아버지가 177cm인데... 이정도느낌나는 대광어였는데...이걸안먹었네...
실컷놀다가 엄마가 밥먹으라그래서 나중에 매운탕에 밥만 말아먹음...
저런 광어를 안먹다니 지금 생각하니 후회스럽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