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공포★태산..가지마라...

와... 정상으로 가는 내내 태산행 주장한 사람 묻어 버리고 싶은 심정 이었음.. 물론 법인장 이었겠지만....

태산 해발이 1,500 m 조금 넘는데 등반로가 9 km 정도 됨.. 5.5 km 정도는 도로가 닦여져 있어서 산 아래 정류장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이동함.. 물론 걸어가도 상관은 없지.. 그리고 나머지 3.5 km 구간이.... 전체가 계단으로 이뤄져 있는데

43~50도의 경사가 절대 다수임.... 

정상까지 3시간 가까이 줄창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지옥이 따로 없더라...ㅠㅠ

계단 하나의 폭이 20 cm 정도 밖엔 안돼... 정줄 깜박 놓고 발 헛디디는 순간 그냥 인간 볼링의 지옥이 펼쳐지는겨....

그런데 반전은...........................

역시 산은 오르고나면 제 맛이 나오더라......

정상 바로 아래 '남천문' 이란 곳에 도착해보니 저렇게 대형 스크린이...ㅋㅋㅋㅋㅋ 이런거 첨 봤음...거기에 여관도 있음..

그리고 저 곳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일출을 구경하는 '일견봉' 이 나옴....

아쉽게 해가 나오려는 시점에 갑자기 안개가 자욱해져서 저 사진만 건졌음...

확실히 오를땐 힘들지만 오르고나면 제 맛을 느낄 수 있는게 산 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