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자게에 한번 풀었던 썰인데 못봤었나 보군.
중학교 -> 고등학교 : 당시 연합고사를 쳐서 합격점 미달이면 인문계 진학 불가. 공부 지지리도 안했던 난 어거지로
원서 넣고 시험을 쳤음. 그해 연합고사는 200점 만점에 커트라인이 145점. 내 점수는 154점.. 찍기신공 발휘...
고등학교 -> 전문대 : 고3때 담임 고집 때문에 뒤늦게 예체능계로 바꿨다가 결국 낙방. 전문대 시험 치는데 과 모집정원
160명. 시험 응시자 164명. 시험 도중 4명 퇴실. 전원 합격.
신병 훈련소 : 내무반장 따까리 맡았음. 대대장 정신교육 있다는 얘기도 못들은 상태에서 내무반장실 청소하다 대대장님
들이닥침. 정신교육 시간동안 난 내무반장 침대에 누워 잠.. 안들킴
말년 : 상병 말년때 현역병들과 싸움이 나서 오후 정비작업 집합 명령에 소대원 전체가 불응함. 즉, 항명을 했다는 거임.
소대장까지 내무반 찾아와서 난리 났었음. 결국 나만 제외한 나머지 인원이 연병장 집합해서 오후 내내 얼차려 받음.
근데 난 안부름... 내무반에서 중대장님 바둑판에 니스칠 하고 있었음.
알바 : 제대 후 훈련소 동기가 소개해준 카페에서 알바를 했음. 근데 그동네 조폭들이 드나들던 곳임. 일단 조폭과는
별개로 거기 정직원이 존나 마음에 안들었음. 그래서 한달 못버티고 관뒀음. 내가 그만둔 다음 날 카페에서 조폭끼리
칼부림 벌어져서 한명 죽음. 나 하루 더 출근 했었으면 나도 뒤졌음.
4년제 편입 : 하기 싫었지만 아버지께서 강권 하셔서 지원함. 면접시 교수가 공부 참 안했다며 핀잔 줌. 인정했음.
결과 나와서 보니 합격자 외 대기순위 6위임.. 어느날 전화옴. 합격자 2명 포함 대기순위 1~5위 죄다 등록 포기라고 함.
얼떨결에 합격해서 등록금 납입하고 다님.
직장 : 이런 저런 공부하다 취업해서 직장 좀 다니다.. 그렇게 세월을 보내던 무렵 재취업 하려고 벼룩시장 뒤적여 봄.
자그마한 모집 광고 하나 보고 '여기 가볼까?' 생각하고 바로 지원함. 면접 보고 며칠 쉬다 출근함. 초창기땐 사고 꽤
쳤었음.. 술 때문에... 시말서 4번 쓰고 사표 3번 썼었음. 현재 만 15년 9일째 이 회사에 몸담고 있음.
그래도 가장 큰 운은 뭐..................... 마눌님과 결혼하게 된거??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