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휴동안 개바빠서 많이는 못해보고 한 시간 정도 젤다 왕눈 깔짝였음.
젤다 시리즈는 사실 그 자체가 그래픽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스위치2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해도 환경부분(지표면이, 평야, 설원, 사막과 같은 전반적인 오픈 월드 부분) 의 그래픽이 좋아진 느낌은 크게 받기는 어렵긴 함.
대신 사물이나 몹의 그래픽은 전반적으로 텍스쳐가 많이 좋아졌음. 스위치1 시절 사물은 각지고 계단 현상이 많았고 디테일이 많이 떨어졌는데 이 전반적으로 확 개선되었음. 미로 부분의 외관이라던가, 몹들이 입고 있는 갑옷, 몹들의 그래픽이나 수집품 등등 여러 부분 화질이 많이 개선 됨.
그리고 프레임이 겁나 부드러워짐. 독 모드로 하든 휴대 모드로 하든 프레임이 엄청 부드러워짐. 보통 프레임은 올리면 차이 구분이 어렵고 프레임이 떨어지면 역체감 난다고 해서 차이를 많이 느끼는데, 스위치1이 워낙 프레임이 낮아서 그런가 스위치2로 젤다 켜고 칼질 한번만 해도 프레임이 겁나 부드러워진 게 체감이 됨.
로딩 속도도 이동 시켜 놓고 물 한번 마시고 오면 로딩 되어 있음. HDD로 부팅하던 속도 vs SSD로 부팅하는 속도의 차이 수준으로 로딩속도 차이가 남
이번에 닌텐도 스위치 앱이 개선되어서 젤다 노트라는 게 생겼는데 이 젤다 노트가 일종의 네비게이션 역할을 해줌. 스마트 폰 켜서 스위치2랑 연동시켜 놓으면 내가 진행한 부분이 어디까지인지 스위치 앱이 인식을 하고 그거에 따라 내가 못 간 지역이나 사당 같은 곳을 가는 길을 안내해줌 ㅋㅋ 미친 거 같음. 이걸로 쉽게 진행도 100%까지 진행할 수 있음.
참고로 이 젤다 노트를 통해서 다른 스위치2 플레이어들에게 소모성 아이템도 줄 수 있고, 내가 만들어 놓은 블루프린트 설계도도 공유할 수 있음.
번외이긴 하지만 프로콘2는 프로콘1에 비해 엄청 가벼워짐. 체감상 1/3 수준으로 가벼워진 기분임. 처음 들었을 때 빈 껍데기만 든 줄 알았음.
아무튼 젤다 야숨이나 왕눈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있으면 좋고, 아직 론칭 타이틀이나 킬러 타이틀이 없고 발열 이슈도 심하다보니 굳이 서둘러서 살 필요는 없을 듯. 나는 결혼 전에 혼자 시간 있을 때 여름 휴가때 조용히 왕눈 100% 달성도 해보고 싶어서 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