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부두로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입니다.
(아트#3459)
야근이라 퇴근한 후 겜좀 할랫드니, 서버점검이라 몇일전 있었던 일 한번 적어보네요.
저는 불지옥 액2 후반 도전하고 있는데, 템이 딸려서 주로 도살자 앵벌코스를 많이 합니다.
몇일전 도살자코스 공개방을 설정하고, 바바님과 수도사님, 저, 이렇게 세명이서 진행했습니다.
수도사님이 불지옥 진입하신지 얼마 안되셨는지, 템을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몇번 누으셨습니다.
그렇다고 컨을 못하시는건 아니고 나름 열심히 부활해서 들이대셨구요.
제가 도살자 코스를 많이 다녀봐서 알지만, 불지옥 입성하신분들 많습니다.
얼토당토 않게 딜도 뭐도 안되시는 분들도 많지만 분명 저도 그런적이 있었겠죠.
저는 파티원이 잠수를 타거나, 아예 전투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만 조용히 추방투표를 합니다.
어쨋든 그당시는 그정도면 원만하게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도살전 당도하기 얼마전 바바님이 수도사님에게 'xx님 정말 겜 못하시네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두분이 지인인줄 알았습니다.
보통 겜에서 저런말을 한다는건 장난 정도로 아는 사람끼리 주고받는 농담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러자 수도사님은 '죄송요' 라고 말씀하셨구요.
어쨋든 도살자 2트를 후 전멸했습니다, 아쉽게 못잡는 상황이었구요.
그런데 대뜸 바바님이 수도사님에게 '나가주시면 안되죠?' 라는 식으로 나가라고 하더군요.
그순간 제가 빡치더군요.
그래서 제가 '뭐하세요 지금? 겜 못하면 나가야 되요?' 라고 했었구요.
그러는 도중 수도사님은 그냥 방을 나가셨습니다.
게임을 하는데 파티원이 약하다고 나가라고 하는게 맞는건가요, 자신이 나가는게 맞는건가요?
저는 도살자를 파티원들끼리 3시간도 들이대본적도 있습니다.
잡고나니 3분 다 불지옥 도살자 업적이 떳었구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파티를 하다보면, 별 진상들 많습니다.
정예몹 만나면 한두번 죽고 마을에서 죽치는 사람, 잠수타고 퀘 골드만 쳐묵쳐묵 하는 사람,
혼자 잘나서 솔로잉 하려는 사람, 한두번 죽으면 후딱 나가는 사람, 등등..
저는 게임을 하는 모두가 같은 권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템이 좋든 않좋든, 컨이 좋든 않좋든, 모두가 같은 가격을 내고 게임 서비스를 즐길 권한이 있는 것이죠.
그리고 또한 파티의 선택 권한도 본인에게 있다고 봅니다.
파티에 남을지 남지 않을지는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지, 누군가가 강제해서는 안되는 것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