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사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잡담] 애일(愛日)-사랑해야 할 나날들

달리는얼룩말
조회: 915
추천: 3
2019-02-06 15:07:26

설날 잘 보내셨습니까?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국식 나이가 옳냐, 그르냐  말이 많지만   어쨌거나 설이 지났으니 다들 한살 더 먹으신 겁니다.

자신의 나이를 잊고 사는 분들도 있겠지만, 주위 사랑하는 분(특히 부모님)들의 나이정도는 한번 돌아보시라고

동양 고전 중  설에 즈음하여  한 글귀 끄적여봅니다.

 

논어-이인편

 

子曰  父母之年  不可不知也  一卽以喜  一卽以懼  (자왈  부모지년  불가부지야  일즉이희  일즉이구)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부모의 나이는 알아두어야 할것이니, 한편으로는 그 오래사심을 기뻐함이요,

한편으로는 그 늙어가심을 두려워함이라.

 

위글에 연관하여  논어집주에는 또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항상 부모의 나이를 기억하여 알고 있으면  이미 장수하신 것이 기쁘고

또 노쇠하신 것이 두려워서

날짜를 아끼는 정성에 있어  저절로 그만 둘 수 없을 것이다.

 

여기서 愛日之誠 (애일지성) 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부모를 섬길 수 있는 날짜가 적음을  안타까워 하며,  살아계신 나날들을 사랑하며  하루라도 더 정성껏 봉양하는 효성을  뜻합니다.

퍽 뜻이 깊고 아름다운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옛 선비들은 애일당이라는 집을 짓고 부모님 모시기에 정성을 들이기도 했습니다.

 

사족--때로는 사랑해야 할 햇빛이라는 뜻으로 겨울의 낮을 비유적으로 이르기도 한다는데,  왜  겨울의 낮이

애일이라고 불리게 되었는지 아시는 분 계시면  과문한 이에게 한수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설 전날이 입춘이었으니,  지금은 봄입니다.  애일은 이제  지난 셈이지요.

Lv45 달리는얼룩말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게임
  • IT
  • 유머
  • 연예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