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아 한참 5? 시즌 까지 쯤 하다가 이젠 가끔 눈팅만하는 디붕이에요.
커뮤를 하는곳도 없고 어디 하소연 할데도 없어 여기에 조언좀 얻으러 왔습니다..
저는 30대 초이고 3년 만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친구에 소개로 알게 되었고 만난지 1년 반 정도부턴 같이 동거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완전 애기 강아지도 입양해서 잘 키우고 있었습니다.
결론은 몇달 전 어느날 갑자기 울면서 얘기를 하더라구요.
사실 개인적인 은행 빚이 8천쯤 있고 다니던 회사에 사적인 빚이 2억쯤 있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회사에서 고소를 한 상태입니다.
너무 청천병력같은 이야기에 어떻게 할줄을 몰라하다 시간이 흘렀고 너무 큰 금액에 아무것도 못하는 현실이 힘들기도 하고 그렇게 오랜시간 숨긴 여자친구가 밉기도 했습니다. 가족도 아무도 몰랐더라구요.
처음엔 아직 이별이 마음의 준비가 되질않아 재판하며 그래도 살아보자 하여 살아가고 있었지만 결국 여친에게 8월에 본가로 가라고 얘기가 되었습니다. 곧 며칠 안 이구요.
당연히 감내해야하고 헤어지는게 이성적으론 맞고 각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친구가 간다면 강아지가 혼자있게 될텐데 집이 넓어도 혼자있게 두는게 너무 마음에 걸립니다.
여친이 키우고 싶다하여 (전 싫어했습니다 원랜) 키웠지만 제가 더 많이 케어했고 여친이 신경을 많이 안써서 이 일로 몇번 트러블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강아지는 두고가라 했지만 혼자살게될 제가 키우는게 맞을지 (여친은 본가라 부모님 있으시고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보내줘야할지 고민입니다.
애기 부터 손수 키워본게 처음이라 정도 너무 들었습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자다 일어나서 혼자 눈뜬다는 상상을하면 정말 벌써부터 너무 힘드네요 요새 잠도 잘 못자고 미치겠습니다. 보내줘도 다 일할텐데 잘 키울지 걱정도 들고
(강아지들은 몇번 만나봐서 잘 놀긴합니다.)
제 욕심에 강아지를 혼자 키우는 것 보단 보내주는게 맞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도저히 여쭐곳이 없어 여기에 써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