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는 누구나 쉽고 재밌게 라이트한 게임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만들었다고 수차례 밝혔습니다.
맞습니다. 하드한 게임이 아니고 아주 가볍고 즐거운
플레이가 되도록 100% 의도한바, 디4는 아주 명확하게
직관적으로 배우기 쉬운 게임이 분명합니다.
허나 블리자드가 오판하여 크게 간과한 것은
유저들은 소싯적 10,20대 시절 밤새가며 이미
아주 하드하게 앵벌했으며, 그들은 현재 40~60대의
떨어진 체력과 힘든 고관절을 가졌을뿐 정신은 아직
메피스토 수천수만번 잡은 그곳에 머물러 있는 유저들입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십쇼. 디아블로와 함께 늙어간
유저들을 위해 블리자드는 라이트하게 개발하는
초강수를 두었습니다. 우리 유저들을 위해서.
저는 그래서 생각을 바꿨습니다. 라이트한 게임이니
마음 비우고 즐기면서 하니 너무나 재밌고 재밌습니다.
여러분.
엔드컨텐츠가 없다구요? 라이트한 디4입니다.
파고들기 요소가 부족하죠? 라이트한 디4입니다.
60만렙찍고 고행4, 문양 45렙찍고 범위 개방하고
어픽템 둘둘하고 담금질, 명품화 좀 하고나면 현타오죠?
라이트한 게임이라 그렇습니다.
옵두 모아서 저격 좀 하고 신화 먹고 빌드 좀 깎다
나락 뺑이 좀 돌다보면 어느새 현타오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전에 고행4 문양 15렙만 찍어도 벌써 현타오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근데 라이트한 디4에서는
당연한겁니다. 라이트하기 때문에 이정도 하시면
많이 즐기신 겁니다. 라잇디4는 이런 게임입니다.
하여 저는 접속하고 삼십분정도 룩딸하다 끄거나
가끔 풀비약 빨고 다른 유저분들 묻히고 나락 한바퀴 돌고
종료하는 등
그렇게 소소한 재미를 느끼며 연명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라이트하게 즐기시는게 어떨까요?
생각을 바꾸면 라이트한 디아블로4는 갓겜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