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은 rpg 라는 종류로 평행선이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완전히 다른 게임
디아3는 경매장을 운영했고 초기에 레어아이템이 주로 쓰이고 유니크 아이템 한두개 섞는 식의 빌드유형이었음
전부 거래 됐었고 파란템까지 거래가 됐었지
무기? 방어구? 말그대로 숫자만 높은거 끼면 장땡
하지만 거래가 막히고 거래소도 없어지고 전부 계정귀속이 되면서 디아3는 대균열만 파먹는 식의 게임이 됨
어찌됐든 후반부 디아3는 그렇게 살아났다고 평가됨
poe2가 딱 현재의 디아2, 디아3 초창기와 같음
저긴 엔드 주 장비가 10부위중 8부위가 레어 아이템임
아이템 한개에 옵션이 6줄이고 각 옵션마다 티어가 붙어 있어서 옵션 수치 변동 편차가 큰 편
별개로 디아4는 아님
여긴 온리 '어픽' 800레벨 장비만 쓰면 되기 때문에 레어아이템을 주울 필요는 없음
파란 아이템도 필요 없고 흰 템도 필요없고 전설도 750 레벨 짜리 일반은 주울 필요도 없음
그렇기에 아이템 '필터' 같은 시스템도 내부적으로 필요가 없음
하물며 종류가 없기 때문에 거래소가 있어봐야 활성화 될 정도의 아이템 물량이 안 나옴
지금 시스템에서 거래소가 열려도 80%이상은 보스 복사재료로 도배 될거임
나머지 15%는 그 복사재료로 먹은 어픽 유니크템이 될거고 나머지 5%가 전설이 됨
가끔 경매장을 만들어 달라던데 이 게임은 그럴 필요가 없음
템 종류가 외울 필요도 없이 협소 하고 적기 때문
어픽 달린 템, 신화 유니크만 먹으면 파밍이 끝나는거임
이게 누군가에겐 엄청난 라이트 요소지만 장단점이 분명함
파밍을 좋아하는 사람은 절대 디아4에서 뽕맛을 못 느낌
룬이나 커런시처럼 화폐로 이용되는 템도 없기 때문에 던전에서 뭔가 주울 필요가 없기 때문
rpg류는 반드시 엔드 아이템이 존재 해야 함
가치가 엄청 큰 엔드 아이템
모든 rpg 류는 던파 태초 / 메이플 샤프아이즈 마스터리북 / 리니지 집행검 만들기 등
디아2 다이어뎀 자룬 베르룬 등과 같은 끝판 아이템이 있음
그래야 사람들이 혹시 모를 확률에 대비해 기대감을 품고 사냥을 하고 던전을 돌게 됨
하지만 디아4는 그 파밍 단계가 생략되어 있음
이 시점의 엔드템은 4어픽 아이템임
이 4어픽 아이템을 줍기 위해서는? 보스에서만 뜸
원래라면 저 4어픽이나 신화 아이템이 던전이나 나락에서
떨어져야 사람들이 나락 단수를 높이고 파밍을 애용함
하지만 지금 모든 드랍 테이블은 다 보스한테 있음
보스만을 잡아야 하고 메인이 보스고 보스만 반복해야 함
만약에 필드에서 신화 아이템이 좀 떨어지고 나락단수를 높일수록 그 확률이 올라간다면?
나락도는 사람들 충분히 많아짐
하지만 디아4는 이 시스템이 보스로 강제 되어 있는거임
매번 업데이트를 군세, 지옥물결, 나락 등을 해보고 있지만
사람들이 안찾는 이유는 먹을 템이 없기 때문임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번 시즌도 보스를 몇백번 천여번을 잡을거임
그게 먹어야 할 유일한 목표치고 시스템의 엔드컨텐츠니까
그래서 그부분을 위해서 지금 디아블로 개발진이 택한 지점이 뭐라 생각함?
아 군세 업데이트 했는데 안돌면 어떡하지?
그래 카오스 아이템 군세에 잘뜨게 해서 강제로 군세만 돌게 만들자
이런 사고 회로로 지금 패치를 하고 있음
군세 시스템이나 나락 지옥물결 등이 잘못된게 아니라
사람들이 억지로 안하고 있다고 기싸움을 하는거
개발진들은 이 부분을 간과할정도로 게임을 안해본 사람들이기에 저렇게 됨
지금 던전 디자이너는 여자기 때문에 더더욱 알수가 없음
이 시스템을 만든건 로드 퍼거슨이 아님
총괄하는 디렉터는 의견을 규합해 승인을 내는 구조지
로드퍼거슨이 만든게 아니라 나오는 의견들이 딱 저수준에 머물러있는 아이디어만 나오고 있는거임
그래서 게임이 크게 안 달라지는거야 지금 10시즌째
추가로 다른 rpg 류의 게임은 골드, 화폐로 사용되는 템이 있음
현재의 디아4는 거래로 사용 되는 화폐개념의 아이템은 '복사재료' 임
거래 게시판에 간혹 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몇세트 삽니다로 올라옴
몇세트로 거래 합니다
본인이 복사 아이템을 사용 하지 않아도 결국 게임내 경제 활성화된 가치는 복사아이템으로 수렴됨
결론적으로 뭐가 문제일까
사람들은 매번 문제라고 하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디아2는 봇돌이들 안막아도 할 사람 하면서 노 업데이트로도 매번 군말없이 사람들 계속 함
결국 복사가 근본이 아니야 파밍 시스템을 뜯어 고쳐야 하는거임
rpg 류는 지금 도태되는 시대야. 점점 사람들에게서 눈 밖에 벗어나는 장르지
그런데 rpg 에서 파밍을 저렇게 만들어 놓으면 10살베기 꼬마를 데려와도 1시간만에 지겹다고 해
재밌게 하는 사람들은 상관없어
그사람들은 훨씬 더 재밌게 할수있지만 지금 만족하는거니까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 이상하다 재미없다
느끼는 사람은 다 저 시스템 때문인걸 알아야 해
거래가 가능한데 템줍는 맛이 없는 RPG 라니?
디아2에 각기 소규모 보스와 대규모 보스들이 배치되어 있던 이유
그들이 뿌리는 아이템이 가끔가다 희소해서였지
그걸 잡는게 재미있어서 안다런 메피런 카오스런 한게 아니야
존양이 와도 크게 안바뀔거 같다는게 저 이유 때문이야
그사람이 저 파밍 시스템 10시즌째 이어온걸 다 엎어 버리면서 바꿀 수가 없거든
오픈월드로 이미 정해놓고 보스를 저렇게 뿌려놓은 이상 삭제 될리가 없기 때문
노조 파업결성해서 돈만 올려달라는 수백명의 개발진 머리에서 나온 저 파밍 시스템
그 수백명이 똥같은 아이디어 몇년째 뿌려 대는데 다 엎고 새로운걸 가지고 와서 작업 하라고 하면 할까?
지금도 그정도 패치 내놓고 돈 부족하다고 파업 한다고 협박 해대는데?
라이브 챗에 항상 1명은 고정으로 앉아있는 여자들 / 도살장에 끌려온 표정으로 설명하는 디렉터들
그들을 보면서 이상한걸 느낀적 없나
왜 유니크 아이템은 각 직업별로 꼭 '1' 개만 업데이트 되는거지?
한번에 여러개 업데이트 하면 되잖아
위화감을 느낀적은 없나?
복사를 못 막는걸까 혹은 안 막는게 아닐까
끊임없이 되뇌여도 의미가 없지
지금 저기 들어찬 인간들이 지금 우리 일반인들 보다 게임을 보는 태도가 근시안적이기 때문
사과먹고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