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 염산빌드니 인피미스트니 해서
강령술사가 강하고 약하고를 떠나 "멋"이 있더라구요.
현실에 충실하다보니 한동안 떠나있다가
확장팩 나온다길래 부랴부랴 복귀했어요.
그래서 혼령사를 하는게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강령술사를 선택했습니다.
예전에 유행했던 뼈창, 염산 이런빌드는 사장되고
뼈영혼, 피영혼, 피쇄도, 소환 등 다양한 빌드가 유행이더라구요.
그래서 할 수 있는 선에서 다 해봤습니다.
다 해보고 느낀 점을 기록하고자합니다.
소환(마조)빌드
- 네크로맨서의 근본이라고 볼 수 있죠. 소환.
소환물의 능력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강해요.
다만 선행조건이 맞춰져야 강합니다.
방어구에 마법학자 붙이고, 멘델른 착용하고 뭐 이런 조건이
갖춰지지않으면 그냥 수수깡부대예요.
그리고 소환도 영혼문, 피쇄도도 영혼문, 뼈영혼도 영혼문..
궁극기가 다 기승전영혼문이라 좀 노잼입니다.
궁극기의 특색을 더 확실히 구분해서
소환은 망자의군대를 찍을 수 있게 해주고
해골전사와 학자의 스킬을 묶어주는 등
소환강령에 초점을두고 밸런스조정을 해줬으면
조금 더 소환술사로서 재미를 느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소환물이 주 공격을 한다해도
본체가 마냥 널널하진 않더라구요.
생각보다 손 써줄게 많았습니다.
뼈영혼빌드
-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꽤 높았습니다.
내가 원하는 조건을 만들어 상대를 가두고
무자비하게 패버린다는 특이한 매커니즘이 되게 와닿았어요.
제압을 활용하는 빌드다보니 딜 고점도 높았고
이펙트도 마음에 들고 좋았습니다.
모 유튜버가 정자로 비유해서 좀 어이가 없었는데
그거야 뭐 조회수를 노려야하는 직업적 숙명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나락에 너무 특화되어있어서
타 컨텐츠에서는 나락만큼 효율이 안나오더라구요.
요즘은 그걸 해결하는 방법이 나름 개발되었다곤하는데
그래도 타빌드만큼의 범용성은 없는 편입니다.
그래도 이번시즌 근본이라고 감히 정의하겠습니다.
피영혼빌드
- 제가 제일 좋아한 빌드입니다.
제 2의 스킬을 써서 메인스킬을 발동시키는 빌드인데
타 클래스(드루이드 등)도 비슷한 매커니즘의 빌드가 있어요.
이번시즌는 나락, 군세, 지하도시, 물결 등 컨텐츠가 많은데
모든 컨텐츠를 평타이상의 고효율로 즐기기위해
만들어진 빌드입니다.
다만 전용 템(피장인갑옷)등 선행조건이 있고
다른 빌드들과는 달리 피와 뼈 두개 영역에 걸쳐서
템 옵션을 다는 등 해야하기때문에
한번 길을 잡으면 템 세팅이 이 빌드로 굳어요.
그리고 피파도가 상대를 밀어내기는 점과
피구슬이 지형지물의 영향을 크게 받기때문에
스킬의 자연스러운 연계가 방해받는 등의 단점이 있어서
싫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단점들은 숙련도로 커버가 가능한 빌드예요.
피쇄도빌드
- 마지막 빌드로 생각하고 현재 하고있는 빌드입니다.
이 역시 궁극기로 영혼문을 쓰는 빌드입니다.
(저는 궁극기로 영혼문을 쓰는 빌드들은
블리자드의 밸런스패치 실패의 희생양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편하다 편하다 소문은 들었는데 해보니 정말 편하더군요.
피쇄도 이펙트 밖으로도 대미지가 들어가다보니
초광범위 공격이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군세기준으로 비교하면 솔플은 독보적인데
파티플은 피영혼과 동급? 아니면 그 이하정도로 봅니다.
보스전은 딜이 좀 아쉽구요.
그냥 편하게 하기위해 만들어진 빌드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좀 뭐랄까.. 격렬하게 인생을 살아오시다가 늙으신 어르신이
노년에 파크골프나 게이트볼같은 편한운동 찾으시는 그런느낌요.
범위 좋고 연타 좋고 딜은 낮은 그런 스타일.
[경험에 의한 주관적 빌드 판단=반박 시 겁먹음]
대미지 : 뼈영혼>피영혼>피쇄도>소환
범용성 : 피영혼>피쇄도>소환>뼈영혼
편이성 : 피쇄도>피영혼>소환>뼈영혼
낭! 만! : 소환>피쇄도>뼈영혼>피영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