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느낌이 나는건 인정함 초기에 사람들 욕하고 떠날때 나는 그래도 할만하다고 생각하고 계속 해왔음
근데 지금까지 게임플레이를 하면 할수록 근본적인 문제를 아예 고려를 안한 느낌임
1. 모바일겜인데 혼자서 짬내서 할 수 있는 컨텐츠가 매우 적음그나마 혼자서 해볼 수 있는 컨텐츠는 태고균열, 도전균열, 현상금, 필드닥사 나머지는 대부분 파티가 필요함
모바일게임 환경이라는거를 고려를 했으면 이딴식으로 게임을 만들 수 는 없음
기껏 짬내서 뭘 하려고 해도 시간, 파티인원에 제약을 받으면 그냥 컨텐츠를 몇백개 내놔도 무의미하고
결국에 유저가 기껏 시간내서 할 수 있는 선택지는 필드 기웃거리거나 태고균열 들락날락 하는거 밖에 없음
2. 과금으로 하는 스펙업도 끝이 쉽게 보이고 소과금유저도 헤비유저도 만족 못시킴
욕은 욕대로 먹는 주제에 다른 여타 모바일류 게임처럼 지속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지 않음
헤비유저들 조차도 결국에 전설보석 5성10등급을 달성하면 더 과금할 동기가 딱히 없음
소과금유저들은 각자 정해진 과금한도내에서 전설보석 스펙에 도달하면 더 지를 이유가 없음
배틀패스가 사실상 이모탈 고정수입인데 이거로 무슨 매출을 올리고 게임을 유지 하겠다는건지 더 이해가 안됨
최종보상인 스킨도 성의가 전혀 없고 강화배틀패스도 경쟁력없음
3. 블리자드 게임의 수많은 노하우들이 전혀 계승안됨
애초에 이 겜은 블리자드가 외주 주고 퍼블리싱만 한거지 블쟈 게임이 아니라고 생각함
디아2, 디아3, 와우에서 생긴 수많은 유저 경험들이 전혀 반영안되고
그러니까 고려했으면 애초에 없었을 문제가 여기저기서 터짐
유저가 얼마 안남으니까 할수 없는 컨텐츠들이 생기는 부분만 봐도 그럼
특히 와우에서 이미 경험해봤던거고 이거는 해결방법도 지들겜에서 여러가지 내놨었음
예를들면 서버통합 인던이라던지 파티 레벨 자동 스케일링이라던지 더 말해뭐함
4. 디아블로 근본적인 재미를 부정함
우리가 과거에 디아블로 시리즈를 며칠 날밤까게 했던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성장과정에서는 스킬의 조합을 찾아 사냥하는 재미이고 최종적으로 파밍하면서 강해지는것임
알겠지만 이모탈은 이 두가지 재미를 전혀 탐구하지 않았음
스킬조합은 간신히 전작을 흉내내고 있는 수준이고 장비는 월드레벨에 맞춰 숫자만 올라갈 뿐임
세트도 전직업 공용으로 만들어진탓에 독창성을 잃었고 6세트의 효과가 플레이 메타를 바꾸지 못함
결론은 이모탈은 디아블로 겉껍데기만 그럴싸하게 흉내낸 외주의 실패작이라고 생각함
개뜬금 시점에 이런 문제점을 적는건 아쉬워서 그럼
모바일 시장을 개척한건 칭찬해주고 싶고 그래도 이모탈 나름의 매출을 올린부분도 있는거 인정함
하지만 적어도 내가 기대한 디아블로 모바일은 이렇게 허무하게 사라져야 되는 게임이 아니었음
쓸데없이 긴글 읽어줘서 고마움 걍 혼자 태고 돌다가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 적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