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게임이던 간에 과금이라는 요소는 당연히 플레이어의 시간을 단축시키며 캐릭터의 효율은 극대화시키는 부분인데
이 게임은 유독 심해 보임.
가장 큰 특징이 '공명'이라는 시스템인데 이 공명이라는 시스템이 PVP 부분에서 거의 9할 이상 차지한다고 봐도 무방한 느낌.
아직 12일차에 머물러 있고 그만큼 콘텐츠의 이해도 또한 불완전하며 하물며 경험해보지 못한 콘텐츠들도 적지 않은 상황에서 느낀 점은
1. 공명이 답이다.
2. 1을 충족시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행위는 "보석 업그레이드"
3. 룬이고 보석 각성이고 방어구 마법 능력 맞춤이고 세트 장비 2, 4, 6셋 효과고 다 중요하지만 결국 공명이 답
4. 보석은 장신구에 들어가는 일반 보석과 무기, 방어구에 쓰이는 전설 보석으로 분류
일반 보석은 1~10등급까지 존재하는데 모르는 사람이 봤을땐 업그레이드까지 까다로울 것 같지 않으나
1 -> 3 -> 9 -> 27식으로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는 데 최대 10등급까지 무려 19,683개 즉 약 2만 여 개의 보석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8개 세트 장비에 들어가는 개수만 해도 10개를 초과한다는 사실.
보통 아이템의 1단계 업그레이드에 소모되는 개수가 3의 배수나 2의 제곱 형태는 '중국산 게임'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방식인데 12일차 뉴비라 몰랐지만 알고 보니 '넷이즈 게임즈'라는 중국의 유명한 게임사에서 개발하고 블리자드에서 운영 관리하는 게임이라는 것을 깨달았음.
중국산이기는 하나 넷이즈 게임즈라 하면 대한민국의 넷마블, NC소프트급의 체급 게임사로 나스닥과 홍콩증권거래소까지 상장된 회사지만 중국 게임 자체가 요구하는 과금력은 한국 게임을 넘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스텐스를 취하고 있는 바 이모탈 공명 시스템이 왜 있는 지 알만한 대목이었음.
아울러 전설 보석은 1, 2, 5성으로 나뉘는데 어찌어찌 보상 받고 Lite하게 플레이 해서 2성까지는 먹는다 해도 5성은 과금 없이는 사실상 구경하기 힘든 존재로 보여짐.
물론 힘들게 5성 보석을 수급하였어도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최대 10등급까지 올려야만 공명 수치도 올릴 수 있음.
정복자 800레벨 이상에 도달하고 세트장비와 무기, 방어구 장비는 맞추되 결과적으로 보석이 가장 중요.
콘텐츠가 매우 매우 다양하여 어찌 보면 다양해서 즐길거리가 많을 순 있으나 특유의 수동 게임으로 타게임 대비 피로도는 심해 보임.
2022년 6월에 정식 런칭하여 근 3년 동안 운영되어온 게임을 12일 만에 이해한다는 자체가 도둑놈 심보로 타당하지 않을 수 있으나 적어도 이 게임 굉장히 복잡하고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음.
특히 게임 내 콘텐츠나 기술 시스템에 대한 한글 번역 해석이 굉장히 어눌하고 부족한 부분이 보이고 있고, 글씨체 폰트도 실시간으로 변하기도 하거니와 몬스터에 대한 설명 등도 갑자기 영어 문장이 나오는 부분이 있듯이
블리자드가 운영관리하는 게임 답지 않은 모습이 느껴짐.
똑똑하다는 소리를 자주 들은 적은 없었지만 어디가서 멍청하다는 소리 들어본 적 없이 살아왔습니다.
가방끈도 그렇게 짧지 않은 연세대 공대를 졸업했고 머리 쓰는 일을 하고 있지만 이 게임만큼 피로도가 심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게임은 처음입니다.
제가 1, 2년 전부터 플레이를 했다면 당연하다 느끼며 적응이 되었겠지만 아직 남아 계시면서 게임 내 콘텐츠를 능숙하게 즐기시는 고렙 유저분들이 존경스러워지네요.
정복자 547 레벨로 이모탈 즐기기 첫 관문인 정복자 800 레벨 달성도 아직 멀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