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정신차리길 바라며
수준 높은 신작을 만들길 바랬는데
처음 폰 게임으로 디아를 만든다고 했을 때
정말 어처구니 없고 화가 났었음.
막상 디아 이모탈 나오니 pc버전도 있다길래
맛만 볼까하고 조금 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고 게임 플레이 자체는 재미가 있었음
팅이나 조작에 있어서 버그 같은 게 있어서 짜증이 나긴 했고
매크로 돌리는 유저들이 엄청 많은 상황을 보고
큰 변화가 없다면 오래할 게임은 못되겠다 싶었음
그런데
매크로는 물론 블리자드의 안이함이 만든 커다란 문제지만
그렇다고 너도나도 매크로 돌리는 유저들을 보면
유저들의 게임문화도 큰 문제라 생각함
마치 도시에 정전이나 지진이 나면
어떤 나라 국민들은 그 문제에 힘을 모아 대응을 하지만
어떤 나라 국민들은 너도나도 약탈하는 경우도 있는데
딱 그런 상황이라 볼 수 있음
몰룬 정신차리길 바랬던 블리자드가 내놓은 게임이
나름 즐길만 하지만 심각한 헛점을 가진 게임이라는 점...
그리고 거기에 제대로 된 반응도 며칠째 없다는 점...
(문제해결이 늦더라도 사과라도 해야 맞는 일 아닌가)
그럼에도 블리자드나 이모탈을
너무 심하게 까대는 사람들이 있음
그나마 진보쪽에선 페미기사 빼고 봐줄만했던
한국일보를 비롯해 우리나라 대부분의 언론은
우리나라 게임사에 유리하게 글을 쓰는 거 같음
그런데 일부 게이머들은 더 심함
서비스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안은 게임인데
중국게임보다 못하다느니
엔씨랑 같은 급이라는 식으로 까는 사람들은
오바가 심해도 너무 심함
어떤 유저는 이모탈의 과금유도가 너무 심하다는 식으로
거의 유언비어에 가까운 말이나 하고 있던데
그럼 기저기의 검 하러 가던가 아니면
수십년째 개호구게임 엔씨 게임하러 가면 되겠네
엔씨나 넥슨은 어떤 회사냐면....
실수로 비싼 보석이 박힌 바지를 분해하면
바지만 날아가는 게 아니라
일부러 보석까지 날아가게 만드는 회사임
직접 격어보지 않았더라도
그만큼 많은 이야기가 들리면
이제 알 때도 되지 않았나??
블리자드와 이모탈이 게임완성도와 대응에서
실망을 주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 초반이라 더 지켜볼 여유는 있고
여전히 레저렉션도 할만하고
특히 디아4도 기대할만하다 생각함
가까이서 바라보면 가끔 감정에 너무 휩싸일 수 있는데
차분히 멀리서 바라보면 사태가 제대로 보일 때가 많음
너무 열중해서 혹은 블리자드 등에 앙심을 품어서
그렇게 바라보는 사람들은 멀리 떨어져보거나
차분한 음미와 차분한 비판을 할 필요가 있다 여겨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