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을 폰으로 켜면서,
'사냥' 이라는 개념에 좀 더 좋은 컨텐츠를 더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거야.
그러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빠져들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야.
나는 디아블로 이모탈 형식의 파밍이 디아블로류를 처음 접하면서 나름 재미있다고 느꼈지만
(물론 디아블로 팬층은 디아블로가 아니라고 하지만)
그게 아닌 사람도 있을 거란 말이야. 그래서 그런 부분을 좀 재미있게 만드는 컨텐츠가 있었으면 좋겠어.
나는 재미있게 하고 있어. 인내하고 오랜시간 사냥하는 게 검은사막이라는 PC게임 및 다른 RPG들을 하면서
많이 익숙해져있는 상태거든. 그래서 여태 주말에 폰을 잡고 8시간을 앉아서 사냥을 하기도 했어.
초반 한 30~50레벨 정도까지는 30%내지 20% 경험치 디버프를 먹으면서 그걸 유지하면서 사냥을 했으니까.
최고는 서버레벨 12레벨차이까지 내봄.
근데 이렇게 하다보니까, 아 좀 너무 비효율적이고, 이제는 내가 게임을 하는 시간 자체가 즐겁지 않은게 싫어지더라고. 그동안 '결과'와 '현재의 즐거움' 의 비중을 80대 20 정도로 뒀기때문에 그 순간이 즐겁지 않더라도 인내했다면, 이제는 그게 싫은거지. 현재의 즐거움이 80%였으면 좋겠는거야. 하지만 디아블로 사냥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게 좀 아쉬워.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기가 이전에 파밍했던 게 있다면, 다음날에 몬스터를 때려눕혀서 내 강함을 테스트해보고 싶은 사냥욕구가 있어. 근데 그게 금방 식어버려. 지루하거든 사냥 과정 자체가. 이 욕구를 사냥을 한번 시작하면
계속 빠져들게, 쉬지 않게하는 묘미가 있으면 좋겠어.
그래서 사냥과정에 좀 더 추가적 시스템이 있으면 어떨까 해. 물론 그게 기존의 디아블로 형식은 아니지만.
지옥의 성물함 이라던가, 클랜 이라던가, 전설의 보석 등 이모탈이라는 버전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것들이
들어왔으니, 디아블로가 온라인화 된 게임인 만큼 좀 더 약간의 재미를 위해 다른 것들을 추가하면 어떨까?
메이플은 정말 싫어하지만, 몬스터를 잡다보면 인스턴스 던전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열려서 거기 안으로 들어가서
몬스터를 다 잡으면 배틀패스 절반의 경험치를 준다던가, 아니면 전설템을 하루에 몇개 까지는 인스턴스 던전에서 확정으로 드랍이 된다던가.
아니면 지금의 연속킬수는 파티사냥에서 유지하기가 너무 생각보다 까다로우니까 그런 조건들도 좀 완화시켜서
경험치를 누적시키는 재미를 배가시키던가, 뭔가 좀 빠져드는 그런 게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이게, 하루에 오래 플레이 하는 유저들은 모를꺼야.
얼마 안하는 사람들은 현상금 퀘스트 몇마리 안되는거 그거 채울 때,
처음 잡을 때는 퀘스트로 해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그거 다 채우고도 주변 몬스터 막 때려잡고 있거든 ㅋㅋㅋㅋ
그래서 이걸 재미있게 하다보니까, 좀 더 사냥에 재미있는 컨텐츠를 더하는 걸 개발사가 능동적으로 고민하고 추가해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형들은 어때?
Garyga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