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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건담 시드 프리덤 독후감

아이콘 댜랑어
조회: 96
2024-04-04 21:12:58
일단 오늘 보러갈 생각은 1도 없었다. 우마무스메 이벤트 선택지 때문에 인벤에 들어갔다가 잘몰눌러서 덕벤에 들어가게 됐는데 거기서 극장판에 대한 정보가 있었고 시드가 오늘 개봉이라는것을 알게됐다.
부랴부랴 우리 동네의 cgv에서도 개봉하나 찾아봤더니 16시랑 23시 2개가 있어 23시 예약을 잡고 보러갔다.

일단 시작부터 맘에 안들었다
팝콘을 시켰는데 하나도 안따듯한 하루 지난 것 같은 말라서 질긴 팝콘을 줘서 짜증이났다. 
나포함 5명에서 대관해서 보는 호화스러운 영화였다 
처음엔 3명에서 보는줄 알았는데 뒤에 2분이 더오셨다.
일단 대강적인 스토리는 키라와 그 일행들이 테러를 일삼는 어떤 대령을 잡으려고 하고 있는데 유라시아에서 독립한 왕국에서 이 대령에 대한 정보를 자세하게 알고있고 잡는데 협력하겠다고 한다. 그래서 키라 일행들이 그 왕국으로 갔는데 그 나라의 재상과 그 일행들은 코디네이터 보다 윗등급의 코디네이터들이라 사람의 정신에 들어갈수 있었고 이 능력으로 키라에게 잘못된 정보를 줘서 키라일행과 아크엔젤을 쓰러트리지만 주인공 보정으로 살아남는다. 재상과 그 일행은  라크스를 데리고 우주로 도망치고 보복으로 모스크바에 레퀴엠을 떨군다(저 친구들이 조작해서 자기 왕국에 핵 떨구고 피해자인척 코스프래함)
그리고 데스티니 플랜의 유용함을 설명하고 안따르거나 의심되는 나라에는 레퀴엠 떨구겠다고 협박하고 이걸 키라 일행들이 막는 이야기이다.

일단 성우들 목소리가 조금 달라져 있었다.
최대한 비슷한 느낌을 주려고 했지만 그때의 그 느낌이 나는 목소리가 아니었다. 이건 20년이라는 긴 시간의 공백때문에 어쩔수 없다해도 살짝 아쉬웠다. 
첫 장면부터 키라와 그 동료들이 전투를 하며 전후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무엇 인지를 보여준다. 근데 처음 부터 어떤 대령을 잡는중 인것 같은데 누굴 잡는건지도 모르겠고 예전 네임드 였으면 그냥 넘어갈 일인데도 아예 처음 들어보니까 은근 신경이 쓰였다. 근데 중반에 걍 죽는 모습만 보여주고  아무것도 없이 끝나서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키라고 최고의 코디네이터라면서 갑자기 최고의 최고 코디네이터(명칭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남)라면서 나오는것도 어이가 없었다. 내 생각엔 짧은 시간안에 너무 많은걸 담으려고 한것 같다. 주인공들이 어떻게 지내는지도 보여줘야하고 지금 누구랑 싸우는지 빌런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어떠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그들이 원하는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행동하는지 그리고 키라일행들을 이기면서 얼마나 강한지 거기에 키라가 어떠한 점에서 망설이는지 거기에 자기 자신과 갈등하면서 아슬란한테 몇대 맞고 정신 차리는 모습까지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걸 보여주려고 한것 같다. 그러니까 빌런이 강해보이지도 멋있어 보이지도 똑똑하거나 그렇다고 설득력 있어 보이지도 않는다. 그냥 병신 같아 보인다. 데스티니 플랜에 대해서 설명하고 자신들의 말에 따르지 않으면 레퀴엠 떨군다는 말할 때는 빌런으로써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듀란달 처럼 치밀하게 사전 준비를 한것도 아니고 설득력도 없으며 이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전혀 없다.
그리고 여왕은 최고의 최고 코디네이터라면서 키라의 도발에 넘어가서 오브에다 쏴야할거 키라 일행한테 쏘는 어린아이 같은 판단을 하고 도시 하나 파괴할 정도의 강한 레이저를 손쉽게 브레이크 걸어서 피해버린다. 뒤에 나오는 거지만 프라가 건담 한개로 레퀴엠 막을땐 헛웃음만 나왔다. 쪼만한 마을 파괴하는 레이저가 아니라 모스크바급 도시를 파괴한느 레이저라고 작중에서 보여줘 놓고서 저러는건 좀 아니지 않나 그러고서 자기는 행운의 머시기 하는게 진짜 어이 없었다
그리고 여왕은 옛날에 코디네이터 연구한 사람이 었는데 그땐 성인이었는데 왜 갑자기 어려졌는데 전혀 설명이 없다
재상은 라크스를 납치해서 나 엄청 강한 사람이고 너도 강한 사람이니 나랑 같이 세계를 통치하지면서 넌 나랑 만나기위해 태어났다는 등 가스라이팅이나 하는 병신으로 만들어놨고
극장판에서 가장 큰 업적이 라크스한데 가스라이팅 오지게하면서 침대에 눞히고 윗슴 보여준게 가장 큰 업적이다
그리고 라크스의 역할도 너무 아쉬웠다
라크스의 역할이 그저 키라의 연인이자 서비스컷 용도의 캐릭터로 만들어 버렸다.  
전혀 의미없는 윗슴 보여준다거나 키라한테 도킹? 하는것 같은걸 배달하면서 이건 내가 배달해야 한다면서 딱 달라입는 슈츠 입고 가슴 출렁이는 거나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데스티니에서 보여줬던 강단 있고 멋있는 리더의 모습은 사라지고 너무 쉽게 흔들리고 성적인 묘사 역할만 하는 이질적인 라크스의 모습만 보여준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아슬란도 그저 키라를 때려서 정신차리게 하는 것밖에 없는 역할도 전투신도 등장신도 적고 대사도 적다.
카가리한텐 정체도 역할도 모르는 동생이 생겼으며
그 까칠했던 신은 사라지고 키라 바라기 신으로 변했으며
루나마리아는 신의 사랑꾼으로 만들어 버렸고
프라가는 기적을 보여주는 뻔한 연출을 하기위한 역할로 
새로운 여캐릭터는 키라한테 대쉬하다 빠꾸먹으니까 배신하는 개빡대가리로 만들어 버렸다
재상의 부하들은 쌘척 오지게 하더니 기체 빨로 이기다 키라 일행들이 새로운 기체 들고오니 발리는 역할이다. 시드나 데스티니도 신기체를 타는 빌런들도 캐릭터성이나 스토리가 별로긴 했어도 엄청 열심히 싸웠지만 이 빌런들은 그냥 발리는 역할이다

스토리도 진짜 별로라고 생각했지만 캐릭터성은 정말 레전드였다
이렇게 낼거면 2~3부작으로 내서 1부는 캐릭터들의 현재 모습이랑 빌런들의 강함을 보여주고 2부는 싸움에서 지고 고민하는 내용을 3부에서 이 역경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로 만들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이걸 2시간에 다 넣으려고 하니 이도저도 아닌 이야기가 돼버린것 같다. 

좋았던 점은 Meteor 노래가 나오면서 나오는 전투신은 정말 멋있었다. 전투신 자체는 잘 만든것 같다 
빌런들이 신의 마음을 읽을때 스텔라가 나오는 장면이 있었는데 혼자 끅끅 대면서 웃었다.(어이가 없어서 웃긴것도 있었음) 

20년을 기다린 극장판 (난 늦게봐서 16년 정도 밖에 안기다렸다) 내가 원한 시드의 극장판은 이런것이 아니었다.
20년만에 나온 극장판인데 누가 좋은 스토리를 바라고 좋은 전투신 좋은 캐릭터성을 바랬겠는가 그저 주인공들의 외전 이야기를 다루면서 옛날 들었던 음악들(Meteor나 find a way 같은)과 함께 싸우거나 이야기하는 그러면서 내가 처음 시드를 봤던 옛날을 회상할수 있는 그러한 이야기를 원했지만 이도저도 아닌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엔딩곡노 너무 아쉬웠다. 아마도 라크스 성우님이 부르신것 같은데 
여명의 수레바퀴 틀어주는것만도 못한것 같았다. 노래 끝나고 10~20초 정도 영상도 있을줄 알았지만 그냥 끝난것도 너무 아쉬웠다. 

시드는 내가 건담을 처음 입문작이며 내가 엄청 좋아하는 건담이고 아마도 내가 제일 많이 본 작품이다. 그렇기에 10번도 넘게 봤으며 건담인포에서 풀리는 날이면 자주보는 작품이다. 그렇기에 20년만에 극장판이 나온다고 했을때 많이 기대한 영화였다. 뺑반이라는 영화를 보고 충격을 받은뒤 5년만에 영화관에 들르게한 작품이었다.(에반게리온을 보러가고 싶었지만 동네에서 안해서 귀찮아서 안가고 아마존 프라임으로 봤음) 그만큼 기대를 한 작품이지만 그래서 더 실망한 작품인것 같다. 그래도 키라나 아슬란 라크스를 스크린으로 볼수있다는것 하나만으로도 시드 팬들한테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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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 이해해서 잘못 쓴 내용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재밌게 봤다는 분들도 많이 있어서 고민하다가 올리는거라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Lv66 댜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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