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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역대 파판 시리즈와 14에 대해서 (긴글)

아이콘 이태원
댓글: 8 개
조회: 1329
추천: 13
2015-11-06 13:00:26
아래에서는 14를 포함하여 역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세계관의 연관성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팁과 노하우 게시판에 쓸까도 생각했지만, 게임을 진행하는 데 있어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묻혀도 상관없다고 판단해서 자유게시판에 씁니다. 심심하신 분들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차원의 틈새

우선 파이널 판타지 각 시리즈는, 몇가지 예외를 제외하면 각자가 독립된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마법체계나 소환수(FF14에서는 야만신) 등, 평행세계가 아닐까? 라는 의문을 불러일으킬만한 공통요소는 많아도
엄밀히 말하면 평행세계도 아닙니다. 동시에 존재하긴 하지만 전혀 다른 세계입니다.

이 여러 세계를 묶는 개념이 '차원의 틈새'입니다.

차원의 틈새라는 설정이 정립된 것은 5부터라고 생각됩니다.
5의 최종보스 '엑스데스'의 목적은 차원의 틈새를 열어 그 안에 존재하는 무(無)의 힘을 얻는 것으로, 작중 주인공들이
처음으로 차원의 틈새를 배경으로 싸우게 되죠. 이 개념은 초기 파이널 판타지 1까지 확장되어,
'모든 세계는 차원의 틈새를 통해 연결되어 있으며 자유롭게 열고 닫을 수만 있다면 (이론상으로) 각 세계를
넘나들 수 있다'는 설정이 추가됩니다.

언제부터, 무엇에 의해서 존재했는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연결된 세계들의 모습을 닮은 형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각 시리즈의 무대의 모습을 빌릴 수 있으며, 안에는 FF5에서 등장하는 '신룡'이나 고대 문명으로부터
파견된 병기 '오메가', FF3의 보스인 '어둠의 구름', FF9의 보스인 '영원한 어둠'같은 친구들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어떤 모습으로든 비춰지는 이차원이라는 개념은 여러 매체에서 등장했으니 연상하기 쉬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파이널 판타지의 모든 세계는 차원의 틈새를 통해 이어져 있으며 작중에서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FF3 고대유적에서 우네가 아다만타이트를 없앨 때 차원의 틈새를 언급
  • FF5에서는 대놓고 배경으로 등장
    엑스데스에 의해 차원의 틈새로 날려진 길가메쉬는 이후 많은 세계에 출현
  • FF7 최강의 소환수 '나이츠 오브 라운드' 소환시 연출되는 배경이 차원의 틈새인 것으로 추정
    그 외 빈센트의 대사 '그때 얼어붙었던 나의 시간이 지금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세피로스! 이번엔 네가 차원의 틈새에 잠들 차례다!'
  • FF12에서 현세와 마계를 연결하는 공간이 차원의 틈새라는 설정
  • FF14의 제 7 재해에서 세계가 종말하는 시점에 모험가들이 차원의 틈새를 넘어 5년 후의 에오르제아로
  • FFT에서 최종전의 배경인 '비공정의 무덤'이 차원의 틈새인 것으로 추정
이런 식으로, 뭔지 잘 모르겠다 싶은 공간은 차원의 틈새! 라는 사실상 설정 치트키로 사용되고 있는 듯합니다.

차원의 틈새의 설정은 이후 FF1과 연결됩니다.
FF1 세계관의 등장인물들이 차원의 틈새에 개입하여 시작된 윤회전생이 '디시디아 듀오데심 파이널 판타지'의
이야기이며, 차원의 틈새 너머의 각 세계의 영웅들(역대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소환되어 20차례에 걸친
윤회동안 전쟁을 펼치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기본적으로 파이널 판타지의 세계관을 묶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개념인 차원의 틈새에 대한 설명입니다.
여담이지만 우리가 에오르제아에서 귀환마법으로 쓰는 데존은 사실 대상자를 차원의 틈새로 날려버리는
초차원마법입니다. FF5의 길가메쉬도 데존에 맞아 차원의 틈새를 여행하게 된 것이죠.






예외?

각 세계가 독립된 세계관이라고는 했지만, 그렇지 않은 세계들도 존재합니다.
'이바리스 얼라이언스'와 'FABULA NOVA CRISTALLIS'가 그것입니다.

이바리스 얼라이언스는 마츠노 야스미가 디렉터를 담당한 4개 작품군의 세계의 이름입니다.
택틱스, 택틱스 어드밴스, 택틱스 어드밴스 2, 12, 베이그란트 스토리가 여기에 포함됩니다.
시리즈가 추가 및 디렉터의 퇴사를 거치면서 평행세계라는 설정이었다가 하나의 세계관으로 통일되는 등
조금 복잡한 역사가 있긴 하지만, 어쨌든 최종적으로는 단일 세계관입니다.

FABULA NOVA CRISTALLIS는 파이널 판타지 13 시리즈와 영식, 15를 포함하는 일련의 작품군의 이름입니다.
각 작품에서 세계관은 다르나, 공통된 신화를 다루고 있고 주요한 키워드로 작용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위에서 차원의 틈새를 이야기하다가 왜 뜬금없이 예외에 해당하는 세계관을 설명하는고? 하면



(이하 FF14 스포일러? 주의)

















에오르제아와 다른 세계의 연관성



파이널 판타지 14 패치 2.5에 등장하는 아씨엔은 FF12의 주요 인물 중 하나라고 하는 뒷설정이
에오르제아 매거진 내용 중 요시다 PD로부터 언급되었습니다.

FF12의 주요인물 중 구레나룻으로 미루어 발프레아나 가브라스 등이 후보로 떠올랐으나
어떤 형태로든, 다른 시리즈와의 연관이 오마쥬가 아닌 공식 설정 레벨에서 언급된 것은 처음이기에
꽤나 주목을 받았던 이슈입니다.

그 외에 이바리스와의 연관성을 생각한다면, 조정자를 자처하는 백의의 아씨엔인 에리디브스를 들 수 있겠습니다.

에리디브스는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에서 언급된 강대한 마력을 가진 대마도사로서, 전쟁 중 사망하여 이후 기록에서
영웅으로 취급되는 인물의 이름입니다.

다만 실제로는 성석의 힘으로 타락하여, 숨겨진 던전 최하층에서 보스로서 등장하는데
택틱스 작품 내에서 유일하게 여기서만 등장하는 소환수의 이름이 '계율왕 조디악'.

한쪽 세계관에서는 조디악을 다루는 대마도사, 한쪽에서는 조디악을 숭배하는 집단의 이레귤러(흰 옷의 조정자).
이바리스 얼라이언스와의 연관성이 더 강해지는 가운데, 이 의문이 앞으로의 진행에서 어떤 모습으로 풀려나갈지
궁금해지는 시점입니다.

Lv61 이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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