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밌는 절에덴 시즌!
패치이후부터 최근까지 질풍노도계 타이밍과 힐러 템레벨 관련 질문을 여러번 받아서 자게에 적어봅니다
열심히 플레이 하고있는 학자맨의 입장에서 생각을 정리한거라
소소한 칼럼 한편 읽어본다는 느낌으로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공팟과 질풍노도계
학자의 질풍노도계 통일 관련입니다
최근 많은 메세지를 받은 포인트가 3페 시간 압축:절 과 아포칼립스
둘 중 어느 곳에 쓰느냐 관련이었네요
시트로 통일되지 않은 시압에 사용한다면 사전에 조율하고 사용하는것도 나쁘지 않지만
전 반드시 아포에 사용합니다
가장 중요한건 공팟에 자주 통용되는 국룰 영정시트와의 일관성입니다
국룰로 채용된 시결의 Y자리턴 방식에서 다량의 뎀감 외생기가 고정적으로 사용되어야 하듯이
택틱을 크게 바꿀 수 없는 요소가 있는데
학자의 질풍노도계 또한 질풍계의 이속버프가 시트 국룰 타이밍으로 사용되는걸 베이스로 생각하기에
사전 조율 없이 다른 타이밍에 사용한다면 인지하지 못한 파티원에게 사고가 나기 쉽네요
시압에 사용하면 아포에 질풍노도계가 없는게 당연하지만 그걸 인지 못하고 리트가 난 뒤
아포에 질풍노도계 없으신가요? 라는 채팅을 듣고 그때서야 조율해 트라이 시간을 낭비할 이유는 없습니다
힐이 부족하거나 뎀감기가 부족해도 그걸 커버하듯이 여러 변수를 없애는 방식이 제일 중요한게 힐러니깐요
전력질주가 없어도 편하게 처리 가능한 시압과 달리
아포는 파티 전원이 전력질주를 활용하는게 기믹처리 안정성이 높으며
이런 아포 확정 이속버프의 밸류는 오로지 질풍계만 활용한다 해도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물론 시압에서 리턴 전에 전력질주를 활용하면 아포 개인징이 터지기 전 전력질주 쿨이 돌기 때문에
학자가 아닌 현자와 플레이 해도 두 기믹 모두 전질 활용에는 문제 없지만
그건 개개인의 역량이지 변수라는건 무시못하는 요소이며
시압은 파티원마다 이속필요 타이밍이 다르면서
질풍계가 없더라도 숙련되기만 하면 모든 기믹을 편하게 풀극염법 처리 가능한 만큼
아포 대비 질풍계 밸류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20초의 노도계 뎀감 요소는 확실히 시압에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비책회생고무전개 광휘야전 세라핌위안불불 의기왕성책위안 세라피즘 강림강림강림 마냥
뭐 하나 맞을때마다 오버힐하는 마인드로 케어해야 하는 시압구간에선 노도계가 추가됐다고 해서
간보고 힐을 뺐다가 변수가 날지 모르니 힐을 빼기도 쉽지 않고
결국 노도계가 있던 없던 늘 비슷한 흐름입니다
일관성과 변수 제거 및 아포의 질풍계 밸류를 먼저 강조했지만
아포 이전 첫 쉐어에 의기야전, 쉐어와 영혼탈취를 맞고서 비책회생술고무전개 + 질풍노도계를 사용하면
누군가 개인장판 외에 아포장판까지 맞아도
주피감을 단 채 실피로 살아 중앙에 합류하는 점 또한 정말 큽니다
모두가 정석처리 할거라 생각하고서 비고전 질노계를 안감아두고 기믹실패로 누군가 죽으면
중앙 쉐어구간에서 인원부족으로 3각인이 추가되거나 쉐어대상자가 죽으러 가도 그 이후의 쉐어에 연달아 붕괴되어버리는데
죽지 않고 살아와 모든 쉐어를 정상처리하면 그 대상자만 외곽사 후 부활 시켜 주피감만 떼버리면 아무런 문제 없이 넘어갈 수 있게 됩니다
질풍노도계 없이 비고전 만으로도 생존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전부 다 감고서도 주피감 체력 1.1만으로 합류하는 케이스들을 보면 비고전만으론 터졌을 트라이였으니
이 아포택틱은 절대 버릴 수 없는 학자만의 강점이네요
시트와의 통일성이 중요하긴 하지만 질풍계 밸류가 독보적인 구간이 아니라면 적당히 조절해도 되는데
그건 첫 사용 타이밍인 낙원절기와 44줄 1광배 부분입니다
낙원절기와 44줄 넉백부분의 질풍계는 있으면 편하고 없어도 상관없는 타이밍이라 어느 쪽에 쓰여도 큰 지장이 없고
노도계는 1광배 뎀감에 도움은 되지만 투자되는 자원이 많아 큰 체감은 안들면서 낙원절기 이후의 기믹 힐이슈도 아주가끔 보이는 터라 이 타이밍 만큼은 취향차이로 느껴집니다
힐러의 아이템 레벨
위에건 제가 절에덴 727 729 템셋을 극단적으로 싫어해서 만든 짤이고
729정도까진 뭐 어느정도 봐줄만 할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힐러 템레벨은 730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먼저 활력면의 이야기로,
729레벨 이라고 해서 체력 차이 1500정도로 살수있는게 죽느냐고 한다면
실제로 아크몬 3인쉐어에 730 D4가 체력 1000으로 생존하고 729 힐러가 죽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근데 729여서 죽었다는 아직 한번 밖에 못봐서 소소한 옵션으로 패스!
절에덴은 대부분의 구간에서 부활로 커버가 가능한 레이드라 힐러의 신앙 가치가 높습니다
물론 막페에서 3부활을 땡겨도 보석약을 먹고 딜할 정도로 계속 살아있다면 지장은 없지만
힐러 본인이 눕고 일어나서 파티 커버에 들어가는 요소까지 고려한다면
신앙과 활력을 깎으면서 약간의 딜을 올리는건 파티를 살리는 힐러의 역할을 버리고
그저 딱지색에 잡아먹힌 결과라 보이네요
현재 730 BIS를 착용하면 926의 준수한 신앙도 함께 확보되는 덕에 자연스럽게 이상적인 템셋팅이 갖춰지는데
그런 활력과 신앙을 깎아 금단파츠를 채용해 DPS를 올렸을때, 그 딜 증가치로 딜부족한 판을 깼을 경우는....
개인 플레이 경험상 아마 0.06%? 로 못깼던 딱 한 판 정도였는데
반대로 729가 아닌 730이어서 깬 경우는 지금까지 네 번 있었네요
예시는 마찬가지로 극단적이지만
3페 마지막 쉐어 기믹이슈로 T1 H1 H2에게 각인이 걸렸고,
H2 T1부활 / H1 H2부활 / H2 H1부활로 H2가 마나 0, H1도 마나 밑바닥으로 4페를 시작했을 때
이 신앙옵션으로 딜과 힐지원이 끊기지 않을 수 있는 고점입니다
다른 예시론 마시를 2.31까지 낮춰 상의에 신앙마테를 2가 추가해 신앙 1064로 플레이 했을 때의 로그입니다
3페 마지막 쉐어사고로 각인에 걸린 H1, D1, D4 셋에게 전부 부활을 걸고
H1이 마나가 없는 아크몬 구간에 추가 힐지원을 하며 4페 전체에 딜을 멈추지 않았는데
충분히 가져간 신앙덕에 마나가 117에서 다시 차올라 마나번이 오지 않았고
결과 글쿨이 끊기지 않아 정말 아슬아슬하게 4페 딜을 넘겨 클리어할 수 있었네요
... 생각해보니 정말 파멸적인 케이스를 복구하는 힘이 템레벨 730에서 나오는 거긴 하지만
이런 극고점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플레이 하는것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질풍노도계에 대한 의견도, 템레벨에 대한 논쟁도 들여다보면 모두 장단점은 있지만
안정성과 커버, 복구라는 힐러의 역할을 중시한다면 아포 비고전 질노계와 730 템레벨이 정답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 모든 논쟁들이 딜을 올리고 싶어서... 지 않을까 싶은데
여러 안정성과 커버설계를 져버리고 글쿨힐을 빼면서 야전쓸 에테르로 생흡을 치며 딜을 올리는 것 보다
모든 페이즈에 수없이 퍼져있는 루인라를 빼는게 더 효과적입니다
물론 기믹은 절대 안틀려야 겠지만!
딜을 높게 뽑으면서 안정성까지 탄탄하다면 그게 힐러의 이상적인 포지션이지 않을까요?
좋은 방향성을 잡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