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관에는 한가지 미묘한 파라독스가 있는데 그것은 힐러의 죽음이라 할수있다.
힐러가 죽으면 급격한 변화가 이루어지는것이 있는데 그것은 탱에게서 발생이 된다.
힐러가 죽으면 비로소 탱은 탱이 아닌 뭐랄까 초월적 존재로 각성을 하게 된다.
리밋부레끼같은것이 아니다.
힐러가 잠을 자는 순간 딜러는 다소 의기소침할진 모르겠지만 어쩌면 탱유저들은 회심의 미소를 지을지도 모르겠다.
직업이 나이트나 전사라면 안성탕면.
거기에 피빕피를 좋아라하는 호전적인 유저일수록 더욱 그렇게 될것이다.
내 피통주머니 전원이 나갔는데 각성이니 뭐니 썩소를 짓는다고?
번거롭게 리트할지도 모르는데?
이것은 다른 온라인 알피지속 논리에 합치되지 않을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그렇다.
진상은 으외로 단순하다.
어떤 망가책에서 이런 문구를 본적이 있다.
"사지에서 수라를 만나는것은 전사의 숙원."이라고 말이다.
그러니까 힐러의 죽음으로 리미트가 풀려 봉인이 해제된 탱은 더욱 스릴있고 박진감 넘치는 배틀을 할수있게 된다는 것이다.
여전히 딜러의 마음속까진 알수없지만 아마도 사기가 한풀 꺾이거나 어쩌면 탱처럼 때는 이때다~ 덩달아 쾌재를 부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힐러없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넴드를 공략했을경우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만은 짜릿하다.
본인은 세가지 직업 모두를 경험해보았다.
힐러였을때는 전사와 매칭이 되었는데 몰이구간에서 힐 몇번하지도 못하고 홀리만 쓰다 끝나게 되었다.
리젠에 보호막 코팅까진 발라주었지만 이건 뭐지, 나의 존재가치는 무엇이었지...
그때부터 전사의 크로스플랫폼 능력을 처음 의식하게 되었고 훗날 전사성애자가 된 계기일것이다.
탱을 할때는 나이트였는데 막넴과 배틀중 힐러는 물론 딜러 하나까지 파워가 나가버렸다.
나는 탱유저도 아니고 호전적인 유저도 아닌지라 적잖이 당황했었는데 나는 얼릉 남은 딜러를 덮치기함과 동시에 나는 관대하다할때 관대였나 그것까지 추가하여 힐러 역할까지 맡아 어떻게든 클할수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힐러죽으면 아 조땠단 생각밖엔 들지않았지만 그건 너무 빠른 결정이었다.
과관의 파라독스를 이해할수있었던건 딜러까지 와서 였으니.
어떤 장소였는지 접은지 하아아안참됐으니 기억은 못하지만 이번에도 힐러랑 다른 딜러 하나가 전원이 동시에 나가버렸다.
탱과 본인만이 살아남은 절체절명의 순간.
기믹은 알고있는곳이라 요리조리 피하면서 이리 찌르고 저리 쑤시며 누비길 한참을 했으나 전체공격은 회피가 불가능하다.
내단, 피갈을 총동원 해도 풀피까진 벅찼는데 어느 순간 피가 풀피가 됐다.
배틀중에 잠깐 어리둥절했지만 탱이 원초를 쓴것으로 짐작되었다.
막넴 딸피때 리밋을 성공적으로 꽂아넣고 장렬히 전사.
그래도 희생은 헛되지 않았는지 본인 사망후 1 ~ 2초 사이에 클까지 도달하였다.
던전 탈출후 추천 하나가 들어왔다.
딜러가 추천받기 쉽진 않은데 들어온걸로 보아 탱이 주고간게 아닐까 추측한다.
어쨋거나 과관의 파라독스를 모두 해독할수 있었던 짜릿한 전투였다.
크으 이 맛에 헬조선 삽...이 아닌 이 맛에 과관을 한다.
근데 파라독스가 성립되려면 조건이 있다.
저렙이나 50렙 던전같은곳에서 힐러없으면 곤란하고 직업은 나이트, 전사로 홀민스터 갈수있을정도는 되야하지않나 싶다.
그때쯤이면 전사 기준으로 직감, 평정심, 뿌려대기를 쓸수있으니.
원초도 쓸수있던가는 모르겠다.
나이트는 가장 많은 생존기를 보유하고있고 특히 천무는, 다른 탱의 무적기는 한가지씩 치명적인 단점을 갖고있지만 천무는 낙사나 극히 특수 공격을 제외하고는 약점이 없다.
거기다 엠피가 허락하는한 무제한으로 자힐이 가능하다.
그런데 힐러 입장에선 나이트가 관대쓰는걸 탐탁치않아할것이다.
효율이 좋지않기 때문일것이다.
전사는 때리면서 자힐이 가능하므로 효율이 좋다.
때리면 때릴수록 강한 전사.
갓브레이커는 오래전 기억으로 거기가 아모르파티였나 그랫을텐데 넴드 반피 상태에서 끝내 클까지 가능했던걸로 보아 파라독스 대상에 들어간다본다.
허나 암기만은 끝내 본적이 없다.
자힐 수단이 빈약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과관의 파라독스는 탱유저가 적은 과관에 요시다가 하사하신 의도적 혜택인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요시다 얘기가 나오니까 기모찌가 스고시 와루이하다.
뻑하면 류상 너프시켜 심기가 불편하다.
내가 류상을 을마나 사랑하는데...
게다가 장문까지 쓰느라 피곤하니 이쯤에서 물러가야겠다.
언젠가 복귀도 하고 싶지만 취미에 심취한 관계로 기약을 할수없다.
복귀하면 이전보다 얼마나 달라져있을까.
과관의 파라독스는 지금도 유효할까.
참 과관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