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게시판에 쓸 정도는 아니고
7.2 시작하면서 입문하는 분들이 보여서
간단하게 시간 쪼개서 적어봅니다.
----
1. 캐릭터
내 맘에 드는 거 하면 끝입니다.
딱히 크게 옛날처럼 스탯찍고 수호신 골라서
스탯 받아야 하는 시즌도 지났습니다.
그런 가이드 있으면 다른 거 보셔야 합니다.
참고로 나중에 언약이란 것을 하면서
언약자끼리 종족을 맞추고 싶을 때가 오는데
크리스탈 샵에서 파는 환상약이란 것을 먹으면
자유로운 종족 변형도 가능합니다.
종족은 자유롭게 골라도 되지만
가끔 특정 종족 외형 커마는 사고 전과가 많아서
일부 커뮤에서는 다소 거르기도 합니다.
근데 그건 고인물들의 문제일 뿐이구요.
여러분 들은 새싹이니까 걍 만들면 끝입니다.
솔직히 이상한 룩이나 패션 아니면 관심도 안 받아요.
외형이 좀 특이한 종족이 있어서 소개해볼게요.
로스갈은 기존 파판에서 나왔던 종족이고
비에라 역시 12편에서 먼저 나왔고
라라펠도 시리즈 11편에서 모티브 종족이 있고,
외형만 키가 작은 성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라라펠의 숨겨진 문제라면 시야가 좁고
옵션으로 만져도 조금 안 보일 수 있어요.
최소키 기준으로 탱커를 하게 되면
효월부턴 던전에서 본인 캐릭터가 안 보일 수 있습니다.
저도 라라펠을 할때는 잘 보이게 하려고
일부로 탑뷰로 보면서 몹과의 거리감을 익혀보고
보스 패턴을 통으로 외워가면서 하니까
24인 연합레이드 메인 탱커까지 하게 되었죠..
이 장르 자체가 거의 감각과 센스가 필요하고
적응력이 얼마나 좋은 지를 많이 따지긴 해서
컨트롤만 있다면 라라펠도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
2. 파판 업데이트 구조
업데이트 방식은 2가지가 존재하는데
확장팩 업데이트 대형 업데이트인 1.0 단위
확장팩 내 메이저 패치 0.1 단위 등이 있습니다.
우선 파판 시스템은 하드 리셋을 따릅니다.
하드 리셋이란 새 확장팩 즉 1.0 단위로 올라가면
레벨이 확장되고 장비도 새로 나오기 때문에
다 같이 새로 시작하는 상태가 되는 겁니다.
크게 보았을 때, 새 확장팩이 나오면 신규 만렙이 있고
게임 내에서도 모험록이라는 것을 지원하고 있어서
신규 유저 또한 이전 확팩 만렙까지 점핑이 가능합니다.
접속할 시간이 없는 분들이라도
그냥 하던대로 하다보면 다른 분들 따라잡아서
특히 전체적인 진도 부분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
3. MMORPG 기준 체감 난이도
게임 쉬다가 돌아오거나 로아, 와우 등
동일 장르 게임을 오래 한 분들에겐 다를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쉽고 느린 템포를 지향합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지
하드 컨텐츠인 극 난이도 이상으로는
모든 공략 시트를 외워서 도전해야 하며
그 만큼 본인 직업에 대한 연구도 필요합니다.
----
4. 장점
MMORPG 중에서는 느긋하고 다양하게
생활, 전투, PVP 모두 즐길 수 있는 것이 있고,
개인적으로 큰 장점은 하우징 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직 개념 또한 한 캐릭터로 즐길 수 있는데
파판 시리즈 전통의 직업 시스템이 반영되어
파판 시리즈에서 나오는 직업들을 경험하고
열심히 좋아하면 몰입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메인 스토리 또한 6번째 확장팩으로 방대하고
서브 컨텐츠도 워낙 할게 많아서
시간 부자들에겐 매우 추천하는 겜입니다.
----
5. 단점
전투가 느린 것 포함하여 다소 어색합니다.
GCD (스킬 쿨타임) 즉 글로벌 쿨타임이 있는데
MMO를 처음 접했다면 조금 적응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상위 개념까지 이어지는 요소이며
새싹 분들에겐 이 쿨타임을 잘 맞추는게 중요합니다.
메인 스토리 중간에 호불호가 발생합니다.
첫 번째는 신생, 대표적으로 홍련이 있습니다.
신생은 너무 길어서 홍련은 이해하기 어려워서..
하지만 대부분 즐겁게 잘 하는 편입니다.
서비스 10년된 게임이며 고인물이 많기에
고인 사람 중에서 꼬인 사람과 안 꼬인 사람
그리고 SNS 유저가 많아 트위터 뒷담까지
조금 복잡한 문제가 있긴 합니다.
이 부분은 뒤에서 서술하겠습니다.
----
6. 가이드 찾는 방법
가장 좋은 방법은 초보자 채널이 있는데
인게임 마을에서 초대 달라고 한 뒤에
멘토들이나 같은 새싹에게 도움 받아서
같이 크는 것이 공식에서 권장하는 바입니다.
초보자 채널이 아닌 경우에는
인벤, 파판 레딧 등의 해외 자료를 추천합니다.
뭐 자유 부대에 들어가도 되고
다른 커뮤니티에 가셔도 무관합니다.
대부분은 혼자 잘 하는 분들이 살아남습니다.
실제로 파판 14 새싹들이 당황하는 점이..
공식 정보는 로드 스톤과 공홈이 끝이라서
나머지는 멘토를 괴롭히거나 스스로 크는 법 밖엔 없습니다.
누군가 파판14가 어떤 겜이냐 묻는다면
게임을 하는 본인이 직접 찾아보고 빌드업 해서
찾아가는 분들에게 가장 적합한 겜이다 라고 봅니다.
----
7. 멘토와 사람 잘 만나기
타 겜이면 몰라도 우리 겜에선 조심할게 있습니다.
우선 대부분이 트위터 SNS 등에서 유입되어
순수 게임만 즐기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즉 30%는 체감상 트위터 하는거 다 보입니다.
물론 트위터 잘 운영하거나..
정말 게임 용으로 만들기만 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 같은 경우도 거의 정보 수집 아니면 안 쓰는거..)
대부분 트위터에서 뒷담화들도 엄청 하고
심하면 디스코드 뒷담화에 이간질,사기까지 나와서
내 지인이라도 다시 한번 확인 해보시고
혹여나 이상한 점이 있다면 멀리하세요.
그리고 두번째 요소가 바로 멘토입니다.
새싹들이 아마 겜 시작하고 먼저 접하는게
멘토 혹은 지인이 될 겁니다.
대부분 SNS 지인 권유로 옵니다.
멘토 조건이 쉬운 겜이므로
채집 - 제작, 전투, 종합 멘토까지
모두 주의 깊게 경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저는 크게 거른 경우는 아래 말고는 없었습니다.
1. 과하게 모든걸 떠먹여 주는 경우.
2. 부대 가입하면 알려주겠다며 유도 혹은 부대 가입 강요
3. 채제작 멘토인데 게임 상식 모르는 경우
4. 새싹을 성인이 아닌 애기 다루듯 하는 경우
5. 말투가 이상하거나 평소 채팅 상태가 이상한 멘토
6. (직감) SNS를 봤는데 뭔가 상태가 안 좋은 멘토
7. 스포일러에 엄청 민감한 멘토
- (EX) 파판에 시드가 나온다 = 스포일러
등등 되게 특이한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냥 본인이 보았을 때 이 사람은 별로다 싶으면
적당히 반응하고 크게 신경 안 쓰는게 좋습니다.
----
8. 성장 방향성과 플레이 방향
개인적으로 새싹 분들이 잡아야 하는게
딱 2가지 정도 있는데요
하나는 내가 궁극적으로 무엇을 할지 정하는
성장 방향성 (레이드, 멘토 취득, 하우징, 채제작)
이런 것들이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플레이 방향성은 정한 성장에 맞게
플랜을 짜고 공부를 해서 맞춰나가는 것
여러가지 해보면서 하고 싶은 것을 찾는 거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이게 안 잡히면
어중간하게 접거나 포기하기 때문에
본인이 해보면서 조금씩 잡아가야 합니다.
----
9. 멘토와 관련 팁
언젠간 본인들도 멘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뭐가 있는지 정도 알려드립니다.
멘토는 2가지 채집 및 제작과 전투가 있습니다.
채집과 제작은 관련 직업의 레벨을 올리고
전투는 전투직의 레벨을 각 직업군 마다 올려야 합니다.
채집 - 제작이 취득이 쉽기 때문에
초보자 채널이 오고 싶어서 따는 분들도 있는데
전 이런 경우는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플레이 기간이 약 1년 정도 넘었고
나는 빠른 가이드가 가능하다
새싹들과 타인과 안 싸우는 사람이다
하면 적극 추천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프리랜서들이 좀 많은 겜이고,
상대적으로 멘토 비중이 좀 높은 게임인 만큼
멘토끼리 편 먹거나 지인 쉴드 치는게 많은데
오래 버틸 수록 점점 눈에 보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건 그런 거 눈에 보여도 괜찮고
새싹 분들이 좀 무례하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즐길 수 있는 마인드만 있다면
멘토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
10. 콘텐츠
파판 14에서 가장 중요하게 해야하는 것은
메인 스토리와 직업퀘스트, 해금 퀘스트 입니다.
메인은 황금색, 직업이나 해금은 파란색으로
눈에 보이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메인을 다 마쳤다면 서브도 즐겨야죠?
특수 필드인 에우레카,보즈야도 있고
탑을 돌아야하는 미궁도 있습니다.
고대무기, 도구 시리즈도 제작하면 재밌죠.
채집과 제작은 시간만 있으면 무한대이며
지도, 쿠로 수첩, PVP까지 존재한답니다.
외에도 연대기 퀘스트, 무인도, 우호부족까지
정말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하드 콘텐츠나 레이드를 좋아한다면
아래 같은 콘텐츠들 정말 추천드립니다.
하드는 필수가 아니므로 꼭 하지 않아도 됩니다.
- 8인 레이드: 극 - 환 - 영식 - 절
- 24인 레이드: 멸
- 효월 90 특수 던전: 영식
----
11. 자주 물어보는 질문
- 직업은 뭐 하면 될까요?
손에 맞는 직업 하시면 됩니다.
저는 탱커를 원래부터 엄청 못 해서
힐 - 딜 - 탱 순서대로 키우면서 했는데
결국 효월 기준으로 전직업 만렙 찍었습니다.
- 서버 차이 있나요?
초보 우대 서버는 펜리르가 있긴하지만,
다른 서버에서 시작해도 무관합니다.
그리고 인구수 거의 차이 없습니다.
2.0 (신생) - 4.0 (홍련)까지는 있었는데
서버 줄이면서 사실상 없어졌습니다.
새싹들이 우대 서버엔 좀 몰려있는데
크면 서버 이전도 워낙 많이 하다보니..
기존 대도시 서버에 매물이 많은 거 빼면
모든 서버가 거의 비슷한 상황입니다.
- 템 파밍은 어떻게 하나요?
일반적인 장비 구매는 가능하지만
가급적이면 인스턴스 던전이나 제작을 통해
획득한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기본 방식입니다.
- 복귀 했는데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각 여관 근처에 가면 튜토리얼인 초보자의 집
플레이가 가능하며 보상까지 있으니
한번 끝까지 해보면 큰 도움이 됩니다.
- 던전 무서워서 못 도는데 괜찮나요?
8인 레이드는 NPC 지원이 안 되지만
4인은 NPC와 돌면서 연습 겸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MMO 입문이라면 NPC 기능 추천드리고,
무엇보다 새벽 유저들도 매칭이 안 잡혀서
이럴 땐 NPC로 빠르게 깨는 것도 괜찮습니다.
- 옛날 던전 매칭이 안 됩니다.
던전이 워낙 많기 때문에 상당히 애매한데
우선 주변 마을가서 매칭 안 된다 물어보면
고인물들이 달려와서 신나게 도와줍니다.
우스갯 소리로 마을 채팅, 파티 찾기 올려두면
파티 잘못 올린 것들도 잡아주기도 하고
귀신같이 빠른 클리어까지 가능하죠.
- 자유부대 꼭 들어가야 하나요?
선택입니다.
저는 굳이 없어도 거의 혼자 커버렸고
부대도 많이 터져봐서 미련이 거의 없습니다.
좋은 부대 가면 오래 잘 버티긴 합니다.
지원도 많을 수록 좋긴 하죠.
- BIS가 뭔가요?
해석하면 시즌 최고 장비를 의미하며
굳이 맞추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현역 석판 장비 정도만 맞춰도 평균이고
메인만 진행할 수 있다면 장비는 끝입니다.
종종 새싹 분들이 엔드 꼭 가야한다면서
극 갔다가 멘탈 터지는 것을 본 적이 많은데
하드 쪽은 무리해서 손댈 이유도 없고
되려 접는 분들이 많아서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 소매넣기 많이 해주는 편인가요?
게임 전체적으론 YES입니다.
이 겜이 유저 친화적이라 던전부터 새싹 위주고
겉으로는 배척이나 괴롭힘은 못하게 되어있어요.
당한 부분을 찍어서 신고하면 제재까지 가능해요.
무엇보다 새싹 본인의 노력이나 운에 달려있습니다.
유저 친화적이라 던전이 새싹 위주인 건 맞지만
역으로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되는 것도 맞습니다.
멘토 해보면서 다양한 새싹 분들이 있었는데
다 퍼준 새싹들 보다 가이드 조금 드리고
필요한 도움만 드렸을 때 훨씬 잘 성장한다
라는 데이터가 기억 속에 많이 남아있어요.
어차피 모든 콘텐츠는 본인이 하는 것이고
무조건 소매넣기를 받아야겠다 하는 생각은
오히려 스스로에게 독이 될 수 있습니다.
----
마무리
오랜만에 길게 조금 적어보았는데,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파판도 쉬고 있어서 문화가 달라졌겠지만
기본적인 틀은 거의 유지가 될 겁니다.
그러고 보니 올해로 파판 한국 10주년인 만큼
신규 유입이 정말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솔직히 여전히 큰 거 안 바랍니다.
황금와서 글섭부터 정체기라는 말이 있지만
그런건 개발팀에서 노력으로 바꿀 수 있고
황금 자체적으로는 유저 분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확팩이라 지금 딱 오면 더 좋을 거 같아요.
사실 게임보다는 10년 묵은 인게임 관습들이 문제인데
특히 SNS쪽 문제들은 여전히 최악이라 생각해요.
겉으로만 새싹 새싹 하면서 과보호 하는 거 보다는
신규 유입된 분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다 같이 으샤으샤 해주면 참 좋을 거 같습니다.
글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주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