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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게이머즈의 요시다PD 인터뷰

구리명
댓글: 4 개
조회: 1226
추천: 14
2016-10-16 11:38:14

해당 인터뷰는

국내 게임 잡지 게이머즈 2014년 11월호에 수록되어 있는 인터뷰입니다

한섭 오픈 하기 전 게이머즈에서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와 배성곤 액토즈 소프트 부사장와 인터뷰한 내용을

이 글에 옮겨 적어봤습니다

 

한섭 오픈에 관한 요시다의 생각과

구파판 시절에 요시다가 구파판팀에 들어가면서

벌인 대대적인 공사를 알수가 있습니다

 

 

 

 

 

 

 

G:

요시다 피디는 과거 파이널 판타지 25주년 발표회에서 '파이널 판타지'의 변화를 약속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지금 시점에서 그것을 어느정도 달성 했다고 생각하시는지?

 

요시다:

그때는 리뉴얼을 앞두고 알파버전도 만들어 지기 전이었습니다.

지금 서비스 되고 있는 글로벌 버전에는 당시 말씀드렸던 것들은 거의 다 들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콘텐츠 볼륨으로 따지자면 120%가 아닐가 생각합니다

당시에는 공개하진 않았지만

대소환 시스템이라고 하는 거대 몬스터를 소환해서 처치하는 시스템이 있는데,

이것의 개발을 마무리하게 되면 당초 기획했던 내용은 모두 끝이 나게 됩니다

 

 

 

 

G:

사실 FF14처럼 실질적으로 실패했던 프로젝트가 리뉴얼에 도전하고

또 성공까지 거두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솔직히 처음 담당했을 때 어떤 생각에 드셨는지요?

 

요시다:

실패했던 게임을 다시 리뉴얼하고

또 그것을 유지까지 하면서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는 것은

아마 게임 개발자라면 그 누구도 기뻐하면서 맡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웃음)

아시다시피 저는 예전에는 '드래곤 퀘스트10'을 제작하는 팀에 소속되어 있었지요.

제가 스퀘어 에닉스에 입사하고 1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났습니다만,

FF시리즈를 담당하게 된것은 FF14가 처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원래부터 FF 시리즈의 팬이었습니다.

그래서 팬의 입장에서 누구보다 FF14가 어떤 면에서 잘못되어 있는지 잘 알 수 있었지요.

 

 

 

 

 

G: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요시다:

리뉴얼을 담당하게 되고 일단 게임이 어떤 상황인지 면밀하게 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조사를 하면 할수록 문제가 발견되더군요.

정말이지 '여기서 뭘 해도 더 나빠지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웃음)

그렇게 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더군요.

하지만 한명의 MMORPG를 즐기는 유저이자 FF시리즈의 팬으로서

이대로 가면 시리즈 자체에 유저들이 실망감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작업에 임했습니다.

그 결과 반등이 성공해서 유저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게 되었고,

이렇게 한국 서비스를 알려드리기 위해 위해 이 자리까지 오게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G:

FF 시리즈에 대한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FF14에 담겨있는 'FF다운 요소'는

어떤것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요시다:

아마 듣고 놀라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사실 오리지널 버전에는 초코보도, 모그리도, 이프리트도 없었습니다.

27년간 이어져 왔던 FF 시리즈라면 당연히 존재해야 하는 것들이 없었던 것이죠.

27년 간 이 시리즈를 지켜봐 왔던 팬들은 그런 요소들이 비록 형태는 다르다 해도

들어가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모그리가 있고

초코보가 달리고

그 초코보를 타고 다닐 수 있고,

소환수가 등장해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독자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스토리에 뛰어난 그래픽도 필수입니다.

이런 것들은 FF시리즈의 신작이라면 당연한 요소들이죠.

그런 것들부터 준비한 이후에 새로운 것을 시도했어야 하는데,

예전 버전에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그 부분을 되살려 내는 것에 일단 신경을 썼지요.

그 외에는 음악이나 이펙트, 직업명 등에도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딱 보는 순간 '아 이것은 FF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말이죠.

한국에도 FF시리즈의 팬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시리즈의 팬이라면 꼭 이 게임을 플레이 해보시고 응원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G:

한국 서비스의 파트너사로 액토즈소프트가 선택이 되었는데요.

여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인지요?

 

요시다:

MMORPG를 잘 운영하기 위해서는 게임에 대한 이해와 유저 피드백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액토즈소프는 그러한 부분에서 정열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업체 간의 비즈니스 적인 측면도 고려되기는 했지만,

유저 입장에 서서 운영을 하는 것이

이 게임에는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합니다.

액토즈소프트는 FF14를 서비스하는 것에 강한 의지를 보였으며, 모든 담당자의 열의 또한

새벽까지 게임을 플레이 하는 등 매우 높았습니다.

그런 열의를 보고 이 회사라면 한국에서 FF14를 훌륭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섰습니다.

 

 

 

 

 

 

 

G:

한국에서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 하려면 아무래도 피시방 적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준비 중이신지요?

 

(이 부분의 답변은 액토즈 소프트의 배성곤 부사장이 대신하였다)

배성곤 부사장:당연히 피시방에서 즐기는 유저들을 위한 특별 서비스에 대한 부분은

다각도에서 고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려하고 있는 피시방 프리미엄 서비스로는 경험치 추가,텔포 비용 감소 및

전투 시 버프 등이 있으며, 피시방 전용 컨텐츠 및 포인트로 전용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것도

고려를 하고 있습니다.

단 이것은 확정이 된 것은 아니며, 추후 스퀘어 에닉스와 협의해서 좀 더 긍정적이고 공격적인

피시방 전략을 발표할 것입니다.

 

 

 

 

 

 

G:

오프라인 패키지 판을 원하느 시리즈 팬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출시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그리고 PS4를 비롯한 콘솔 버전을 한국 서비스에서는 제외되는 것입니까?

 

(이 부분의 답변은 액토즈 소프트의 배성곤 부사장이 대신하였다)

배성곤 부사장:

저희 역시 팬 여러분들 사이에서 그런 요청이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일단은 국내 상황에 맞춰서 다운로드 방식으로 진행이 되기는 하지만,

추후 패키지 판을 원하는 유저분들을 위해 한정판으로 제작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콘솔판 역시 많은 유저분들이 요청한다면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G:

사실 한국에서는 글로벌 서버를 통해 이미 즐기고 있는 유저들이 꽤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유저들 사이에서 중 초반부가 좀 어렵다 말하는 분들이 많다더군요.

혹시 조금 쉽게 바꾸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요시다:

실제로 같은 말이 중국 서버에서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런 경향, 그러니까 초반부가 쉬워야 한다는 생각은 아시아 쪽에서는 전체적으로

강한 편이더군요.

하지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퀘스트가 나왔다-목적지가 나왔다-거기를 클릭한다-의미도 없이 그냥 캐릭터가 간다-

그리고 텍스트 대충 날리고 퀘스트 완료.

그리고 또 같은 NPC가 다음 퀘스트 마크를 띄우고 반복 또 반복하는 모습을 말입니다.

물론 이것은 조금 과장되게 표현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정도까진 아니어도 바닥에 다음 퀘스트까지 화살표로 알려주는 게임들도 많기는 하죠.

물론 친절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딱히 고민을 할 필요도 없고요.

하지만

'왜 이 NPC는 이런 부탁을 하는 걸까'

왜 나는 이걸 잡아야 하는 걸까'

'여긴 어딜까'..

 이러한 것은 어딘가로 사라져 버리고 오로지 캐릭터의 성장만이 남겨지는 느낌이

드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물론 게임에는 당연히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에게는 파판14의 초반부가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영화로 치자면 초반부 30분을 대충 넘긴 다음 클라이막스 부분만 보게 된다면

왜 그런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MMORPG는 진행 할수록 복잡해지는데 그냥 클릭만 하면서 넘어간 분이

과연 게임을 재미나게 즐길 수 있을까요?

자칫하면 스토리나 목적도 모르는 상태에서 게임이 끝날지도 모른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역시 게임이라면 모험을 확실하게 즐기는 것이 목적이 아닐까요.

비록 소설이나 모바일 게임등이 일본이나 한국에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제대로 된 모험을 즐기고 싶다는 유저들의 목소리는 일본에선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아마 한국도 조만간 그리 되지 않을까 합니다.

 

 

 

 

 

 

G:

그렇다면 딱히 초반부에 가이드 같은 것을 추가로 도입하거나 하실 생각은 없으신 거군요?

 

요시다:

물론 유저분들이 특히 헤메는 구간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 부분들은 한국만이 아니라 글로벌 서버에서도 개선할 해나갈 생각입니다.

물론 빠른 진행을 원하는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저희 게임은 문학이나 영화처럼 스토리를 매우 신경을 썼습니다.

그러니 느긋한 마음으로 꼼곰히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특히 초반부는 신경서서 즐길 것을 추천합니다.

이것은 이 게임의 PD로서 '특별히' 이 게임을 즐기는 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웃음)

 

 

 

 

 

 

G:

글로벌 서버에서는 최근에 PVP가 도입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MMORPG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길드 간 전투 컨텐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여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인지요?

 

요시다:

말씀하신대로 현재 길드 전투 관련 컨텐츠는 없습니다.

거기에는 나름 이유가 있는데요.

우선 전세계의 FF시리즈 유저들이 FF는 거대한 적에 맞서 싸우는 게임이지

유저와 유저가 다투는 게임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저간 PVP도 그다지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편이지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PVP를 아주 좋아합니다.

그리고 한국 이나 중국의 유저들은 PVP가 재미없다는 게임은 다른 것도 재미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에 도입한 것이 현재의 PVP입니다.

다행히 업데이트 이후 PVP의 재미를 알아가는 유저들이 늘어나는 추세인지라

추후 길드간의 싸움이나 세력전, 랭킹 같은 요소들도 하나씩 추가해 나갈 생각입니다.

아, 그리고 이것은 여담입니다만,

일본은 PK와 PVP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유저들도 많습니다.

그 정도로 PVP에 대한 인식이 희박하다죠

 

 

 

 

 

 

G:

현재 글로벌 서버에서 즐기고 있는 한국 유저들 중 한국 서버로 이주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배려를 해줄 계획이 있으신지요?

 

요시다:

아시다시피 MMORPG에서는 경제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막 시작되어 아직 경제가 확실히 자리잡지 않은 한국 서버에 글로벌 서버에서

상당한 재산을 쌓은 유저가 넘어오게 되면 분명히 큰 문제가 발생할 것입니다.

기술적으로 가능하냐불가능하냐는 둘째 치더라도

이런 부분의 문제는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에, 최소 한국 서비스가 시작되고

6개월 동안은 계정 이전에 대한 부분은 고려해 두지 않으려고 합니다.

또 기술적으로도 글로벌 서버와 한국 서버는 시작 버전이 다르기 때문에

글로벌 서버에는 존재하는 아이템이 한국에는 존재치 않을 경우

이전에 많은 장애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런 아이템은 전부 포기하고 이전해야 한다면 당연히 유저 입장에서는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겠죠.

그리고 물리적으로도 글로벌 서버와 한국 서버는 매우 먼 곳에 위치하고 있는지라,

그것을 손상 없이 옮겨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단순해 보일지 몰라도 의외로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G:

혹시 한국 서버만을 위한 전용 컨텐츠를 기획하고 있는 것이 있으신지요?

예를 들자면 복장이라던가...

 

요시다:

그러한 요청이 들어온다면 액토즈소프트와 함께 검토를 해보겠습니다.

하지만 복장과 같은 것이라면 아마 오리지날 그대로 들어가는 일은 거의 없을 겁니다.

어느정도 어레인지를 거쳐서 FF시리즈의 세계관에 맞는 모습으로 도입이 될 것입니다.

저희는 이 게임의 운영을 10년 단위로 긴 안목에서 보고 있으며,

그런만큼 세계관을 유지하는 것을 매우 중요시하고 잇습니다.

중국서버에서는 베히모스가 중국 스타일에 맞춰서 어레인지 되어 도입이 되었지요

그것을 보시면 대충 한국에서 한국 전용 아이템 같은 것이 등장 한다면

어떤 느낌일지 대략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G:

MMORPG를 자주 플레이하는 편이라고 들었습니다만,

혹시 한국의 게임도 즐겨본 적이 있는지요?

 

요시다:

리니지,리니지2,테라,블소 등을  플레이 해봤습니다.

아키에이지도 가볍게 플레이는 해봤고요.

그런데 MMORPG는 어떤 나라에서 만들었느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MMORPG는 전세계에서도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게임이니까요

아마 MMORPG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만큼 앞서말한 게임들도 저희에게는 라이벌이라 할 수 있겠죠(웃음)

 

 

 

 

 

 

 

 

 

G:

한국 이후에 진출했으면 국가가 있다면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요시다: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그냥 전세계에서 최대한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한다는 것이

저의 솔직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일단 지금은 한국의 유저들과 만나게 되었고,

그것만으로도 매우 기쁘다는 것 역시 저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아직 서비스 일정은 확정이 안 되긴 했지만 어서 그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석유왕을 모집 중이니 많은 연략 부탁드립니다(웃음)

음... 그리고 해외 진출이라고 한다면 역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시장인

러시아,중남미,대만등도 빼놓을 수 없겠죠

단 너무 일을 크게 벌리면 감당이 어려워지니 현지의 좋은 파트너,

예를 들면 한국의 액토즈처럼 열정을 가지고 있는 운영사를 만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G:

인터뷰의 마무리로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요시다:

FF시리즈는 벌써 14번째 타이틀이 나온 장수 시리즈인만큼 전작들을 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전작을 모르니 플레이하기 꺼려진다는 생각을 하실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을 제작한 사람으로서 저는 FF14가

MMORPG 중에서도 최고급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게임이며,

거기에 매우 장대한 스토리까지 갖춘 매우 훌륭한 게임이라 자부합니다.

그러니 FF시리즈를 잘 모르는 분들이라도 꼭 한번 플레이 해보실 것을,

그냥 신작 MMORPG를 즐긴다는 감각으로 플레이 해보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한섭 오픈전 이야기라서 그런지

피시방 관련 이야기 같은 것들은 실현되지 않은게 많습니다.

그래도 몇몇 부분 재밌는 사실들은 알 수 있네요.

요시다도 한때는 린저씨였다는 사실을요

Lv55 구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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