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보텐더 서버 을래요입니다. 인벤 아이디가 없어서 지인분 아이디 빌려서 씁니다.
오후 1시 50분경쯤에 법전 모으려고 매칭 넣고 박물함에 들어갔습니다.
탱커님께서 힘셋 끼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불굴 안키시고 탱 서시길래 힐이 좀 힘들다고 느껴서 네임드 전에 혹시 불굴 안 키시냐고 여쭤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돌아온 답은 그런 스킬 배운 적 없다, 버그인가 보다 하는 답이었구요. 그리고 닌자님께서 그림자이동 잘 걸어서 어글 넘겨주고 있다, 하시길래 어글이 문제가 아니라 힐업이 빡세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돌아온 답은 '님 지금 저 님 시전바 보고 있는데' 라는 탱커님의 니가 제대로 힐 안하고 있으면서 어디서 힐업 어렵다는 소릴 하느냐 와 같은 맥락의 말씀이었구요.
네임드 잡고 난 이후 닌자님께서 힐 하시는거 좋아하시는듯, 열심히 힐하세용! 이라고 탱 피 빠지는거 채우는것에만 정신없는 제게 딜 안한다고 질책하시는 듯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에 저는 딜이 모자라다고 느끼면 딜러 본인이 음식 먹고 용약 먹고 극독약 던지면서 딜하라고 닌자님께 답했구요.
그 뒤로 아무 말 없이 마지막 네임드까지 탱커님은 여전히 불굴 없이 암흑만을 키신채로, 딜러보다 더한 dps를 뽑으며 던전을 끝냈습니다.
당시 탱커님은 아수라 수호자 반지 하나 이외에 전부 공악세를 끼신 상태였습니다. 저는 던전에서 힐이 어렵다고 한마디 했다가 딜도 안 하고 날로 먹으면서 싸가지없는 힐러가 되어버려 속상한 상황이었는데, 탱커님이 오딘에서 유명하신 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혹시나 싶어 찾아가봤더니 역시나더라구요.
디시 파판갤에 올라와있던 탱커 본인의 글과 그 밑에 달린 덧글입니다. 던전에서 한번 힐업이 힘들다 말을 했고 딜을 안했다는 이유만으로 좆보텐더 출신이라고 서버 욕까지 먹어야하나요? 탱커님 본인이 덧글에 제게 병신새끼라고 다신것까지 잘 봤구요.
그래서 제가 위에 올린 인게임 내 스샷, 제 미터기 힐량 스샷 캡쳐본까지 글을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글을 하나 더 올려주시더라구요.
"눈치빠가에 실력빠가 잡수신 힐러님께 드립니다" 라는 제목으로요.
그리고 마지막에 이게 살리기 어렵다면 손가락 끊고 한강물로 투신하라고 하셨네요.
던전 내에서 힘셋 끼시고 불굴 안 키시고 몰이하시는 탱커님께 힐업 힘들다고 한마디 한게, 자살하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의 일인가요? 힐미터기 보면 아시듯이 제가 완전히 논것도 아니고, 에오스 힐량 20퍼대에 제 힐량이 70퍼대구요.
저도 만렙 던전 들어가서 탱커가 어느정도 단단하면 딜 넣습니다. 박물함에서 엔드디피 340 뽑아본 적두 있구요. 탱킹이 힐러 스스로한테 불안하다고 느껴져서 딜을 포기하고 힐에만 집중했는데 제가 손가락 끊고 자살하라는 소리까지 들어야합니까, 오딘 서버 Suicide님?
+)
덧글에 제 트위터 스샷 첨부하라길래 이번 던전에서 겪은 일 이후로 제가 트위터에 쓴 글들 스샷 올립니다 ^^ 아래부터 위로 읽으세요!
+ 제가 사사게에 이 글을 올린건 힐업 힘들다 한 마디 했다는 이유로 탱커님이 손가락 끊고 한강에 투신하라는 말씀을 하셔서 그렇습니다. 던전 내에서의 일만 가지고는 올릴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힐업 힘들다는 말이 병신새끼에 자살하라는 소리까지 들을 말인가 싶어서요. 저는 아직 극라바나를 가기 위한 파밍을 위해 법전을 모으는 중이었는데, 탱커님이 불안하기보다는 제가 미숙한 것을 알기에 혹시나 탱커님이 죽는 일이 발생할까 싶어 불굴 안 키시냐고 물어본 것 뿐이었습니다. 트위터에도 제가 모자란 힐러인것을 안다고 적었구요. 그게 이렇게까지 욕을 먹고 자살하라는 소리까지 들을 일인가 싶어서 사사게에 올린거예요. 랜덤매칭이란 곳이 모두가 완숙인 사람들이 오는 곳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제 스스로가 힐을 밀리지 않으면서 딜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할 미숙한 힐러라는걸 인지하고 있었고, 그러고도 제가 실력이 모자라서 탱커님을 죽이는 일이 발생할까봐 혹시 불굴 켜주실수 있을까 싶어 말을 꺼낸거예요.
라르카리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