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수정] 12월 3일 오전 11시 30분 : 덧글 달아주신 분들의 의견을 읽고 제목을 우선적으로 수정합니다. 감정이 격해져 이성적이지 못한 상태에서 글을 작성한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미친개한테 물렸다고 생각하고 저도 쌍방 미친개처럼 물어뜯는걸로 끝내려고 했는데
추가로 들은 일이 있어 사사게까지 올리게 되었습니다.
1. 배경
저희 공대는 바하무트 해후 - 침공 - 진성 조율해제없이 천천히 헤딩하는 공대로서, 10월 4일 해후 1층을 시작으로 출발
현재 진성 3층 클리어후 진성 4층 공략준비중입니다. 처음 모집한 파티조합은 나전백학용닌음음으로 매주 화, 목 밤 11시부터 한두시간의 라이트한 공략을 목표로 공대의 전체적인 분위기 역시 가벼운 편입니다. 저는 이 공대의 공대장을 맡고 있는 전사(시그프리드)입니다.
저희 공대는 항상 레이드 출발 전에 상용구 사전을 이용해 수리타임을 알리고 각자의 클래스 장비를 점검할 시간을 가지며, 임무 찾기 전에 준비확인을 통해 준비를 철저히 해 왔습니다. 해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공대 출발 후 두 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내구도 확인 작업에 실수가 아예 없지는 않았으나, 적어도 한시간에서 두시간에 달하는 하루의 트라이 동안 공대원분들의 내구도가 바닥을 쳐 판을 깨야 할 일은 일어난 적이 없습니다. 또한 하루의 트라이가 끝나면 포기투표 직전이나 포기투표를 진행하며, 혹은 퇴장하실 분은 퇴장하고 남은 공대원들끼리 보스에게 애드를 내며 뛰어노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공대는 큰 트러블 없이 침공 4층까지 진행해나가고 있었으나 갑자기 백마도사가 공대를 탈주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전해듣기로는 게임을 접었다고 하시던데 저는 제가 왜 이 사실을 공대원분에게 전해들어야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공대 시간이 되어서야 알게 된 일이었기 때문에 급하게 제 인맥 중에 백마도사를 대체할 수 있는 인원을 물색했습니다. 다행히 제 언약자가 점성술사(공략은 알고 있었으나 초행)로 공대에 함께해주었고, 현재는 백마도사로 스왑해 진성 3층까지 공대를 진행해 왔습니다.
2. 발단
11월 29일 화요일 밤, 저희 공대는 공대 전용 링크쉘을 이용해 공대 출발을 위한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습니다. 제가 11시가 되기 몇 분 전에야 게임에 접속했고, 이미 링크쉘에 다른 공대원분께서 상용구 사전을 이용해 수리타임을 알리고 계셨기 때문에 저는 따로 수리에 대한 언급을 한 바는 없습니다. 공대원의 수리 상태를 철저히 체크하지 않았다는 것이 제 잘못이라면 잘못이겠네요. 늘 그랬듯이 이 날도 준비 확인을 거쳐 진성 3층에 입장하였습니다. 11월 30일 공략을 진행했던 조합은 나전백학용용(음->용)음흑(닌->흑)입니다.
이 날의 트라이가 정말 아쉽게 끝났기 때문에, 공대원 모두가 다음 공략일인 12월 1일 진성 3층 클리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이를 갈고 있던 분위기였습니다. 막트가 끝나면 자유롭게 피드백을 주고받거나 상기했던 대로 애드를 내며 놀거나 했습니다만, 이 날은 별다른 피드백 없이 12월 1일의 계획을 이야기하고 공략이 마무리되는 분위기였습니다.
3. 분쟁발생
해당 사건은 11월 29일에서 11월 30일로 넘어가는 밤 12시 30분경부터 일어난 일입니다. 먼저 당시의 채팅로그를 첨부합니다.
채팅로그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을 정리합니다.
1. 나이트(무지야)가 전사(시그프리드)에게 (피닉스를) 때리지 말라고 이야기함.
2. 나이트(무지야)가 자신의 장비 내구도가 2라고 이야기함.
3. 공대원들은 이를 장난스럽게 받아들이며 1회 전멸 (당시 첫 애드는 음유시인(악타)님이 내셨습니다.)
4. 채팅로그에는 남겨져있지 않으나, 나이트(무지야) 퇴장
5. 나이트(무지야) 아이템 내구도가 0이 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 ('터지뻔했어요')
6. 아이템 내구도가 0이 되면 추가적으로 어떠한 불이익 있는지 궁금해하는 공대원들 대화
7. 죽기 싫었고, 템 터지는게 싫었고, 이는 수리비 이전의 문제이며 아까같은 상황이 싫다고 말하는 나이트(무지야)
8. 공대의 분위기를 걱정하는 귓말을 받아 공대장(시그프리드)이 중재. 공대장 채팅 이전에 몇분간의 공백이 있습니다.
* 탱커 두명이 번갈아서 보스와 쫄을 맡는 진성 3층의 기믹 특성상, 어느 한 명의 장비 내구도만 빨리 달아 바닥을 보일 일은 없습니다. 저는 이 시점에서 나이트(무지야)가 장비 수리를 하지 않고 레이드에 입장한 것을 알게 됩니다.
사건은 일단락된 듯 보였으며 이 이후 저는 다른 공대원분들께 '분위기가 좋지 않은 듯 하니 앞으로는 우리가 조금 더 조심하자. 목요일날 즐거운 마음으로 뵙자' 는 귓말을 전송했습니다. 또한 악타님으로부터 '본인의 잘못으로 공대 분위기를 흐려 죄송하다' 는 내용의 귓말을 받았으며, 악타님으로부터의 귓말은 다른 공대원분들도 전부 받으신 것으로 추측합니다.
여기까지 일이 진행된 후, 저는 백마도사(하양비누)와 함께 보스 패턴범위 파악, 데미지 계수 측정을 위해 진성 3층에 재입장하여 몇가지 실험을 끝내고 돌아왔으며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을 공대 링크쉘에 알립니다. 시간은 새벽 1시경이었고, 저는 공대 시작 직전까지 학업을 이유로 하여 바깥에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지쳐 있는 상태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건강이 나빠진 시기에 해당 사건까지 겹쳐 기분이 유쾌하지 않은 상태였고, 트위터에 접속하여 제게 온 연락을 확인합니다.
4. 공대 탈주
새벽 1시 경 제가 트위터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확인한 연락입니다. 연락을 받자마자 우선 화가 치밀었습니다, '대타가 구해지는 대로 빠진다' 는 말을 보고 대체 진성 3층부터 함께해주실 탱커분을 어디서 구해야 할지, 당장 공대원들 중에 탱커 스왑이 가능한 분이 계신지, 아는 분들중에 헬퍼가 가능하신 분이 계신지 고민하기를 한시간여 당시의 제 기분과 공대 상황으로는 이성적이고 올바른 단어선택으로 답장을 할 수 없다 판단하여 다음날 연락을 드리기로 결정합니다.
수면장애 탓에 저는 이 날 아침에 잠이 들었고, 오후 2시가 못 되어 기상했으며 트위터에 몇 개의 트윗을 작성합니다.
직후 제가 받은 다이렉트 메시지입니다. 당황한 마음에 나이트(무지야) 의 트위터를 확인해 보니 2시 기준 14분 전에 진성 3층, 4층 탱커 대타를 구하는 트윗을 작성하셨더군요. 애초에 나이트가 대타를 구하고 나간다는 연락도 받은 적이 없었으며, '읽씹이신가요?' 라는 공격적인 워딩에 자다 일어나 뺨맞은 기분을 느낀 저는 이 다이렉트 메시지에 감정적으로 답변한 직후 나이트의 계정을 차단합니다. 이 부분은 스스로 잘못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나이트(무지야)가 화를 내는, 공대를 탈주한, 또 제게 공격적으로 이야기한 이유로 추정되는 트윗을 첨부합니다. 제가 다이렉트 메시지에 답변을 주지 않고 제 캐릭터의 스샷을 올렸다고 하는데, 저는 5일에 한장 스샷을 찍으면 많이 찍었다고 말할 수 있는 편입니다. 또한 11월 30일 새벽에 캐릭터의 스샷을 올린 일 또한 없습니다. 제 캐릭터는 루가딘 남성 캐릭터라서 다른 유저의 스샷과 혼동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대체 어디에 근거를 둔 분노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오후, 나이트(무지야)와 침공 4층에서 공대를 탈주한 백마도사(하루이틀, 스샷에서는 광진쨩입니다.)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저는 '무단탈주자 둘이 뭐하느냐' 라는 내용의 감정이 실린 트윗과, 이 곳에 사건을 정리해 올리기 위해 자료를 옮기고 있던 도중이었기 때문에 '너도 같이 사사게 올려준다' 는 등의 트윗을 퍼블릭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또한 제가 경솔했던 부분임을 인정합니다.
5. 공대 탈퇴
이 항목에서 정리한 사건은 제 공대에서 있었던 일이 아니며, 현재 악타님이 진행중이시던 두 개의 공대에서 별도로 일어난 사건입니다만은 일의 발단이 제가 공대장을 맡은 공대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악타님의 허락을 받아 사건을 정리합니다.
1. 악타님은 현재 기동영식 1층 트라이팟, 극나 트라이파밍팟을 나이트(무지야)와 함께 하고 계십니다.
2. 기동영식 1층은 10월에 출발한 '트라이 + 3번클로 8명이 전부 템을 먹고 낱장 4개를 획득할 수 있게 하는 공대' 라고 하며, 나이트(무지야)는 현재 아이템 파밍을 끝낸 상태로 다음주차가 마지막입니다. 제가 기동영식 템파밍에 대해 잘 알지 못하여 악타님께 들은 그대로 옮겨적은 내용입니다.
3. 극나 트라이파밍팟은 클리어 + 9번클로 각자의 아이템 1개씩, 조각 10개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하십니다.
4. 악타님은 11월 30일 나이트(무지야) 에게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장문의 사과를 남기셨습니다. 이에 나이트(무지야)는 악타님과 할 이야기가 없으며 공대를 나가겠다고 답변합니다.
5. 이는 자신이 악타님을 싫어하는 이유도 있지만 공대원 전원의 문제이며 '절이 싫으니 중이 떠난다', 남은 3, 4층은 관심 없다는 태도로 일관합니다.
6. 오늘 새벽, 악타님은 나이트(무지야)에게서 자신과 연을 끊자는 디엠을 수신합니다. 악타님은 이를 자연스레 공대 트라이와 연관지어 생각하신 것으로 보이며, 그렇다면 당장 처리해야 할 일부터 말씀드리겠다는 의견과 함께 진행중인 공대의 대타를 내일 낮까지 구해달라고 답장하십니다.
7. 나이트(무지야)는 연을 끊자는 것은 악타님과 행동을 일절 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라, 단지 악타님과 아무 사이가 되지 않겠다는 뜻이었다고 말하며 자신이 공대를 나가길 바란다면 새로운 분을 구해드리고 연락드리겠다는 메시지를 보냅니다. 이 부분은 제가 말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메시지 내용을 그대로 축약하여 적습니다.
8. 개인적인 감정 대화가 있고 1시간 후, 악타님은 나이트(무지야)로부터 계정 차단을 당하십니다. 향후 나이트가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따라서 사건을 정리할지 결정하신다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타 트위터를 이용한 욕설 및 서로에 대한 비방이 있었으나 그것은 개인간의 다툼으로 굳이 공간을 할애하여 정리하지 않겠습니다. 욕설을 한 사실에 대해서는 저에게도 잘못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트윗을 그대로 남겨 둘 생각입니다. 제가 욕설을 한 사실까지 포함하여 사건을 판단하시겠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번거로우시겠지만 트위터 아이디 @j__apple, @ff14__apple을 통하여 확인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바라시는 분이 계실 경우 제가 작성한 욕설을 정리하여 이곳에 게시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는 저와 무지야 트위터 계정을 상호 차단한 상태로 트위터를 통한 직접소통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반박할 말이나 수정을 요구할 일이 있다면 이 글을 통해 알림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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