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에 앞서, 제 서버와 닉을 밝히는 것이 순서라고 하는 것 같더군요.
오딘 서버 러스봇입니다. 지금 하우케타 별궁에서 막전에 포기투표를 하고 나왓습니다.
우선, 함께 했던 딜러 두 분이셨던 궁술사님과 격투사님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지금 이렇게 사사게에 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닉네임 "별꼬리얌"님께, 몇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어서이며, 동시에 사과를 하기 위해서도 있습니다.
첫 번째, 검술사 키워서 나이트 31렙을 찍을 때 쯤까지.
정말로 나이트 스턴 기술. 방패 가격을 모르고 계셨는지요.
두 번째, 탱커 초보이신 점은 알겠습니다만,
백마와 흑마, 그리고 비술사를 만렙까지 올리시고
몽크도 레벨 50까지 올리셨던데, 어째서 파판에 대한 지식까지 초보 수준이신지.
세 번째, 대체 하우케타 별궁에 들고오는 장비가
템렙 17짜리 방패인 돌기 방패와
텝렙 22짜리 교관의 시미터였는지.
네 번째, 왜 목에는 저레벨 활력 악세도 아닌
템렙 8짜리 뼈 목걸이를 끼고 계셨는지.
(귀걸이는 기억하지 못합니다만, 반지 두 개 다 탱킹, 혹은 딜링에 도움되는 악세가 아니었음을 말씀드립니다.
또한 "그것밖에 갖고 계신게 없다."고 하셨죠. 혹시 정말 모르셨을까봐 덧붙입니다. 대도시 장신구 상인이 판매합니다.
"별꼬리얌"님이 그러한 악세를 사서 끼고 본인 템 스샷이라고 올리신다면 덧붙일 말 없이 이 글은 조작이 될는지요.)
다섯 번째, 충검은 대체 왜 안 켜시는 건지.
마지막으로, 저 말고 격투사님에게 딜 어그로가 튀길래 어글 확보를 해달라고 말씀 드린 것이, 그리 기분이 나쁘셔서 퇴장까지 하셨는지.
저는 제게 어그로가 튀어 체력이 12가 남는 상황까지 탱커님을 살리려하다, '다락박쥐'를 '물의 오라'로 밀쳐내 간신히 살아남은 상황에서까지 "죽을뻔 했다" 한 마디 한 것 외에는 없는데도 말입니다.
그리고 인게임 내에서 공격적인 어휘로 쏘아 붙인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제가 그 직전 하우케타에서 만나 인던 포기를 하고 나왔던 검술사가
방패 던지기마저 배우지 않았던 분이어서, 모르는 분께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하는 식으로
"별꼬리얌"님께 더 차분히 말씀 드리지 못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사사게에 등판할 때에는 팩트가 있어야 한다지요. 다만 저는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될 지
짐작조차 하지 못했던 터라, 미처 장비에 관한 스크린샷을 찍어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채팅 로그는 캡쳐해 두었습니다.
그러니 "별꼬리얌"님,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부디 질문들에 대답해주시길 바라며,
용서 받을 생각은 없으니 사과는 굳이 받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지인이 서버 확인을 도와주었습니다. 시바 서버 "별꼬리얌"님. 혹시 인벤도 안 하시나요?
여기서 신나게 두드려 맞고 죽을 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