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분쟁이 일어나게 된 배경
출발 전 매칭을 기다리는 동안 심심풀이로 집앞의 허수아비를 치느라 ACT가 켜져 있었고,
던전 중반에 미터기를 보는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그림 #1: 5분 59초 시점의 미터기)
던전 시작 후 약 6분이 지난 시점의 미터기입니다.
* 문제 1. 벚꽃꿀 님 (닌자)
닌자님께서는 천동 13주차를 앞둔 시점에서 기동 시절에 못 미치는 딜링을 하고 계셨습니다.
DPS 1천은 법전무기 들고 구브라 일반 가도 뽑습니다.
'학자로' 조율 던전인 식물원만 가도 나오는 수치입니다.
(그림 #2: 화둔이 없어...? 14분 넘도록 생사가 단 3번...? 마무리 일격 1번...???)
물론 제가 소환사라서 딜파이를 많이 먹었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다른 닌자분, 혹은 딜러분들과 함께할 때에는 이런 일이 전혀 없었거든요.
스킬 사용 내역을 보면 실력 부족을 떠나 아예 닌자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가 없으시다는 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
* 문제 2. 쭈종 님 (백마도사)
더구나 시간에 5분 59초가 찍혀 있음에도 백마도사님의 DPS가 0이었습니다.
저도 힐러로 무숙을 갈 때면 도트힐과 딜링이 가장 좋은 백마도사로 매칭을 넣는데,
이 미터기로 미루어 보아 홀리나 에어로가는커녕 심판조차 한번도 쓰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6분이면 심판 3번을 쓸 시간인데 어째서 그 꿀스킬을... 혹시 무숙에 직업퀘도 안 깨고 오신 것은 아닌지...
백마도사님의 문제는 비단 딜링에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그림 #3. 케알가 Swings 32.....)
구브라 하드에 가셨던 경험이 있으신 분은 아시겠지만
해당 던전에서 케알가를 쓸 만한 상황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암흑기사님 머리 위에 계속 케알가 이펙트가 보여서 의아했는데,
던전 종료 후 미터기를 보니 백마도사님께서는 전혀 필요 없는 구간에서까지 계속 케알가를 사용하셨습니다.
(#그림 4: 단일, 2인 대상으로 케알가를 마구 사용하시는 백마도사님의 스킬 사용 기록. 일부를 발췌한 것으로, 위아래로 더 많이 있습니다.)
(#그림 5: 백마도사님의 전체 스킬 사용 기록. 심판 어디... * 참고로 성전 태세는 총 5번 누르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런 부분을 커버할 만큼 딜이 잘 나오고 있었고,
무숙 딜때문에 복장 터지는 게 하루이틀 일도 아니라
그러려니 하고 계속 던전을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