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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한 작은 도시가 있습니다.
그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그것을 관리하는 시장이 있습니다. 시장은 이 도시 말고도 다른 도시도 관리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도시의 관리를 위해 여러가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었는데 그중 하나로 도시 곳곳에 무료급식을 배급하는 장소를 배치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 30개 가까이 되는 무료급식소는 특이한 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1. 약 3시간에 한번씩 범위안에 세워지는 급식소는 어디에서 나타날지 모릅니다.
2. 급식소에는 100명이든 1000명이든 먹을 수 있는 충분한 양이 준비되어있지만 음식은 한번밖에 제공하지 않습니다.
도시사람들은 시장이 제공하는 수많은 정책들을 살피러 다니느라 항상 배고픕니다. 그래서 밥을 먹고싶지만 무료급식소를 제외하고 밥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술집 게시판에 올라와있는 음식찾기 정책뿐입니다.
상중하급으로 나뉘어있는 리스트의 음식을 찾아다니는거죠
하지만 그정도로 배가 차지 않는 항상 바쁜 도시 사람들은 언제나 배고픕니다. 그래서 무료급식소를 찾아다닙니다.
그런데 위에 쓰여있다 시피 무료급식소에는 특이한 사항이 있습니다.
무조건 한번만 제공한다는 것이죠
배고픈 도시 사람들은 급식소를 찾아다니지만 잘 눈에 띄지 않습니다.
배고프지 않은 도시 사람들은 아무래도 상관이 없었지만 배고픈 사람들은 한가지 방법을 떠올렸습니다.
일부 사람들이 시민단체를 결성해서 서로의 연락처를 교환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끼리 무료급식소를 찾아다녔습니다.
3시간에 한번씩 세워지는 급식소의 리스트가 거의 작성되면 각자 자기가 있는 위치에서 외칩니다
"급식소가 XX.XX에 있대요 배고픈 사람들은 모여요 우리 한꺼번에 가서 1000인분을 받아버리죠 몇시 몇분까지 모입시다"
도시 사람들은 그 소리를 듣고 자는 사람을 깨우거나 다른 정책을 살펴보러간 배고픈 도시사람에게 연락해서 부릅니다.
약속한 시간이 되면 무료급식소에 사람들이 잔뜩 모여있습니다.
그리고 모두 다같이 1000인분을 받아서 나눠 먹었습니다.
때로는 누군가 늦잠을 자서 지각을 합니다. 또는 길을 못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지각생의 친구들이 시민단체원에게 간곡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부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그래도 1분정도는 기다려줍니다.
도시 사람들은 다같이 나눠먹으려고 모인거니까요
가끔씩 1000명이 넘는 사람이 모여서 각자에게 돌아가는 양이 줄어들 때도 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음식이 보이지 않을때도 있습니다. 너무 안보여서 불만 깜빡이고있는 사람도 있고 한가운데서 봉춤을 추기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양이 적습니다. 하지만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아직 급식소는 20개 이상 남아있으니까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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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잡은 마물수가 200도 안넘었을 정도로 마물과는 거의 무관계합니다만 심심해서 인게임 소식이나 보자 하고 들어오면 마물로 시끄럽네요 심지어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위에 비유로 들어서 썻다시피 마물이란 저런거라고 생각합니다.
집단 이기주의다 단체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한다 라는 말도 들리는데 과연 맞는 것인지, 무슨 소리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분들은 마물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신것 같지만 제가 생각하는 마물시스템이라는 것에 좀더 공감가고 와닿을 수 있었으면 해서 쓴 글입니다.
그냥 "재밌었다~" 정도로만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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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편
한 500명 되는 사람이 모였습니다. 한창 무료급식소를 찾아다니면서 주린 배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자꾸 누군가가 먼저 손을 대려고 해서 분위기가 않좋아지기도 했었지만 솔직하게 사과하였기에 다들 웃어 넘겼습니다.
그리고 다같이 다음 급식소로 향했는데 이럴수가
누군가가 혼자서 먼저 먹고있는 것입니다.
다들 어안이 벙벙했고 개중엔 분노를 느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먹고싶어서 먹는데 무슨 문제있는가?"
"급해서 먼저 먹었는데 뭐가 문제인가?"
"나에게 법적 책임이 있는가?"
"시민단체라고 멋대로 사람을 못하게 막아도 되는건가?"
"내거를 내가 먹겠다는데 뭐가 문제인가?"
"시민단체면 시민단체지 왜 완장질이냐!"
그사람이 하는 말은 틀린것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의 행동이 옳았던 것일까요?
그 급식업소의 밥은 그 사람의 밥이 맞나요?
법적 책임만 없으면 다 괜찮은건가요?
배고픈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을 비난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집단주의의 폐해다"
"다수의 폭력이다."
"소수의 의견을 무시한다"
집단주의가 나쁜건가요 옳지않은 권리를 주장하는 개인주의가 나쁜건가요?
"다른 도시는 안그런데 왜 여기만 그러냐!"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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