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8시경 토론이라는 건전한 매개체를 통해 다수와 소통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 과정을 지켜보고자 토론장소에 방문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취지와 규모에 비하여 많이 실망감이 들었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진행방식과 진행자의 설정이 매우 준비가 안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때문에 특정인물은 발언을 하고 어떤 사람은 갑자기 바뀐 진행방식에 발언하지 못하거나 발언권을 완벽하게 차단당하기도 하더군요.
또한 특정인물의 개인적 감정기복(?)으로 인하여 발언권을 무시한채 독선적인 외치기를 보여주는 것은 상당히 불쾌한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누가 진행자고 발언자인지 혹은 누가 만드측이고 누가 리바측인지 고정적인 사회자가 없는 가운데 번갈아가면서 이야기를 하는 모습에 아쉬운 점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보니 결국 만드측과 리바측 간의 감정싸움이 일어나게 되었고 토론장이 아닌 싸움장으로
변질될 뻔한 상황도 보이게 되었습니다.
물론 깔끔하고 원활한 진행에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준비가 더 꼼꼼했다면 더 좋은 모양새가 갖춰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만드분과 리바분이 해당 현장에서 정말 놀라운 매너들을 보여주셨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여보자면
발언권의 세분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짧은 타이핑으로 많은 엔터를 쳐서
xx:아 안녕하세요 xx입니다
xx:제가 생각하는건 이런겁니다
xx:블라블라 블라
xx:블라블라 블라
xx:블라블라 블라
xx:이렇습니다 이상 끝
이런식이라기보다
xx:아 안녕하세요 xx입니다. 제가 생각하는건 이런겁니다. 블라블라 블라 블라블라 블라 블라블라 블라 이렇습니다
1번 내지 2번의 엔터 이내에 한번에 자기 의견을 담아내는게 글을 읽거나 진행하는데 수월할 것이라 생각해봣습니다.
두번째로는 진행자들의 대본화가 필수적으로 보입니다.
상당한 인원을 앞에 두고 너무 느린 진행속도에 많은 분이 관심을 잃어가고 지쳐갔습니다.
의견을 해당 자리에서 조율한다기보다는 이미 완성된 하나의 토론을 사전에 대본화하여
그것을 그대로 공개하고 그에 따른 반응을 유도해내는 것이 좀 더 빠른 진행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행자 여러분들이 많이 신경써주시고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 자체로 이미 상당히 놀라운 일입니다. 다만
아쉬운 진행속도 등으로 그 의미가 빛바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최근 2일간 만드섭방식의 마물런을 진행해보았고 그 이전에는 만드분들이 리바섭의 마물런을 경험해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충분히 생각하셧고 의견을 보여주어 진행자분들에게 도움을 드렸으면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그 두 방식이 대기시간을 제외하고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이 너무 길었네요. 하루빨리 조율되어 즐거운 게임 생활했으면 좋겟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