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는 확인 못했는데 시바 섭이라네요. 닉네임 '꽃비'입니다.
게임 진행 중 갑자기 혼자 폭발해서 아무 관련 없던 저(닉네임 '레테틱')에게 시비를 걸면서 비아냥대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통전게에 채팅 로그 전문 올립니다. 전문이다보니 스압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먼저 스타팅이 12시 불멸대, 9시 쌍사당, 5시 흑와단이었고
쌍사당 쪽에 B급 두 개, 불멸대 쪽에 A급 하나, B급 하나가 젠이 되어 흑와단과 불멸대가 3시에서 싸우는 사이
쌍사당이 뒤에서 난입하면서 쌍사당에게 유리한 게임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다음 젠은 쌍사당 쪽에 두 개, 흑와단 쪽에 하나, 센터에 하나로 불멸대가 센터 거점을 잡고 서로 눈치보는 상황이 됩니다.
이때 무슨 일인지 채팅 없이 9시 쌍사당 쪽으로 1.5개 정도의 불멸대 파티가 쳐들어가면서 난장판이 되고
쌍사당과 점수차가 더 벌어집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저분 발언이 많아집니다.
물론 저도 이땐 그분과 동일하게 왜 그렇게 파티가 찢어져 들어갔는지 의아하다는 뜻을 내비쳤구요.
다음 거점으로 7시, 9시 센터 언덕 쪽, 11시, 2시가 젠이 되어, 센터에서 대기하고 있던 저와 몇몇 분들은 2시로 갔고
쌍사당이 점수가 높은 걸 앞세워 7시 A 거점만 먹은 채로 흑와단과 싸우는 사이에
11시, 센터 언덕, 2시 거점을 불멸대가 돌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또 1개 정도의 파티 병력이 6시에서 쌍사-흑와 교전 중인 걸 빌미로 7시를 뒤를 치러 갔어요.
물론 제 생각에도 거점 3개를 돌리고 있는데 흑와-쌍사 교전 중인 걸 왜 따라가나 싶었습니다. 그분도 마찬가지였구요.
전 11시 거점에서 쌍사 소수와 교전 중이었고 소규모 교전에서 이겨서 11시 거점도 끝까지 돌리는 상황이었거든요.
이때 그분이 7시 들어간 걸로 속칭 '므'님과 몇 마디 주고 받습니다.
그리고 다음 거점은 11시 쪽에 A급 하나, 센터 남쪽에 B급, 흑와단과 불멸대 쪽에 B급이 하나씩 떴고
마침 11시쪽을 잡고 있던 불멸대가 거점 2개를 먹은 채 쌍사당과 흑와단이 센터 남쪽에서 맞붙게 되었습니다.
그때 11시가 A급 거점이여서 그런지 쌍사당이 5-6명 정도의 규모로 게릴라 와서 몰아냈구요.
몰아내면서 미니맵을 보니 아직도 쌍사-흑와는 센터 남쪽에서 교전 중이었고 11시에 기웃거리던 쌍사당 잔당들을
9시까지 쭉 쫓아가면서 잡자고 채팅치고 몇 킬 더 올렸습니다. 거점도 웃어주는 상황이라 점수도 확 좁혀졌구요.
문제는 그 후로 또 몇몇이 7시까지 남진하는 걸 보더니 여기서부터 아무런 관련도 없는 저한테 확 시비를 틀더군요.
6시까지 따라가지말라고 말하면서 저를 깎아내리길래 저도 애초에 7시 넘어까지 가라고 한 적도 없다고 대답했더니
아까 9시 쳐들어간 거랑 7시 쳐들어간 걸 제 오더 탓으로 돌리고 앉았더군요. 전 그런 말도 없었는데?
순간 진짜 어이가 확 없어져서 저 사람 말대로 진짜 제가 그 말들을 한 줄 알았을 정도였어요.
그런 채팅 한 적 없다고 딱 말했더니 그 후로 채팅에 'ㅋ'를 막 연발하기 시작합니다.
"보고 오더를 내려라" "그런 오더 내린 사람이 누군데?" 하면서 X소리 지껄이던 사람 상대로
순간 화가 확 솟구쳤는지 격한 표현을 써서 말 꼬투리를 잡힐 건수 내준 건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참 어리석었네요.
그 후로는 쭉 제 말에는 대답도 안 하고 마이 페이스 관철하면서 그 표현 하나 물고 늘어지고 있다가 게임이 끝났습니다.
하도 저걸로 물어재끼길래 저도 그 표현은 격했다고 인정하고 그냥 상종 못할 사람이다 싶어서 말 끊었습니다.
그저 중간에 진정하라는 분께 죄송할 따름이에요. 어쨌든 채팅창 같이 시끄럽게 하고 게임도 졌으니까요.
마지막까지 저러고 혼자 정신 승리하고 있는 모습에 그냥 무시해야겠다 싶었던 멘탈도 금 가서 글 좀 써봅니다.
요즘 전장 이벤트도 있고 새 전장 재밌기도 해서 꼬박꼬박 즐겨하는데 저런 사람 만나니 즐거움이 배가 되더라구요.
끝으로 저분께는 "그 오더 내린 사람 저 아니에요. 물 사람 잘못 찾으셨어요, 미친 개님."이란 말씀 밖엔 드릴 게 없습니다.
편집하는데 서툴러서 사건 후로 한참 걸렸네요. 장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