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올린 글(늒네 힐러의 상태가?!)에서 중간 이후의 내용은 명백한 저격글이었고, 그에 따라 여신의 자비(닉언급은 죄송합니다)님이 기분이 상하신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인겜중에서도 제가 실력이 부족함을 인지하지 못하고, 상대 전사에게 물려서 시간을 허비하는동안 중요한 합류타이밍을 놓쳤고, 그에 따라 힐이 밀린것을 남탓하는 글을 올렸으니, 당연히 기분이 좋지 않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심지어 그 말을 인겜이 아닌 커뮤니티에 올렸다는 점에서, 저의 행동은 크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제가 했던 일련의 행동이 저의 낮은 게임의 이해도, 그리고 알량한 자존심이 맞물린 결과이므로 실력적인 부분은 좀 더 키우고 적어도 남의 입장에서 기분나쁠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또한 이러한 흔히 말하는 똥글을 통해 PvP게시판에 안좋은 인식을 만들었고, 제 글이 서로 감정싸움을 일으키는 바탕이 되었음을 시인하며 앞으로 좀 더 신중하게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정말로 죄송합니다.
P.S. 원래 저 글은 PvP게시판에서 여러가지 팁과 정보를 주신 몇몇 분들에게 드리는 감사글이 될 예정이었습니다.
처음에 더 피스트를 기점으로 PvP에 입문하게 되었고, 낮은 실력에 비해 아주 좋은 운으로 실버로 올라갔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운빨 승급은 실력부족이라는 독이 되어 상대방한테 물려죽기만 하는 과정에서 남탓만 하는 저를 만들어내었죠.
제가 300점대까지 점수가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말그대로 필패카드의 상황이었던 그때의 일이었습니다.
멘탈도 터지고 점수가 다 떨어지면 딜러로 한번 바꿔서 도전해볼까... 힐러 운빨 x망겜 이런 생각을 가지던 찰나에 PvP게시판에 최초 플레티넘의 글이 올라옵니다.
직업은 힐러였고, 똑같은 직종으로 저사람들이 고승률을 올리는걸 보는순간 '내가 그냥 못하는거구나' 라는 부정해왔던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부러움과 동시에 '나는 할수없다', '그냥 능력이 부족하구나'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죠.(물론 이런 글을 올린사람은 잘못한게 없습니다; 그냥 부럽고 질투가 났던것이죠.)
그때, 몇몇 팁글이 올라왔고, 그 글들을 통해서 '저는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답을 낼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힐러가 어떻게 게임을 운용해야할지 방향성을 제시해주신 ㅅㅍㄹ님과 딜러/탱커입장에서 어떤식으로 힐러를 무는지, 그리고 대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신 ㄱㅈㅊㅊ님, 그리고 몇몇 힐러에 대한 팁을 남겨주신 분들, 이런분들 덕분에 제가 여기까지 운과 함께 결부되어 올라왔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었고, 감사하다는걸 전했어야 했던 글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글을 올리기 전에 인게임에서 있던 일을 털어내지못하고, 자기개발로 받아드렸어야 했는데 참지못하고 좋은 의도로 올렸어야 했던 글을 저런상태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결국 저 글은 이런 사단이 나버렸네요.
다시 한 번 저의 생각없이 올린 글에 대해 사죄드리며, 이 일이 커다랗게 번져 PvP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길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