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장들을 써 내려갔던 클럽에서 다시 한번 열렬한 축하를 받았습니다.
하나의 영웅에서 새로운 세대를 위한 영감까지, 그의 유산은 밀라노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전설에 걸맞는 헌정
지난 10월 31일, 산시로에서 열린 데르비 델라 마돈니나를 앞두고 카카는 밀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에 오른 2007년 발롱도르 위너 카카를 향해 이탈리아에서 가장 상징적인 경기장에 모인 7만 명이 넘는 밀란의 팬들이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이제 44세가 된 카카는 감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곳 산 시로에서 모든 밀란 팬들과 함께할 때 느끼는 이 감정은 말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제게는 너무나 특별한 날입니다.“
이 헌정식은 밀란에게 행운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밀란은 이날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축구 역사상 가장 성징적인 데르비 중 하나인 데르비 델라 마돈니나는 과거 2003년 10월 5일 카카가 밀란 소속 첫 득점을 기록했던 무대이기도 합니다.
당시 21세였던 카카는 상파울루를 떠나 밀란에 입단했고 총 7시즌 동안 활약하며 클럽 역사상 가장 임팩트있는 선수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밀란에서의 전성기
카카는 밀란이 2007년 7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이는 밀란이 현재까지 다시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는 우승컵입니다.
직전 시즌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카카는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습니다. 대회 최다 득점제이며 결승전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완벽한 리벤지를 달성했습니다.
그해 말, 카카는 발롱도르를 품에 안으며 현재까지 발론도르를 수상한 마지막 브라질리언이자 세리에A 소속 마지막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카카가 기록한 6년 연속 발롱도르 노미네이트는 모두 밀란에서의 눈부신 활약 덕분이었습니다.
2004년 : 15위
2005년 : 9위
2006년 : 11위
2007년 : 1위 - 수상
2008년 : 9위
2009년 : 6위
레전드가 남긴 기록
카카는 밀란 소속 통산 307경기 104골을 기록했고 클럽 역사상 최다 출전 선수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통산 100골 이상을 득점한 단 10명의 선수 중 한 명입니다.
221골 : 군나르 노르달
175골 : 안드리 셰브첸코
164골 : 잔니 리베라
150골 : 호세 알타피니
130골 : 알도 보피
126골 : 필리포 인자기
125골 : 마르코 반 바스텐
105골 : 쥬세페 산타고스티노
104골 : 카카
102골 : 피에리노 프라티
또 카카는 밀란에서 8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클럽 역사상 두번째로 많은 어시스트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어시스트 1위는 1969년 발롱도르 위너인 잔니 리베라(164골, 183어시스트)
개인 기록 외에도 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클럽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습니다.
03-04 : 세리에A
04 :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06-07 : UEFA 챔피언스리그
07 : UEFA 슈퍼컵
07 : FIFA 클럽월드컵
숫자를 넘는 뛰어난 유산
그러나 밀란에서 카카가 가지는 위상은 단순 통계나 트로피 개수를 훨씬 뛰어넘습니다.
그의 유산은 팬들과 나눈 특별한 유대감, 그리고 미래 새대 선수들에게 전한 깊은 영감으로 완성됩니다.
일례로 2009년 1월, 그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팬들은 구단 본부와 그의 집 앞으로 찾아가 이적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에 카카는 창밖으로 유니폼을 흔들며 팬들의 마음에 응답했습니다.
결국 맨시티 이적은 무산되고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긴 했으나 몇 년 뒤 다시 밀란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복귀 직후 2013년, 내전근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자 카카는 커리어 내내 자신에게 많은 것은 준 클럽에 대한 예의와 감사의 표시로 회복 기간 동안 주급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가도 했습니다.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끝난 후, 밀란은 공식 SNS를 통해 전직 마법사 카카에게 다음과 같은 헌정 메세지를 남겼습니다.
“당신은 산 시로가 마법을 믿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밤 모든 마법은 오직 당신만을 향했습니다.“
올해 밀란에 입단한 22세의 벨기에 미드필더 디에고 모레이라 역시 카카의 상징적인 등번호 22번을 달게 된 영광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 번호를 단다는 것은 큰 영광입니다. 이제 그가 남긴 위대한 족적을 따라갈 수 있다는 것을 제가 직접 증명해 보여야 합니다. 그는 이곳에 위대한 유산을 남겼으니까요."
밀란 유니폼을 입고 찬란한 전성기를 누린 지 10년이 넘은 지금도 카카는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우승 트로피를 따내는 선수가 있고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선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구장 전체가 축구의 마법을 믿게 만드는 선수, 그가 바로 카카입니다.
(아래 밀란, 카카 공식 인스타, 명예의 전당 헌액 공식 행사 영상)
(아래 밀란 공식 유튜브 채널 : 카카)
지금은 전설이 된 이 레전드짤을 거실에서 음소거로 실시간으로 보며 숨죽여 놀라던 소년이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밀란 팬을 할 수 있는 건
밀란이라는 팀의 유산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런지.....
오늘도 밀뽕이 차오르는 밤입니다.
출처: AC밀란, 카카 공식 인스타그램, 에펨코리아 'Apple' , '아바테' 님 글 발췌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