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남편과 함께 복귀하면서 둘이서 정말 재밌게했던게 타로스,아이젠입니다.
마영전내 컨텐츠중에 시공이 제일 재밌고.... 지금은 숙제화되긴했지만
타로스는 선발대도아니었고 거의 막바지에 컷 겨우맞춰 가서 지인들 도움받아가면서 클리어하면서,
와 다음시공은 무조건 선발대로 가서 더 재미있게 컨텐츠를 즐겨야겠다!
하고 마음먹게된 정말 잘 만든 보스였습니다.
아이젠은 이걸어떻게하라는거야 - 하면서도 차츰차츰 패턴 보이고 적응해나가면서부터는
개인적으로 타로스보다 더 재미있게 했었고, 지금도 숙제끝나고 할거 없을때 간간히 헤딩방보면 아이젠하러가실?
이라고 할 정도로 저희 부부는 시공2 잘 만들었다 하면서 칭찬하면서 다녔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시공3을 기대하게되었고, 입구컷 공개되었을때 룩펙업안하면서
스펙업만 한 보람이있다 바로 갈수있겠구나! 하고 테스트서버 들어가서 돌아보는데..
진짜둘이 나란히앉아 헛웃음만 나왔습니다. 연습해보는내내 재미라는건 1도없이 불쾌함만 가득하고
특히 중간에 요르드라 춤추는패턴에서는 내가야겜을하는건지 액션게임을하는건지?
하고 혼란스러웠으며 5줄에 뱀이 장판뿌리며 지나가는 패턴에서는
이럴거면 왜 뱀이나오는거지?하고 1페이즈부터 끝까지 하나부터열까지 다 의문투성이인 레이드였습니다.
특히 미친듯한 보스의 행속과 무차별 난사수준인 장판떡칠 패턴에 쌍욕만 하면서 게임을 꺼버리게되더라구요.
아. 그래도 테스트단계기도하고 막페이즈는 후 공개니 뭔가 준비한게있겠지.
그리고 유저들 의견 반영해서 행속이나 장판 조절해주겠지 하면서 희망을 가졌습니다.
어제 테스트 서버 돌면서 느낀점은 . 희망이란걸 가진 제가 병신이구나 싶더라구요
미쳐버린 행속 좀 느리게 조절해줬더니 막타에 37% 공격력 올려버리고 (테스트섭내에서 주는 장비로도 아픈데 본섭에 오면 한번 두번 맞으면 요단강가버릴게 분명함) (유저랑 기싸움하는거로밖에안보임)
대망의 막페이즈를 보니 뱀은 도대체 왜나오는건지. 얼굴 딸깍하고 비추더니 독장판만뿌리고
1페이즈와 2페이즈의 반복...에 패턴 2개정도 더 추가...
테스트 서버 하고나서 드는 허탈감에 이거어떻게하지 접어야하나. 하고 고민하고있는 제 혼잣말에
남편은 제가 접으면 접을거라고 자기는 에진작 포기한 상태였다고 말하더라구요.
한용섭 디렉터 취임후 나오는 레이드는 정말 말도많고 탈도 많네요.
번지르르한 말밖에 할줄 모르는 사람이 디렉터로 있는 게임을 계속해야하는게 맞나 하고 현타가 정말 많이옵니다.
한용섭씨 당신한테는 이 게임이 어떤 의미일지 모르겠으나 , 저에게는 성인이되었던 20살떄부터
정말 애정을가지고 한 게임이자 추억입니다.
원래 인벤에도 글 잘 안남기는데 이번에는 정말 진심을담아 말씀드리고싶어 글 남깁니다.
시공3 컨텐츠는 출시일이 연기되도 좋으니 제발제발 손좀 봐서 제대로 출시해주세요.
엔드스펙 컨텐츠답게, 긴장감 가지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레이드로 출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