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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매너 관련해서 하나 여쭤봅니다

오리매드
댓글: 134 개
조회: 1895
추천: 21
2017-09-14 10:28:08
인벤 여론을 보면 '성의'를 보인 사람과 같이 파티를 하고 싶다는 게 많은분들 생각인것같은데요

저는 이 '성의'라는 단어 자체가 굉장히 애매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정량적으로 정의된 기준 자체가 존재하지 않고, 사람마다 케바케로 판단할 수 밖에 없는 기준이잖아요

그래도 유저분들이 타협한 결과 '성의' 라는 단어의 정의가

 "스펙을 해당 던전의 전투력, 테크닉 기준을 충족한 상태에서 악세사리의 빈칸 상태가 있어서는 안된다 "

이 정도로 어느정도나마 공론화되서 합의되서 퍼지고 있는건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예시를 극단적으로 들어볼게요.

유저 1과 유저 2가 있습니다. 둘 다 해당 던전의 전투력, 테크닉은 충족하구요.

유저 1은 추가피해가 6000인데 악세사리 몇 칸이 빠진 상태에서 방에 입장했다고 합시다.

유저 2는 추가피해가 1300에 보급템을 끼고있지만 번각, 해적의 이어링, 페리도트 같은 노인챈 악세를 끼고있구요.


여기서 솔직히 가슴에 손 올리고 둘 중에 하나 데려가야한다면 누굴 데려가시겠습니까?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전 유저 1 데려갈것같네요. 

많은 분들 말씀대로라면 유저 1은 누가봐도 스펙은 좋지만 '성의'가 없고, 유저 2는 템은 좀 안좋지만

성의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기때문에 논리적으로는 당연히 유저 2를 데리고 가야 하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과연 유저분들이 실제로 저런 상황이 발생했을때 마음속으로 누구와 더 파티를 하고 싶은지는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문제일 거에요.


제가 장비매너를 따지는게 매우 쓸모없다고 여기는 이유가 바로 이런겁니다.

'성의'라는 기준 자체가 애초에 매우 모호하고, 실제로 '성의'를 보였다 = 전투를 더 잘 한다  공식이 전혀 성립 안해요

단지 '성의'를 통해서 나랑 같은 파티원들이 최선을 다 하긴 하겠구나(솔직히 이것도 확신은 못함)고 어림짐작으로 판단

하고, 자기위안을 얻을 수 있을 뿐입니다. 애초에 타인이 성의를 가지고 전투를 하는지는 그사람 플레이화면을 눈 뚫어

져라 보고있는게 아니면 알기도 힘듭니다. 기껏해야 여가 제때제때써서 일어나느냐 이정도밖에 모르죠

솔직히 많은 분들이 명분상으로는, 내 일 아닐때는 "나같으면 당연히 유저2랑 파티해요~ 유저1은 스펙값도 못하고 성의

도 없네" 이런 식으로 말하시겠지만 과연 실제 나한테 저런 일이 닥쳤을땐 정말로 다들 유저 2를 선택할지도 의문이고요.

저같으면 애매하게 '성의'를 따지면서 장비매너를 따지는 대신 스펙 비교해본다음에 딜 더 잘 넣는 유저 1 데려가겠습니다


그래서 제 결론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성의'는 기본적으로 호스트일 경우 파티원들에게 요구할 수 있음(이게임 호스트가 갑이니까요)

2. 하지만 성의를 객관적으로 계량화하기는 매우 어려움, 그리고 그 방법은 장비매너가 결코 아님

3. '성의'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의 전투력과 테크닉, 추가피해를 보는거임

Lv26 오리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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